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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4일 목요일

인터넷 접속 장애와 터치폰으로 안되는 것

어제 오후에 갑자기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았다. KT 메가패X를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가 CX 케이블넷에서 디지털 TV 방송과 인터넷을 결합하면 가격도 싸고 고품질 TV 시청도 가능하다길래 바꾼 상태였다. 결과론적으로 VOD 다시보기 기능과 많은 채널을 HD급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인터넷은 속도도 메가패X만큼 나오지 않고 접속 장애도 자주 생겼다. 메가패X는 접속와 속도 면에서 쓰면서 한 번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아무튼 인터넷 접속이 안되어 A/S를 신청하려고 전화를 했다. 집에 전화기가 없는 관계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ARS 시스템에서 상담원까지 연결하려면 보통 몇 번 번호를 눌러야 한다. 그런데 무척 난감하였다. 경남 지역은 2번을 누르라고 하는데 터치폰에서는 어떻게 눌러야 되지?ㅋㅋ

혹시 번호 송출 기능이 있나 싶어 찾아 봐도 없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되는지? 터치폰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부랴부랴 집사람의 구형 핸드폰(애니콜 예전에 많이 가지고 다니던 일명 문근영 새끼폰)으로 서비스 신청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인터넷 접속 문제는 우리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지역 모두의 문제였다. 지역 네트워크 관리하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았다. 사실대로 말을 하면 될 것을 상담원은 담당기사를 보내드릴 텐데 내부 사정으로 2~3일 정도 기다려야 되겠다고 답변을 했다. 그러면 2~3일 인터넷을 못하게 되는 책임은 누가 져야 되냐고 따지니 그 기간만큼 요금을 면제해 준다고 한다. 아니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만약 인터넷으로 중요한 사항을 처리해야 하는 사람한테 그것이 적절한 보상책인지 묻고 싶다. 좀 더 고객에게 만족을 느낄 수 있게끔 일을 처리하는 자세와 기술력이 필요할 것 같다.

2008년 7월 24일 목요일

IE에서만 가능한 우리나라 업무 처리

우리나라 관공서에서는 이런 말이 통할 것 같다.
모든 업무는 마이크로소프트 internet explorer의 activex로 통한다.

평소 이 문제에 대해 많이 불만을 가지고 생각을 해왔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공인인증서, IE서만 구동은 위법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 어떤 분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법원에서는 원고 패소를 선언한 것이다.

왜 이런 어이없는 일이 발생할까? 객관성과 중립성을 보장해야 할 국가가 오히려 독점을 부추기고 감싸고 있는 형국이니 말이다. 운영체제는 MS 윈도우 말고도 리눅스, MAC OSX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웹브라우저도 IE 말고도 firefox, safari, opera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왜 관공서의 업무는 MS윈도우의 IE에서만 처리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그 기술이 아주 보안이 뛰어나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MS측에서 조차 버리려고 하는 기술이 아니던가?

관공서가 언제부터 그렇게 효율성을 추구했던가? 물론 효율성도 추구해야겠지만 공평성을 추구하는게 우선 아닌가? 왜 모든 관공서 컴퓨터는 MS윈도우가 설치되어야만 하는가? MS윈도우가 이것저것 따졌을 때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공평한 경쟁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독점에 의해 점점 획일화 되어 온 결과는 아닐까?

IT기술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까지 발달해 있는 다른 나라에서는 상황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자세히 조사를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의 상황과 비슷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관공서에 근무하시는 분들께 리눅스가 설치된 노트북을 드리던지 맥 운영체제만 깔려 있는 맥북을 드리고 일주일간만 사용해 보라고 하고 싶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겪어 보고 판단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러한 불편함과 불공정함을 겪어 보고 알고 있다면 이러한 판단이 나오기 힘들지 않겠는가?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당연히 뭐가 문제냐 할 것이다. 그냥 MS 쓰면 아무 문제 없는데 왜들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할 것이다. 겉만 보고 깊은 속은 못 보는 일이 일어 나서는 안될 것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2008년 5월 5일 월요일

인터넷이 안되는 하루.

얼마 전 국내 최대 가입자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을 해지하고 새로 디지털 TV와 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회사로 바꿨습니다. 바꾼지 약 보름 정도까지 별 문제없이 인터넷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부터 인터넷이 안되더니 급기야 오늘까지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동안 집을 좀 비우고 있어서 그냥 있었는데, 금요일에 AS신청을 해도 이 사람들이 못온다거나 늦게 온다는 연락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AS번호로 전화를 해서 따졌죠. 서비스 약관을 보니 72시간 이상 연결이 안되면 계약자가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하면 해지할 거라고 빨리 기사분 좀 보내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1시간만에 연락이 와서 기사분이 오시더군요. 그런데 기사분이 한참을 점검하시더니 결국은 모뎀에서 컴퓨터까지 UTP선이 너무 길이서 신호가 컴퓨터까지 도달하지 않아서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가 선을 자르고 하면 될거라고 해서 잘랐는데 잘라도 길이가 어중간한지 여전히 인터넷은 되지 않았습니다. UTP선의 끝부분에 꽂는 단자가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연결했는데 안된다고, 자기가 내일 다시 와서 해결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정 안된다면 아예 디지털 케이블을 더 길게 해서 모뎀을 방까지 옮겨야 되고, 그렇게 하려면 문틀에 구멍을 뚫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제 집도 아니고 전세집인데 함부로 구멍을 뚫을 수도 없고... 만약 안되면 이런 경우도 해지 사유가 될까요?ㅎㅎ

그런데 약 보름동안 아무 문제없이 사용했는데 갑자기 선이 길이서 신호가 안가서 인터넷이 안된다니요. 제 생각에는 그 회사에서 신호를 약하게 쏴서 안된다고 밖에는 이해가 안됩니다. 기술적인 이해가 부족하여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루 정도 인터넷이 안되니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내일 빨리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랄뿐입니다.(지금은 맥북으로 아파트 내 다른 무선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인터넷 접속 중..ㅡㅡ;그 분께 죄송하네요^.^)

2007년 10월 22일 월요일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 – 문화의 힘!!

나는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武力)도 아니요

경제력(經濟力)도 아니다.

자연 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 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慈悲)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物質力)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 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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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에 나오는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 중의 일부분입니다. 최근에 인간극장을 통해 알게 된 이외수 선생님의 홈페이지를 들렀다가 그곳의 게시판 글을 읽었습니다. 작가이면서 거침없는 발언(글)을 하시고 인터넷을 통해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김구 선생님의 글귀가 떠올라 이렇게 짧은 글을 써 봅니다.

문 화의 힘!! 김구 선생님이 이 글을 쓰셨을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인터넷 환경은 상상도 할 수 없었겠죠. 대한민국의 초고속 통신 인프라가 "문화의 힘"으로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과정 상에 있는 것 같기는 한 데 뭔가 부족해 보이는 군요. 제4의 물결에서 중요한 것도 역시 정보, 문화가 아니겠습니까?

2007년 6월 11일 월요일

EBS 시사다큐멘터리 6월 6일 방송을 보고

오늘 아침 이올린에서 글들을 보다가 우연히 EBS 시사다큐멘터리에서 6월 6일 방송한 검색엔진 마케팅과 구글의 영향력이라는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다. 아침에는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퇴근 후 저녁에 48분 정도 되는 완편을 보게 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구글의 검색엔진을 통한 마케팅과 그 것의 영향력을 주로 보여주다가 결국에는 이러한 구글을 통한 인터넷의 영향력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의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동 영상을 보니 정말 미국에서 구글을 통한 비즈니스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글 검색 기술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그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검색엔진 광고 대행 회사가 있고, 그러한 기술을 가진 사람의 강의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었다. 한 청년은 애드센스 광고를 통해 한달에 7500달러라는 거금을 벌어 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청년의 일상은 온통 인터넷과 구글로 연결되어 있었다.

방송 내용을 보면서 초고속 인터넷 강국 한국은 아직 인터넷의 영향력에 있어 미국에 많이 뒤쳐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자신 또한 이러한 경향에 많이 뒤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방송 마지막에서도 문제를 제기하듯이, 과연 이러한 인터넷의 영향력이 과연 인간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만들고 있느냐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다. 자신의 사이트 검색 순위가 하루 아침에 10위 안에서 아예 없어진 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구글의 페이지랭크가 과연 완전하게 투명한 것인가, 나아가 인터넷의 정보가 과연 소수에 의한 통제없이 자유를 구현하는 장치인가는 의문 사항을 많이 남긴다.

디지털 치매에 대하여도 지적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부정적이다. 굳이 외우지 않더라도 기록을 해두고 찾는 것은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어느 정도는 있을 수 있는 현상일 것이다. 어떤 것을 외우는 시간과 노력에 그것을 다른 창의적인 업무에 활용한다면 충분히 이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한달에 7500달러를 버는 청년이 사용하는 컴퓨터는 매킨토시였다. ㅎㅎ 대부분 방송에 등장하는 모니터 내용을 보면 맥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한 라식 수술회사가 나오는데, 그 회사의 사장님 컴퓨터 모니터가 삼성 제품이었다. LCD모니터 뒷부분과 앞부분이 나왔는데 SAMSUNG마크가 또렷하게 찍혀있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인가 보다.^^

못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길~

2007년 3월 4일 일요일

인터넷없이 보낸 지난 일주일…

지난 한 주 (2.25~3.2) 동안 인터넷에 거의 접속하지 못하고 보냈다. 제주도에 여행을 다녀오고 이래저래 바쁘게 보내느라 접속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하루의 절반이상을 컴퓨터와 인터넷과 함께 보내오다가 한 일주일만에 LCD모니터를 보니깐 아이콘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고 화면이 너무 깨끗하게 선명하게 느껴졌다. 아~나도 컴퓨터 중독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훈련소 갔다 왔을 때는 5주 동안 못하기도 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컴퓨터를 할 수 있는데 안하고 있는다는게 담배를 끊는 것처럼(담배를 안피지만;) 힘들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만에 컴퓨터앞에 앉았는데 이사한 새집에 아직 인터넷이 설치가 안되어 있어서  인터넷이 안되는 컴퓨터를 정말 오랜만에 대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해보면서 예전 12~3년전쯤 생각이 났다. 그 당시는 인터넷은 커녕 천리안, 하이텔 같은 PC통신도 거의 하지 않던 시대였다. 프로그램 하나 복사하려고 디스켓을 열 몇장씩 들고 다니면서 분할압축하고 디스켓 하나라도 에러나면 OTL....했었던 기억이 났다. 요즘에야 거의 알집, 윈집 같은 프로그램을 쓰지만 그 당시는 arj압축이 최초에는 가장 많이 쓰였고 rar도 최강압축율로 많이 썼던 기억이 난다.

인터넷이 안되니깐 뭔가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았다. 컴퓨터의 확대에 기여했던 워드프로세서나 일반게임만으로도 컴퓨터를 충분히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이 안되는 컴퓨터는 컴퓨터 취급을 못받는(?) 상황인 것 같다. 인터넷이 그 만큼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삐삐를 거쳐 휴대폰이 필수요소가 된 것처럼 인터넷도 우리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을만큼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 금융, 국방, 의료, 관공서 등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터넷을 통해 업무가 진행되고 있고 점점 더 확장되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계속될 수록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보안관련 문제와 인터넷이 갑자기 물리적인 이유로 작동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문제이 다. 서버에 중요 내용을 저장해놓고 그곳에 권한을 가진 사용자만이 접근해서 정보를 열람하는 체제인데, 누군가가 그 권한을 가로챈다면? 물론 보안기술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그러한 복잡한 시스템을 모르고서 아무 생각없이 그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모르고 쓰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그 취약부분에 만약 엄청나게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전쟁이 터진 것처럼 엉망진창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2000년을 얼마 앞두고 밀레니엄 버그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던 것처럼이라도 일반인들이 관심을 좀 더 가졌으면 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일반인들이 더 알도록 국가차원에서도 홍보를 해야할 것 같다.

또한 물리적인 이유로 인터넷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문제이다. 결국은 "선"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 선이 중간에서 짤려버리거나 서버가 기능장애를 일으킨다면?? 예를 들어, 공격에 대비하여 방어미사일 발사를 인터넷을 통해 조작해야 하는데 인터넷 연결이 안된다면? 당일 업무를 인터넷으로 급하게 처리하려고 하는데 인터넷만 믿고 있다가 갑자기 접속이 안된다면? 그래서 나에게 큰 손실이 발생한다면??

우리 곁에 너무나 가까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인터넷. 인터넷으로 우리가 누리는 편리와 혜택도 크지만 그 문제점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반드시 세워두어야 할 것이다. 전쟁이 나면 화폐가 아무 쓸모 없어 지듯이,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슈퍼컴퓨터라 해도 전선을 꼽지 않으면 종이 한장보다 가치가 없어지고 만다. 이러한 부분도 우리가 고려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2007년 2월 22일 목요일

구글(google)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

인터넷에는 수많은 정보가 펼쳐져 있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 정보를 내가 직접 접해야 의미가 있다. 내가 직접 접하지 않은 정보는 나에게 있어 가치가 없는 것이다. 즉,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나에게 가치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검색을 통합 접근이다.

초창기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검색엔진은 야후,알타비스타,다음,엠파스 정도였다. 그 후에는 지식인이라는 무서운 보조기구를 장착한 네이버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네이버로 스포츠 뉴스를 검색해서 보는 것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가장 큰 이유일 정도로 네이버 스포츠를 많이 이용했다. 지금은 자주 업데이트되지 않지만 MLB카툰이라는 최훈씨가 만드는 메이저리그 분석(?) 만화에 빠져서 네이버를 더 신뢰하게 되었다.ㅎㅎ 그러다가 요즘들어(2006년말) 구글이라는 개념에 푹 빠져있다. 물론 예전에도 검색을 위해 여러 검색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구글도 접한 경험이 있었다. 그 당시 기억으로는 구글은 지금과 똑같이 구글이라는 로고밑에 검색칸 한 줄이 전부였다. 그런데 어떤 내용을 검색을 해보면 내가 찾고자 하는 사이트가 맨 앞부분에 눈에 띄게 나타나지가 않았다. 물론 앞부분에 나타나는 내용도 있었지만 다른 검색 내용들과 좀 차별화된 뭔가가 없었다. 예를 들어 사천시청을 검색하면 네이버같은 경우는 사청시청 홈페이지가 따로 추천페이지로 맨 위에 뜨는데 구글은 그런 기능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 공식홈페이지를 찾는데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고, 검색 결과가 너무 많이 떠서 '아 이걸 어찌 다 보면서 찾어~~'라고 체념하며 창을 끈 경험이 많았다. 구글 검색이 좋다좋다하는 얘기는 들었지만 나는 '별로네'라는 생각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 런 구글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요즘 완전히 180도 바꾸고 있다. 먼저, 구글에는 광고가 없다. 언제나 간단, 단순, 명료하다. 물론 다른 한국의 대형 포털사이트나 야후 같은 사이트도 광고가 별로 없지만 자기 사이트의 기능들이 어지럽게 메뉴화되어 있어 복잡하다. 꼭 필요한 몇 가지 기능을 제외하고는 사실 걸리적 거리기만 하고 필요없는 기능들이다. 구글은 그런 잡 메뉴들을 최대한 숨겨 놓았다. 그래서 사용자가 직접 찾아서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이상 간단,단순,명료하다. 광고도 없이 구글은 뭘로 먹고 살까하는 의문이 있긴 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너무 편하고 좋았다.

또 한 간단하게 가입만 하면(주민등록번호와 주소, 전화번호 입력필요없이..ㅡㅡ;) 개인화된 홈 기능을 제공하여 자기가 필요한 기능으로만 채워진 개인 시작페이지를 가질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예전에 아바타 꾸미기나 게임 케릭터를 키우는 것처럼 자기만의 시작페이지를 만들어 가는 재미를 느끼게끔 해준다. 지식혁명 시대의 화두는 개인화일 것 같다. 다양성, 창의성이 존중받고 중요해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고 차별화 될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사람에게 좀 더 자신이 존중받고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라는 쾌감과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

일 단 두 가지 점에서 크게 구글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두 장점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 두가지 장점의 공통점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생각해 준다는 점이다. 구글은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발전해 가는 회사이다라는 느낌이 점점 더 구글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내가 구글 매니아가 되게 만드는 것 같다. 어떤 것에 충성심을 가지고 애착을 가지는 의미로서의 매니아. 이런 매니아를 형성하여 그 매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받아서 입소문(하이퍼링크를 통한)을 타고 점점 더 사용자가 확대되는 것. 그렇게 확대된 사용자들은 가족이나 형제처럼 든든한 후원자이지 지지자가 될 것이다. 물론 결국은 소비자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모든 것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제3의 물결이라 할 수 있는 지식사회의 기본적인 틀을 가장 잘 따르고 실행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구글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좀 더 구글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고 싶다. 그리고 구글을 통해서 배우고 싶다. 그것을 다시 내가 평생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과 연관시켜보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경제변화와 그리고 사회변화 속에서 그 변화의 속도가 떨어지는 교육의 변화도 결국은 이러한 경향으로 나아갈 것을 확신한다. 벌써 그 변화를 접목하여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좀 더 자료를 모으고 생각을 정리하여 하나의 내용을 만들어 보고 싶다.

2007년 2월 15일 목요일

나의 인터넷 시작점, google 그리고 한국의 홈페이지들…

내가 인터넷을 사용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다.

중2때인가...그 당시 인기를 누렸던 천리안이라는 PC통신을 통해서 PPP접속을 통하여 인터넷을 처음 접한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인터넷은 당연히 넷스케이프로 해야 되는 줄 알았다. (지금의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듯이...)

그리고 그 당시는 한글사이트가 별로 없었다. 잘 모르는 남의 나라 글로된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 주로 PC운영에 필요한 잡다한 유틸리티들을 얻기 위한 목적이었다.(그 외 어렸을 때 누구나 찾게 되는 사이트도 가고^^;)

그 당시 지금의 네이버같은 포털 사이트로 내가 주로 접속했었던 곳은 야후, 알타비스타 였다.

그 당시는 모뎀으로 접속을 했기 때문에 전화비 문제로 자주 접속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에 인터넷 전용선이 폭발적으로 설비되기 시작했다. 인터넷 전용선이 급속히 늘어나게 된 시점에 PC방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스타크래프트의 열기를 등에 업고 리니지같은 국산 온라인 게임 붐이 일어났다.

결국은 온라인게임의 활성화가 전국의 인터넷 열풍을 부추긴 원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아무튼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보급됨에 맞추어 각종 홈페이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초창기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처음 접해본 이메일이라는 존재였다. 다음의 한메일은 이메일은 모두 한메일이어야 하는 것처럼 누구나가 대부분이 사용했다.

그 당시 홈페이지에는 플래시가 잘 없었다. 지금이야 대부분의 대형사이트에서는 플래시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당시는 드물었다.

인터넷 회선 속도의 증가로 인해 홈페이지들이 좀 더 멋지고 세련된 시각 및 음향효과들로 가득채워졌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홍보를 목적으로 한 기업들의 홈페이지에서 극에 달했다. 아니, 기업에 그치지 않고 정부 홈페이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홈페이지에 적용이 되었다.

그리고 각종 은행, 전자정부, 온라인결재를 필요로 하는 사이트, 게임사이트 등 주요 사이트에서는 액티브X를 반드시 사용해야 되는 것처럼 우후죽순처럼 사용했다.

그러나 google을 비롯한 다른 외국의 사이트는 우리나라의 홈페이지처럼 멋지고 화려하고 세련된 효과를 보여주는 곳이 드물다.

어떻게 보면 옛날 한국의 초창기 홈페이지들을 보는 것도 같은데, 또 가만히 보면 그런 느낌은 아니다.

분명 한국 홈페이지들이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외국 홈페이지들은 단순한 텍스트와 몇 장의 사진들, 단순한 프레임 구성, 하이퍼링크를 통한 단순한 연결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성의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허접해 보이기도 한다.

외국의 한 초등학교 사이트를 방문했는데, 여기가 중고등학생이 만들어 놓은 개인 홈페이지인지, 학교에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하고 외관이 세련되지 못하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었다.

진정으로 사용자들이 필요해 할만한 내용들, 읽어볼 만한 글들, 볼만한 사진들, 복잡하지 않은 구성요소들의 배합 등등

멋이 아닌 내용에 있어서는 정말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형식적인 격식적인 글과 구성보다는 방문자들에게 직접 대화하듯이 구성되어 있었다.

한국의 기업이나, 학교 등 홈페이지는 어떤가?

정말 화려하다. 홈페이지를 처음 방문하는 순간 와~~멋진데 싶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 이후는 어떤가?? 메뉴 구성이 너무 복잡하다. 없어도 될 내용이 너무 많다. 내가 찾는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찾으려면 한참을 헤매야 한다.

인터넷이라는 도구와 홈페이지라는 요소는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은 관계와 정보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다. 유용한 정보가 쌓여 있고, 그것을 공유하면서 관계하면서 사용자들이 서로 알아가고 배워가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라야 인터넷이라는 것이 가치를 창조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은 너무 외관에만 신경쓰고, 편리함이나 단순함, 실질적인 유용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부족한 듯 싶다. 컨셉을 잘 못 잡은 것 같다. 물론 외관도 세련되고 내용 구성도 실질적이고 단순하면 금상첨화지만, 좀 더 사용자들을 배려한 듯한 정성이 아쉽다.

인터넷이나 블로그들, 그리고 주식시장 등에서 온통 구글, 구글하는데 지금까지는 솔직히 네이버만 썼지 구글에 대해서는 몰랐다. 알 필요도 없었다. 왜냐?네이버 하나로도 충분했으니깐...

러나 좀 더 구글에 대해서,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관계의 범위를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그 첫발로 구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