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7년 6월 16일 토요일

남해안의 절경 소매물도 여행기

2007년 6월 9일 경남 통영과 거제도 사이에 있는 섬인 소매물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소매물도는 아마 등대섬으로 더 유명할 것 같은데요. 통영 8경 중의 하나입니다. 기회가 되면 통영 8경을 다 둘러보고 싶군요. 소매물도로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있고, 거제도 저구에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걸리는 시간은 거제에서 가는 것이 더 적으나, 통영 여객선터미널이 더 크고 주차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배값은 2명이서 왕복 54000원이니깐 1명당 편도로 13000원 얼마입니다. 제법 비싸죠. 주차비는 하루에 5천원 정도 합니다. 하루에 몇 번 배가 다니지 않으니 시간표를 잘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섬에 들어가면 음식점이 없으니 먹을 것도 꼭 싸가야 하구요.^^

가는 도중 바다위에 솟아 있는 바위의 모습입니다. 통영에서 소매물도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소매물도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작은 섬인데 꼭 제주도 같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소매물도에서 바라 본 등대섬의 모습입니다. 이게 바로 통영 8경 중의 하나죠. 정말 멋집니다. 아참 섬에 도착해서 왼쪽으로 가는 길과 바로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왼쪽으로 가면 섬을 한바퀴 삥 돌게 됩니다. 길이 있는 듯 없는 듯 하죠. 모험과 등산을 좋아하신다면 왼쪽으로 산책을 가보세요. 길이 아닌 것 같아도 쭉 가시면 입구에서 바로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곳과 만나게 됩니다. ㅎㅎ

산의 정상에 이렇게 폐교가 하나 있습니다. 정말 옛날에 이곳에 학생들이 다녔을까요?


눈앞의 이 곳을 건너가면 등대섬으로 가게 됩니다. 물때에 따라서 건너갈 수도 있고 못 건너갈 수도 있죠. 배로 건너가는 건 불법입니다. 제가 갔을 때도 불법선으로 사람들을 실어 나르다가 해경에게 적발되어 제재를 당했습니다. 위쪽 지방 분들에게는 너무 먼거리에 있지만 소매물도, 그리고 등대섬... 꼭 한 번 가볼만 한 곳입니다. 추천^^

2007년 4월 18일 수요일

거제도의 매력에 대하여

오늘 또 거제도를 칭찬하는 글을 쓰게 되네요.
제가 거제도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건 2005년 부터입니다. 첫 발령을 거제도로 받아서 근무하게 되면서 거제도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려서 어쩌면 평생을 거제도에서 보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어쩌면 말이죠^^;)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큰 섬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은 남해가 아닌가하고 생각하실텐데 아닙니다. 그리고 통영에서 거제도를 연결하는 다리는 2개입니다.(그러고 보니 남해도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가 2개이네요..^^;) 또한 세계 굴지의 조선회사인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이 입지해 있습니다.

바로 이 2개의 거대 조선회사들로 인해서 거제도는 한적한 시골에서 활기찬 도시의 모습과 문화관광 명소로서의 모습 2가지를 모두 가지게 되었습니다. 거제도에는 신현읍과 옥포동이 제일 발달되어 있는 곳입니다. 물론 큰도시만큼의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도시의 모습을 갖춘 곳입니다. 조선회사들로 인해서 젊은 남자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외국인도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길을 걷다 보면 젊고 활기찬 느낌을 많이 받으실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차량들과 복잡한 신호체계, 경적소리 등 많은 도시의 일상과 마찬가지의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단 10분~20분이면 섬으로서의 거제도를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지신도, 가조도, 칠천도, 외도 등 섬으로의 여행과 지세포, 구조라, 학동 등 해수욕장, 그리고 해금강까지 여러 해안 절경들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광으로 특화된 곳 뿐만 아니라 어느 곳이든 조금만 다녀보면 이렇게 멋진 경치들이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될까 싶을 정도 느낌이 들게 하는 곳도 많습니다.

일상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자 할 때 하루 계획 잡고 떠나는 여행이 아닌 1~2시간 계획잡고 떠날 수 있는 여행. 나름대로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아직 저도 거제도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더 알아갈 수록 충분히 더 매력적이리라 믿습니다.
(다만, 물가는 좀 내려야 겠습니다. 휘발유 값이 1535원까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