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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3일 일요일

10월 2일 아침에 바라본 동쪽 하늘의 노을

요즘은 11시만 넘으면 잠이 온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져 버티다가 컴퓨터 책상에 엎드려 자기도 하고, 책 읽다가 그대로 안경도 안벗은 채 드러누워 자기도 한다. 물론 일찍 자니 일찍 일어날 수 밖에... 군대 때처럼 6시 정각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인다.

6시에 거실로 나와 베란다 쪽 창문을 바라보면 바로 동쪽이다. 동쪽 방향 저 멀리는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그 산 뒤로 해가 떠오르는 경관을 볼 수 있다. 붉게 물든 아침 노을 속에서 더 붉은 아침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해가 완전히 떠 오른 후에는 날이 밝아져 노을은 금방 사라져 버린다.

10월 2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5시 55분 정도에 일어나서 동쪽 하늘을 보는데 유난히 구름도 많이 끼어 있었다. 그런데 그냥 구름이 아니라 매우 불그스름한 구름이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구름이 제법 많이 끼어 있었고 해는 해대로 붉은 기운을 마구 내뿜었다. 그 모습을 처음에는 아이폰 카메로 찍었는데(눈만 뜨면 찾는게 아이폰인지라..ㅡㅡ;) 아이폰 카메라로만 담기에는 너무 이쁜 것 같아 DSLR 카메라로도 담아 보았다. 사진은 전혀 편집 안한 원본이다.







아침에 일어나 멍한 상태에서 느낀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 집에서 본 경치가 이렇게 좋았던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