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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5일 월요일

인터넷이 안되는 하루.

얼마 전 국내 최대 가입자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을 해지하고 새로 디지털 TV와 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회사로 바꿨습니다. 바꾼지 약 보름 정도까지 별 문제없이 인터넷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부터 인터넷이 안되더니 급기야 오늘까지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동안 집을 좀 비우고 있어서 그냥 있었는데, 금요일에 AS신청을 해도 이 사람들이 못온다거나 늦게 온다는 연락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AS번호로 전화를 해서 따졌죠. 서비스 약관을 보니 72시간 이상 연결이 안되면 계약자가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하면 해지할 거라고 빨리 기사분 좀 보내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1시간만에 연락이 와서 기사분이 오시더군요. 그런데 기사분이 한참을 점검하시더니 결국은 모뎀에서 컴퓨터까지 UTP선이 너무 길이서 신호가 컴퓨터까지 도달하지 않아서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가 선을 자르고 하면 될거라고 해서 잘랐는데 잘라도 길이가 어중간한지 여전히 인터넷은 되지 않았습니다. UTP선의 끝부분에 꽂는 단자가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연결했는데 안된다고, 자기가 내일 다시 와서 해결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정 안된다면 아예 디지털 케이블을 더 길게 해서 모뎀을 방까지 옮겨야 되고, 그렇게 하려면 문틀에 구멍을 뚫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제 집도 아니고 전세집인데 함부로 구멍을 뚫을 수도 없고... 만약 안되면 이런 경우도 해지 사유가 될까요?ㅎㅎ

그런데 약 보름동안 아무 문제없이 사용했는데 갑자기 선이 길이서 신호가 안가서 인터넷이 안된다니요. 제 생각에는 그 회사에서 신호를 약하게 쏴서 안된다고 밖에는 이해가 안됩니다. 기술적인 이해가 부족하여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루 정도 인터넷이 안되니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내일 빨리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랄뿐입니다.(지금은 맥북으로 아파트 내 다른 무선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인터넷 접속 중..ㅡㅡ;그 분께 죄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