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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20일 화요일

뒤쳐진다는 느낌에 대하여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발전하려고 애써왔다.

뭐든 열심히 배우려 하고 새로운 것에 대해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했다.

한 몇일을 의미없이 게임만 하거나 아무일 하지 않고 보내고 나면 뭔가를 하고 싶은 의욕에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엇인가를 행하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고 보람을 느끼고, 그런 느낌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하루 크게 후회없이 보낸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하고, 자유를 억압당하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고...

그런 느낌....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지만, 자아실현 욕구와 자존심이 강한 나로써는

무언가를 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한다는게 정말 아깝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허비하는 시간 동안에 주변에서는 나를 앞질러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아쉽고 화가날 뿐이다.

물론 주어진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활용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같은 환경이라도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한 번 나태의 늪에 빠지고 나니 헤어나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길게 본 인생의 여정 속에서 이 나태의 시간들이, 이후의 인생에 큰 디딤돌이 될 수 있게 해야겠다.

다시 앞을 향하여!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