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책을 읽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TV는 상상력을 제한하고 책은 상상력을 길러준다.
정말 많이 들어왔던 말들이다. 하지만 나는 어릴 때 책읽기라는 것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물론 주변에 책이 없었던 환경 탓이 크겠지. 그렇지만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주변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논으로 마음껏 뛰어 다녔다. 그리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는 컴퓨터에 빠져 들었다. 나에게 있어 책이라는 것은 지식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어릴 때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것을 말하라고 하면, "명탐점 셔얼록 홈즈 시리즈" 라고 확실하게 말을 할 수 있다. 물론 그 만큼 재미도 있었지만, 읽은 책이 거의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책을 읽는 재미....가 나에게는 멀어만 보였다.
하지만 요즘 남는 시간을 뭔가 하면서 보내기 위해 책을 집어 들었고,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흥미로움이 가득했다. 수능을 위한, 지식 획득을 위한 독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느낌들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그리고는 꾸준히 일주일에 한두권씩 책을 읽고 있다.
현재 나의 고민과 앞으로 나의 삶에 대하여 성찰해 볼 수 있고,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도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사고를 느껴볼 수도 있었다. 그 다양하고 흥미롭고 새로운 세상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이런 세상도 있었나 싶었다. 예전 컴퓨터를 처음 접한 후 느꼈던 매력들과 비슷한 것 같았다.
컴퓨터와 책...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문자, 그림, 사진들이 사용되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사고력을 키워 주고 사각형이고..
아무튼,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 지혜와 교양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 사고방식을 접하고 그것에서 배움을 얻기도 하고 비판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엄청난 노력을 통해 집대성해 놓은 여러 가지 지혜들을 책 몇권을 통해 내가 체득한다는 것은 몇 푼 돈으로는 너무나도 값싸게 얻을 수 있는 경험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내 삶을 좀 더 발전적이고 세련되고 폭넓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은 나의 몫이다. 그리고 나 역시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내 경험과 생각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책 또는 다른 매체를 통해 전하고 싶다.
자신의 꿈을 찾아 끝없는 도전을 하는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주인공처럼...나도 그러한 도전을 하고싶다. 아니....꼭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