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11시만 넘으면 잠이 온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져 버티다가 컴퓨터 책상에 엎드려 자기도 하고, 책 읽다가 그대로 안경도 안벗은 채 드러누워 자기도 한다. 물론 일찍 자니 일찍 일어날 수 밖에... 군대 때처럼 6시 정각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인다.
6시에 거실로 나와 베란다 쪽 창문을 바라보면 바로 동쪽이다. 동쪽 방향 저 멀리는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그 산 뒤로 해가 떠오르는 경관을 볼 수 있다. 붉게 물든 아침 노을 속에서 더 붉은 아침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해가 완전히 떠 오른 후에는 날이 밝아져 노을은 금방 사라져 버린다.
10월 2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5시 55분 정도에 일어나서 동쪽 하늘을 보는데 유난히 구름도 많이 끼어 있었다. 그런데 그냥 구름이 아니라 매우 불그스름한 구름이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구름이 제법 많이 끼어 있었고 해는 해대로 붉은 기운을 마구 내뿜었다. 그 모습을 처음에는 아이폰 카메로 찍었는데(눈만 뜨면 찾는게 아이폰인지라..ㅡㅡ;) 아이폰 카메라로만 담기에는 너무 이쁜 것 같아 DSLR 카메라로도 담아 보았다. 사진은 전혀 편집 안한 원본이다.
아침에 일어나 멍한 상태에서 느낀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 집에서 본 경치가 이렇게 좋았던가?ㅋ
2010년 10월 3일 일요일
2010년 9월 24일 금요일
2010.9.24(금) 하동초등학교 나들이
와이프가 오늘 일직이라 하루 종일 아들을 돌봐야했다. 겸사겸사 집 근처라 아들을 데리고 와이프 학교로 나들이를 갔다.
하동초등학교는 1907년에 세워진 학교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군의 중심 초등학교이다. 그만큼 지원도 많이 되어서 내부 시설이라든지 외부 시설도 잘 갖춰 놓은 곳이다. 최근 운동장 공사도 새로 했고 학교 주변의 담도 허물고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처럼 조성해 놓았다.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놀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다.
조회대 앞에서 운동장의 아주 작은 돌을 만지고 논다. 역시 아이들이란...
호주머니에 한 손 넣고 걸어가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정글짐에서도 놀고...(플레시를 터뜨리고 사진을 찍어서 너무 밝게 나옴..;;)
할머니들처럼 허리도 돌리고 돌리고~
철봉에도 매달렸다. 우와~ 대단한 우리 아들...(이 사진 찍은 직후에 아들 표정이 변하더니 꽝하고 떨어짐..ㅋㅋ)
미끄럼틀도 타고~~(저 얼굴의 그림자는 플래시 말고 어떻게 없애면서 찍을 수 있는지...기술 부족;;)
높은 미끄럼틀을 혼자서 내려왔다는 뿌듯함에 아들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덩실덩실 춤을 췄다. ㅋㅋㅋ 역시 아이들이란~
하동초등학교는 1907년에 세워진 학교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하동군의 중심 초등학교이다. 그만큼 지원도 많이 되어서 내부 시설이라든지 외부 시설도 잘 갖춰 놓은 곳이다. 최근 운동장 공사도 새로 했고 학교 주변의 담도 허물고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처럼 조성해 놓았다.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놀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다.
조회대 앞에서 운동장의 아주 작은 돌을 만지고 논다. 역시 아이들이란...
호주머니에 한 손 넣고 걸어가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정글짐에서도 놀고...(플레시를 터뜨리고 사진을 찍어서 너무 밝게 나옴..;;)
할머니들처럼 허리도 돌리고 돌리고~
철봉에도 매달렸다. 우와~ 대단한 우리 아들...(이 사진 찍은 직후에 아들 표정이 변하더니 꽝하고 떨어짐..ㅋㅋ)
미끄럼틀도 타고~~(저 얼굴의 그림자는 플래시 말고 어떻게 없애면서 찍을 수 있는지...기술 부족;;)
높은 미끄럼틀을 혼자서 내려왔다는 뿌듯함에 아들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덩실덩실 춤을 췄다. ㅋㅋㅋ 역시 아이들이란~
2010.9.19(일) 하동 송림공원 나들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송림공원 바로 옆이라 우리 가족은 자주 이 곳에 나들이를 간다. 매번 보는 경관이라 특별한 건 없지만 아들을 데리고 산책하기에 이 만한 곳도 없다. 일요일을 맞아 출산을 코앞에 두고 있는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오전에 김밥과 과일을 싸들고 나들이를 갔다.
아들 놀게 해주려고 글러브와 공도 가지고 갔는데 손이 너무 작아 글러브를 제대로 끼지 못했다.
동생이 태어날 걸 알고 그러는지 요즘 부쩍 엄마에게 떼를 많이 쓴다.
송림공원 안쪽에 최근 놀이터가 새로 생겼다. 야호를 외치면서 미끄럼틀 탄다.
아들은 젓가락을 너무 잘 사용한다. 놀이터에서 놀 때도 젓가락을 사용...
신나게 퐁퐁도 타고...
윗몸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간만에 가족사진도 찍어보려고 삼각대도 들고 갔으나...
아들의 놀잇감으로 전락...ㅋㅋ
언제나처럼 나의 사진은 없고... 7할의 아들과 3할의 와이프만 있을 뿐...
그래도 좋다. ㅋ
아들 놀게 해주려고 글러브와 공도 가지고 갔는데 손이 너무 작아 글러브를 제대로 끼지 못했다.
동생이 태어날 걸 알고 그러는지 요즘 부쩍 엄마에게 떼를 많이 쓴다.
송림공원 안쪽에 최근 놀이터가 새로 생겼다. 야호를 외치면서 미끄럼틀 탄다.
아들은 젓가락을 너무 잘 사용한다. 놀이터에서 놀 때도 젓가락을 사용...
신나게 퐁퐁도 타고...
윗몸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간만에 가족사진도 찍어보려고 삼각대도 들고 갔으나...
아들의 놀잇감으로 전락...ㅋㅋ
언제나처럼 나의 사진은 없고... 7할의 아들과 3할의 와이프만 있을 뿐...
그래도 좋다. ㅋ
2010년 7월 31일 토요일
주말에 찍은 사진 몇 장
저번 주 주말(2010.07.24~25)엔 아내 친구 결혼식에 갔다가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고향집은 사천시 곤양면의 매우 한적한 시골 마을이지만 현재는 아버지께서 하동군 북천면에 살고 계신 관계로 주말이면 북천에 자주 갑니다. 요즘 고추가 한창 익어가더군요. 어릴 적 집에서 주말에 좀 뒹굴뒹굴 놀려고 하면 어머니가 고추밭에 약치는데 줄 좀 잡아달라고 하여 농약 냄새 맡아가며 줄 잡아주던 기억, 한여름 땡볕에 고추 따던 기억, 가을에 말라 비틀어진 고추나무 뽑아 모아서 태우던 기억, 고추나무를 지탱시켜 주는 작대기 뽑아서 어깨에 지고 나르던 기억이 제겐 아주 많지요. 요즘 도시의 아이들은 빨간 고추와 녹색 고추가 다른 나무에서 열린다고 알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군요. 혹시 아직 몰랐던 분들은 이 사진을 보고 확인하시길...
집 근처에 있는 북천역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이었고 구름이 많이 끼어 어두워서 제대로 나오질 않았네요. 이 사진을 찍은 지 30분 정도 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장대같이 쏟아졌지요.
집 앞에 있던 식물인데 아버지께 이름을 들었으나... 그 새 까먹어 버렸네요.^^
일요일엔 다시 집에 와서 한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 데리고 쓰레기 봉투를 내다 버리러 갔다 오는 길에 아파트 한쪽 구석에서 6~7살쯤 되는 아이들이 비누방울 불기 놀이에 열심이더군요. 이를 바라보던 아들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제목은 나름대로 "갈망"으로 정했습니다. ㅋ
다음에 아들에게 꼭 비누방울 놀이를 시켜줘야겠습니다.^^;
2010년 6월 29일 화요일
빗속의 쌍계사 일원 나들이
지난 주 토요일인 6월 26일, 대학 동창들과 동기회 모임을 하동에서 가졌습니다. 원래 고기 구워먹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놀 계획이었으나 비가 온 관계로 물놀이는 못하고 말았지요. 그래도 잠깐 비가 그쳤을 때 아들을 데리고 물가에 가서 물장구치게는 해주었습니다. 너무 신나하더군요. 특히 바지가 젖어 기저귀까지 벗겨 놓았더니 물에 쉬를 하고는 너무 흐뭇해 하고 기분 좋아하더군요. ㅎㅎ
비가 와서 계곡 물놀이는 다음을 기약하고 근처에 있는 쌍계사로 향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치는 듯 하더니 올라간 지 5분도 채 안되어 비가 쏟아지더군요.
작년에 산 카메라(CANON EOS 50D)로 연습삼아 빗방울을 찍어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F 3.5에 셔터스피드 1/50로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F 4.5에 셔터스피드 1/8000으로 찍었네요. 사진 찍는 것도 좀 생각을 하고 공부도 하고 해야되는데 잘 안되네요.;;
내리는 빗방울을 손으로 만지고 신기해 하는 아들입니다.
쌍계사 대웅전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단체에서 대학생들이 단체로 절을 찾아서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대웅전 안에 들어가 엄마와 함께 절을 하는 아들입니다.
아들은 외할머니가 평일 낮에 봐주시는데 한 번씩 절에 가서 외할머니가 하시는 모습을 봐서인지 절을 곧잘 합니다. ㅎ
비오는 토요일에 친구들과 나들이 가는 것도 꽤 신선한 재미가 있더군요. 덕분에 하루 종일 아들 안고 다니느라 체력을 다 써버리긴 했지만 말이지요.
비가 와서 계곡 물놀이는 다음을 기약하고 근처에 있는 쌍계사로 향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치는 듯 하더니 올라간 지 5분도 채 안되어 비가 쏟아지더군요.
작년에 산 카메라(CANON EOS 50D)로 연습삼아 빗방울을 찍어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F 3.5에 셔터스피드 1/50로 찍었습니다.
내리는 빗방울을 손으로 만지고 신기해 하는 아들입니다.
쌍계사 대웅전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단체에서 대학생들이 단체로 절을 찾아서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아들은 외할머니가 평일 낮에 봐주시는데 한 번씩 절에 가서 외할머니가 하시는 모습을 봐서인지 절을 곧잘 합니다. ㅎ
비오는 토요일에 친구들과 나들이 가는 것도 꽤 신선한 재미가 있더군요. 덕분에 하루 종일 아들 안고 다니느라 체력을 다 써버리긴 했지만 말이지요.
2010년 5월 2일 일요일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에 다녀오다.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에 오전에 집사람, 아들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집 근처에서 축제를 하면 손쉽게 다녀올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지요. 원래 계획에도 없었지만 집사람이 잠깐 바람 쇠러 가는 김에 야생차문화축제 하는 화개에 가보자고 하여 망설임 없이 편한 마음으로 축제에 다녀 왔습니다.
화개는 화개장터와 쌍계사로 유명한 곳인데 하동읍에서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팜플렛을 보니 올해로 벌써 15회째인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축제를 군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여 시행하는 느낌입니다. 축제는 크게 3곳으로 나누어서 치뤄지고 있더군요.
홈페이지에 가보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플래시로 불여우에서도 잘 보이게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그린티밸리 존에 갔는데 화개 자체가 계곡을 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으로 축제가 없어도 가 볼만한 곳이지만 축제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였습니다. 오전 일찍 가서 주차난도 그리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녹차 시음 및 구입,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공연,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데 공연은 시간이 안맞아서 보질 못했고 녹차 시음은 집에서 마시고 있는 것이 제법 있어 그리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아기를 데리고 간 바람에 엄두를 내기 힘들었죠. 로봇이 걸으면서 끄는 수레를 아들을 위해 한 번 태워준 게 체험의 전부였습니다. 여기저기 둘러 보고 바로 옆에 있는 계곡에서 발 담그며 아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ㅎㅎ 어차피 아들 바람 쇠주는게 주목적이었던지라 일단 목적 달성은 충분히 하고 온 듯합니다.
날씨가 봄도 아닌 것이 여름도 아니고 애매했지요. 아들을 안고 다닌다고 땀 좀 뺐습니다. 다니다 보니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왔더군요. 탤런트 윤철형씨(성함이 맞는지;;)도 홍보대사이신지 온 것 같더군요.(옆에 카메라가 없었으면 몰랐을 듯;;) 동국대에서 나온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 축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부탁하여 잠깐 시간을 내어 해주기도 했습니다. 먹거리 장터에 가서 금남면 식당에 가서 새조개무침과 파전, 정식을 먹었는데 거기 봉사하시는 분들의 총책임자 분이 저희 사회인 야구팀 멤버 형님이시더군요.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 잘 챙겨 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이렇게 시간 보내니 평화롭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축제가 하니 혹시 못 가보신 분들께서는 가보시기 바랍니다.^^
화개는 화개장터와 쌍계사로 유명한 곳인데 하동읍에서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팜플렛을 보니 올해로 벌써 15회째인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축제를 군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여 시행하는 느낌입니다. 축제는 크게 3곳으로 나누어서 치뤄지고 있더군요.
- 해피 패밀리 존
- 명상존
- 그린티밸리 존
홈페이지에 가보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플래시로 불여우에서도 잘 보이게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그린티밸리 존에 갔는데 화개 자체가 계곡을 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으로 축제가 없어도 가 볼만한 곳이지만 축제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였습니다. 오전 일찍 가서 주차난도 그리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녹차 시음 및 구입,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공연,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데 공연은 시간이 안맞아서 보질 못했고 녹차 시음은 집에서 마시고 있는 것이 제법 있어 그리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아기를 데리고 간 바람에 엄두를 내기 힘들었죠. 로봇이 걸으면서 끄는 수레를 아들을 위해 한 번 태워준 게 체험의 전부였습니다. 여기저기 둘러 보고 바로 옆에 있는 계곡에서 발 담그며 아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ㅎㅎ 어차피 아들 바람 쇠주는게 주목적이었던지라 일단 목적 달성은 충분히 하고 온 듯합니다.
날씨가 봄도 아닌 것이 여름도 아니고 애매했지요. 아들을 안고 다닌다고 땀 좀 뺐습니다. 다니다 보니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왔더군요. 탤런트 윤철형씨(성함이 맞는지;;)도 홍보대사이신지 온 것 같더군요.(옆에 카메라가 없었으면 몰랐을 듯;;) 동국대에서 나온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 축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부탁하여 잠깐 시간을 내어 해주기도 했습니다. 먹거리 장터에 가서 금남면 식당에 가서 새조개무침과 파전, 정식을 먹었는데 거기 봉사하시는 분들의 총책임자 분이 저희 사회인 야구팀 멤버 형님이시더군요.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 잘 챙겨 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이렇게 시간 보내니 평화롭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축제가 하니 혹시 못 가보신 분들께서는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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