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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애꿎은 맥북을 원망하다.

 강당의 행사에서 음악을 틀어 들려주는 일을 부탁받았다. 한 쪽은 마이크 꽂는 잭이고 한 쪽은 스피커를 꽂는 잭이 있어서 편하게 컴퓨터를 통해 강당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려 줄 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이 장치가 없어서 시디 플레이가 되는 카세트에다가 마이크를 대고 음악을 듣곤 했는데 정말 많이 편해지고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아끼는 맥북을 가져 가려고 하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잠깐 쓰는데 괜찮을 것 같다는 안심과 맥북을 좀 더 유용하게 써보자 하는 생각으로 부탁을 받아 들여 일을 진행하였다. 전날 미리 점검을 해보지 않고 오늘  바로 설치해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음악 파일을 외장 하드에서 맥북으로 옮긴 후 곰오디오로 음악을 틀었다.(맥북에 부트캠프 설치)

 그런데 처음에는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음이 뭔가 이상했다. 음이 아예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스테레오 기능 중 일부만 나오고 일부는 나오지 않았다. 당황한 나머지 등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나왔다. 나에게 일을 부탁했던 동료에게는 계속 미안하다고 기계가 이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미안해 하면서 맥북을 원망(?)하는 마음이 처음으로 생겼다. 맥북이 애플에서 만든 기기이다 보니 보통 스피커를 지원하지 못해서 그런다고 지레 짐작을 한 것이었다. 애플은 왜 표준 기기에 적합하게 사운드 설계를 하지 않았는지 원망스러웠고, 어제 미리 점검을 해보지 않은 실수와 함께 후회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mp3 플레이어까지 동원하여 음악을 나오게 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mp3플레이어에서는 음악이 잘 나왔다.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이 완전히 맥북의 문제라는 판단이 섰다. 한참동안 행사를 망치게 되었다는 생각에 짜증이 절로 나오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이 본 행사가 아니라 리허설이었다는 점이다. 리허설이긴 했지만 실전처럼 진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자만했던 생각으로 인해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였다.

 그런데 mp3 플레이어에서 잘 나오던 음악에서 갑자기 아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헉! 결국 문제의 원인을 더 자세히 찾아보니 선이 문제였다. 마이크 선과 스피커 선을 연결한 부분을 만지니 소리가 제대로 났다가 나지 않았다가 하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ㅡ,ㅡ;;; 즉, 내 맥북의 문제가 아니었단 말이다. 순간 안도의 한숨과 함께 괜히 맥북을 의심해서 맥북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부터는 꼭 리허설 전에도 점검을 해보자. 그리고 맥북은 여전히 쓸만한 노트북이다.^.^

2007년 4월 7일 토요일

Vista에서서의 intel 내장 사운드 사용하기

윈도우 비스타(Home premium K)를 설치한 후 이전 버전의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다 한 번의 재설치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 이후에 제대로 된 비스타버전 드라이버를 설치했고, 지금까지 큰 무리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 블로그의 이전 글에 서 언급했듯이, 사운드 드라이버가 문제였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사운드카드는 intel i945g 메인보드의 내장 사운드입니다. Realtek HD Audio인데, 비스타에서 기본으로 잡히는 드라이버를 사용했을 경우 강제로 5.1채널 스피커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mp3나 영화감상시 5.1채널이 지원되지 않는 파일의 경우 스피커에서는 2채널로만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음질이 딸려서 이대로 사용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강제로 모든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게 스피커마다 조절할 수 있는 지원프로그램이 없어서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일단 xp버전의 r1.36 드라이버를 설치해봤습니다. 일단 기본지원 관리자 프로그램이 있어서 강제로 모든 5.1채널 6개 스피커로 소리가 나오게 하는 기능은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미디어플레이어에서 일반 효과음이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를 실행하면 배경음악은 나오는데, 유닛 효과음이 안나온다는 문제였습니다. 이것이 비스타 자체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사운드 드라이버 문제였습니다. 또한 웹에서 사전의 발음 같은 소리를 플레이하면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r1.36드라이버를 일단 지우고 기본 드라이버로 다시 했는데, 2채널로 소리가 나지만 효과음은 잘 나왔습니다.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데, 굳이 비스타를 쓸 필요가 있을까 회의가 되면서, xp로 다시 밀어버리려고 하던 찰나, 다시 한 번만 더 해보자 하고 비스타버전 드라이버를 설치했습니다.

비 스타버전 드라이버를 설치했을 경우 문제는 녹음 기능이 활성화가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음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저는 사운드포지 같은 프로그램의 녹음기능을 자주 쓰는 편이라 큰 문제였습니다. 이전의 xp에서도 r1.51버전을 설치하면 똑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이거 드라이버가 에러가 있는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스쳐가는 생각으로, 마이크가 꽂혀 있지 않아서 인식이 안되는 게 아닐까? 그래서 헤드셋에 있는 마이크를 꽂아 보았습니다. 이럴수가~! 녹음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었습니다. 왜 처음부터 마이크가 안 꽂혀 있어도 녹음 기능이 활성화되게 하지 않을 걸까요?ㅡㅡ;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인터넷을 얼마나 뒤지고 스피커 잭을 꽂았다 뺐다 했는지...ㅜㅜ 결국 지금은 비스타 밀어버린다는 생각을 버리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6개 스피커 모두를 활용하면서 스타 유닛 효과음도 들으면서 말이죠^^;

아 참, 제가 거상이라는 온라인 게임을 가끔씩 하는데(최고 유닛 렙이 178입니다. 제법 폐인처럼 했었죠...ㅡㅡ; 시간 나시는 분들은 한 번 해보시죠. 다른 온라인 게임들과는 조금 차별성이 느껴지실 겁니다.) 비스타에서 안될 줄 알았는데,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니깐 잘 되는군요. 앞으로 심심할 떄 한 번씩 즐겨야 겠습니다..게임은 끊으려 했는데....잘 안되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