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많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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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낫다 / 낳다..
생각보다 참 많이들 틀리는 표현입니다.
심지어는 낫다란 표현을 '낮다'(높지 않다, 지위나 수준 따위가 떨어져 있다. 등등)로 표현하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낳다]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다 산출하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 아이를 낳다 / 좋은 결과를 낳다
반면..
어떤 수준이나 상태가 견주는 대상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라는 의미로 쓸려면 '낫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종결 어미 '아'가 뒤에 붙었을때..
즉 역시 더 좋은.. 뛰어난.. 앞서있어.. 등의 의미로 낳아..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꽤 많은데..
낫다..에서 ㅅ받침이 탈락한 '나아'로 표기해야 바른 표기입니다.
낫다, 나아, 나은....
# 있슴 / 있음
한글 맞춤법이 과거에 '있습니다' '없읍니다' 등에서 '있습니다' '없습니다'로 바뀌었으니까..(지난 88년도에 개정된 것)
'있슴' '없슴'이라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즉.. '있습니다'가 줄어 '있슴'이 되고
'없습니다'가 줄면 '없슴'인데 왜 '있음' '없음'으로 써야 하느냐라고 생각하는 듯....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있음/없음은 있습니다/없습니다의 준말이 아니거든요.
있습니다/없습니다는 존대의 어미 '-습니다'가 붙은 것이고 있음/없음은 용언
어간에 명사형어미 '-음'이 붙은 것이지 준말이 아닙니다.
'-습니다'형태는 그 준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먹습니다를 줄여서 '먹슴'이라고 쓸 수 없듯이 있슴/없슴이라고 쓸 수 없습니다.
또는 "지난 한글 맞춤법 표기법이 개정되면서 한글 맞춤법이 소리나는 대로 적기로 바뀌었다"고 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원래 존대의 종결어미는 '-습니다'인데 그동안 '-읍니다'로 잘못 쓰여져 바로잡은 것일 뿐이지요.
어간과 어미를 구별하고 체언과 조사를 구별해 적는다는 한글 맞춤법의 원칙은 달라진게 없습니다.
# 안 / 않
'안'과 '않'도 흔히 틀리게 사용하기 쉬운 우리말 중의 하나입니다.
안은 '아니'의 준말이요,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라는 것만 명심하면 혼란은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청소년들의 대중문화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되겠다" 라는
문장에서 '않으면'은 '아니하면' 의, '안'은 '아니'의 준말로 사용된 것입니다.
# 되 / 돼
돼는 되어의 줄임표현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면..
'잘 돼서'는 '잘 되어'의 준말이 '잘 돼'니까 바른 표기입니다.
됐다..도 되었다의
문말이니까 맞구요.
그런데 '됨으로서' '~~ 하면 되지' ~~한 사람이 '되라고' 등등과 같은 표기는..
되어므로.. 되어지.. 되어라고.. 등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되를 돼라고 쓰면 안되는 것입니다.
# ~던 / ~든
"비가 내리든 여름 날" 또는 "비가 오던 말던 관심이 없다"..
위의 예문은 두 문장 모두 잘못된 표현입니다.
'∼던' 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나 상황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고..
'∼든' 은 조건이나 선택을 뜻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위의 예제는 "비가 내리던 여름날" "비가 오든 말든 관심이 없다" 로 고쳐야 합니다.
# 굳이 / 궂이
어간에 '~이'가 붙어 부사가 된 것 중에는 '같이 굳이 길이 높이 많이 짓궂이'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
고집을 부려 구태여'라는 의미의 '굳이'를 '궂이'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굳이'가 맞는 표현입니다.
[참고] : 누군가를 구태여 괴롭게 하다'라는 의미의 말로 '짖궂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때는 ㅈ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 가려고 / ~갈려고
"시장에 갈려고 합니다." 또는 "조금이라도 빨리 갈려고 뛰어가는 사람들"
위에 있는 예문에서 쓰인 '갈려고'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가다'에 '장차 하고자 하는 뜻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를 붙여쓸 때는 ~ㄹ려고'가 아니라 '~려고 가 맞습니다
# 갈는지 / 갈런지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에 붙어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 -ㄹ는지 에 관한 문제.
흔히 '-ㄹ는지'를 써야 할 곳에 '-ㄹ런지'를
쓰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 깎아 / 깍아
혹시 '값을 깍아주세요' 라고 쓰시는 분들이 계신지요?
이때엔.. "깎아주세요" 가 맞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깎다'는
'잘라 내다 덜어 내다 손상시키다' 의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또한 '과일의 껍질을 벗겨 낸다'는 의미나 '헌칠하고 미끈하여 풍신이 좋은
사람'을 이를 때도 쓰입니다.
# ~게 마련 / ~기 마련
'당연히 그러하게 되어 있다'라는 의미의 '~게 마련'을 '~기 마련'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실 발음에서 '~기
마련'이라고 발음하는 습관이 붙어 있기 때문에 잘못 표기하는 듯 합니다. '~게 마련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 곤욕 / 곤혹
곤욕과 곤혹은 발음이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운 단어입니다.
한자어로 써 보면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곤욕은
한자어로 困辱이며 '심한 모욕'이라는 뜻입니다.
반면.. 곤혹은 困惑 으로 '뜻밖의 사고나 예상 못한 어려움, 슬픔 등을 만나 어찌할
바를 모르는 감정' 이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예문을 들어보면..
→"뜻밖의 일에 심히 곤혹감을 느낀다" "정말 곤혹스럽군"
→그의 말투를 듣고 나니 심한 곤욕을
당한 기분이 드는군요
# 돌 / 돐
여기 저보다 인생선배분들 많으신데요.. 이미 성인이 되신 분들은 자신의 어릴 적 사진에 적혀 있던 "첫 돐 기념" 이라는 붓글씨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 말은 새 표준어 개정에서 '돌'로 쓰도록 규정되었습니다.
아직도 직장 동료의 아기 돌잔치에 '축 돐'이라고
쓰는 경우를 최근까지도 실제로 보아왔습니다만..
# 될는지 / 될런지
추측 의지 가능성의 타진을 뜻하는 의미로 '~하게 될는지 아닌지' 라는 말을 씁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게 될런지 아닌지' 혹은
'~하게 될른지 아닌지'로 잘못 쓰신 일이 없습니까? 발음습관을 정확하게 '~하게 될는지?'로 들이면 실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 둘러싸인 / 둘러쌓인
'둘러싸인' 과 '둘러쌓인' 에 관한 표기도 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둘러싸인'은 '속의 것이 보이지 않게 빙
둘러서 둥글게 푹 싸인' '어떤 것을 관심이나 행동의 중심 대상으로 하고'의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이에 비해 '둘러쌓인'은 '주위를
돌이나 흙 같은 것으로 쌓다. 빙 둘러서 쌓다' 라는 뜻을 가진 말이므로 '둘러싸인'과는 쓰임이 다른 말입니다.
아래의 예문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아름다운 담으로 둘러싸인 우리집 / 그 사건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했다
→ 그
돌들은 성을 둘러쌓는 자재로 쓰였다.
# 뒤덮여 / 뒤덮혀
초봄에는 황사현상으로 갑자기 먼지가 많아집니다. 이럴 때 흔히 "온 집안이 먼지로 뒤덮혔구나" 라고 쓰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잘못 표기한
것이죠. "온 집안이 먼지로 뒤덮였다."가 맞습니다. '뒤덮다'는 목적어를 수반하는 타동사로 빈 데가 없이 죄다 덮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 단어의 피동형은 '뒤덮히다'가 아니라 '뒤덮이다' 이기 때문입니다.
# 띠다 / 띄다 / 띄우다
이 말들은 각각 쓰임이 다르므로 의미에 따라 정확히 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 (1) 띠다
띠를 두르다 물건을 몸에 지니다 용무 사명 직책을 가지다 의 의미로 쓰일 때
→ 칼을 허리에 띠다 / 사명을
띠고 출장을 갔다 / 참을 수 없는 노기를 띠었다
* (2) 띄다
'뜨이다'이 준말로 쓰인 경우 혹은 '띄우다'의 준말
→ 눈에 띄는 행동 / 한 칸을 띄고 써 내려가다
* (3) 띄우다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사이를 뜨게 하다' '편지를 부치거나 전해 줄 사람을 보내다' 의 의미로 쓸 때
→ 나무와 나무 사이를 띄워 심어라 / 스승의 날에 옛 스승에게 편지를 띄웠다. / 공중에 띄운 풍선
# 며칠 / 몇일
며칠과 몇일 역시 아직 혼동을 많이 하는 말입니다.
"오늘이 대체 며칠이냐?"라고 날짜를 물을 때 며칠이라고 써야 할지, 아니면
몇일이라고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 바른 표기는 며칠입니다.
"몇 일"은 의문의 뜻을 지닌 몇 날을 의미하는
말로 몇 명, 몇 알, 몇 아이 등과 그 쓰임새가 같습니다. "10일 빼기 5일은 몇 일이죠?" 와 같은 표현이 바로 그것입니다.
* 주의 : '몇 월 몇 일'의 바른 표기는 '몇 월 며칠'입니다.
# 반드시 / 반듯이
이것도 발음상으론 같아서 혼동하기 쉬운 말이죠?
그러나 쓰임을 안다면 혼동할 일이 없을 겁니다.
'반드시' 는 어떤 일이 틀림없이 그러하다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를 들면 "숙제를 반드시 하거라" 같은 경우에 써야 하는 말입니다.
'반듯이'는 어떤 물체가 굽거나 울퉁불퉁하지 않고 바르다, 물건의 놓여 있는 모양새가 기울거나 비뚤지 않고 바르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자세를 반듯이 하고 앉아라."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말이 모두 유효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종이를 줄자로 반듯이 잘라라" 와 "이 종이를 줄자로 반드시
잘라라" 같은 경우입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앞의 것은 꼭 해야한다는 의무를 나타내는 말이고, 뒤의 것은 비뚤어지지 않게 잘라야 한다는
말입니다.
# 붙이다 / 부치다
붙이다와 부치다도 각기 그 뜻이 많아 쓰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붙이다는 붙게 하다, 서로 맞닿게 하다, 두 편의 관계를 맺게
하다, 암컷과 수컷을 교합시키다, 불이 옮아서 타게 하다, 노름이나 싸움 따위를 하게 하다, 딸려 붙게 하다, 습관이나 취미 등이 익어지게
하다, 이름을 가지게 하다, 뺨이나 볼기를 손으로 때리다란 뜻을 지닌 말입니다.
부치다는 힘이 미치지 못하다, 부채 같은 것을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다, 편지나 물건을 보내다, 논밭을 다루어서 농사를 짓다, 누름적 따위를 익혀 만들다, 어떤 문제를 의논 대상으로 내놓다, 원고를
인쇄에 넘기다 등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 왠지 / 웬지
"어머, 웬 일이니?"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어로 떠돌던 이 말은 그 잦은 사용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표기되지 않아 그저 되는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심지어 TV 프로그램의 자막처리조차 "웬 일이니?" 와 "왠 일이니?"를 혼용하는 바람에 혼란을
부추기기도 했었지요. 이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웬'은 '어떠한, 어찌된'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로, '웬만큼' '웬걸'
'웬 일' 등에 쓰입니다. 한편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무슨 이유인지' '무슨 까닭인지'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왠지, 기분이
가라앉는다" "왠지 느낌이 좋군요" "비가 오면 왠지 슬퍼집니다"등이 그런 예입니다.
# 이에요 / 이예요
"나는 주인공이에요" "나는 주인공이예요" 둘 중 맞는 문장은 어떤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에요' 가 맞습니다.
단 '~이어요' 는 '~이에요' 와 함께 복수 표준어로 인정되었으므로 사용할 수 있고, '~이예요'는 두 경우 모두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다르다/틀리다.
다르다는 말그대로 이것과 저것과 같지 않음을 말하는거고
틀리다는 옳지 않음을 의미하는 거지요.
그런데, 방송이고 신문이고 인터넷이고 머고간에 이것 틀리는 경우 무지하게 많습니다.
'다르다' 를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틀리다'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많죠.
예문1. 난 너랑 틀려. -.-;
예문2. 너는 날이 갈수록 성격이 나랑 틀려지네.
# 바라다 / 바래다
생각대로 되기를 원하거나 기대한다는 의미에는 '바라다'를..
'볕이나 습기를 받아 빛이 변하다'의 의미에는 '바래다'를 써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여러 신문기사 등에서 조차 '학부모들이 간절한 바램' 등으로 잘못 표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간절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