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30일 일요일

대학 시절의 기억과 추억들…

오늘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다니던 대학의 도서관에 가봤습니다. 집사람이 주말마다 마음수련원이라는 곳을 다니는데, 그 곳까지 데려다 주고 기다리는 시간에 저는 시간도 떼울겸 공부도 할 겸 근처에 있는 모교 도서관을 간 것이죠.

도 서관이 꽉 차서 자리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올라갔는데 의외로 한산하더군요.^^; 목 좋은 자리는 차지하기 미안해서 출입문 근처의 안좋은 자리에 앉아서 오랜만(?)에 공부를 했습니다. 다음 주말에 있을 컴활 1급 필기 시험을 대비한 공부였죠.(2002년에 필기는 합격을 했는데 실기를 안쳐서 유효기간이 지나서 어쩔 수 없이 다시..ㅡㅡ;)

공부하는 후배들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풋풋해 보이더군요. 여자 후배들의 추리닝에 기본티에 머리 묶고 슬리퍼까지... 저희 동기 여자애들도 그 당시에는 그랬던 기억이 나더군요. 남자 후배들은 어려 보이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에 웬 아저씨가 이리 많지 싶을 정도로 나이 드신 후배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대학 시절 시험 기간에도 술마시고 탁구치고, 심심하면 나가서 잡담하고 했던 기억들과 졸업을 앞두고 새벽까지 공부했던 기억들이 교차하더군요. 그 시절에는 걱정과 고민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 마음껏 자유를 즐겼죠. 정말 자유롭고 평화로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일상의 생활에 얽매여 피곤에 지친 모습이 아니었죠.
대 학 때는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했었는데, 지금은 승용차를 끌고 학교에 갔지요. 대학 때는 지갑에서 만원짜리 2~3장이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카드가 2~3개가 넘네요. 대학 때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하고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그 당시 여자친구가 아내로서 제 옆에 항상 있습니다. 그 시절 자유로웠던 가슴 속에는 이제 현실의 무게감이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네요.

그래도 오늘의 모교 방문이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풋풋했지만 자유로웠던 당시를 기억하면서 일상에서도 다시 활력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샘솟았습니다.

2007년 9월 29일 토요일

인텔 맥북 펌웨어(firmware) 업데이트~

오늘 맥북으로 이것저것 간단한 작업을 하다가 간만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좀 안해줬더니만 여러가지 업데이트가 떠있더군요.

pages, keynote, numbers 업데이트와 인텔 맥북용 firmware EPI  업데이트~

그냥 클릭만 하고 창을 껐더니 창이 하나 더 뜨더군요.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사용 중인 응용프로그램을 끄고 전원을 끈 후 잠자기 모드의 불빛이 번쩍번쩍하거나 삑 소리가 길게 날 때까지 전원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떼라는 내용이었죠.

혹시 이거 업데이트하다가 다 날려 먹는거 아니야하는 걱정과 함께 일단 맥북을 껐습니다. 그 후 호흡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전원버튼을 꾹 누르고 있었는데 몇 초간 반응이 없었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에 조금 더 기다리니 잠자기 모드 불빛이 반짝반짝하더군요. 주저없이 전원 버튼에서 손을 땠죠. 그러더니 삑~소리가 길게 몇 초간 났습니다. 그 후 화면에는 처음 켤 때와는 다른 화면이 나오더군요.

이제 제대로 되어가는가 보다 싶어서 마음을 놓고 기다리니 100%완료가 되고 다시 맥북이 재부팅되었습니다. 재부팅후에는 첫화면에 아래와 같은 창이 뜨고 업데이트가 끝나더군요.
의외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무척이나 간단하게 끝나더군요. 이번 업데이트로 뭐가 달라졌을지 궁금하네요. 좀 더 안정화가 되었겠죠?

오늘 다시 켜 본 '이 매킨토시에 관하여'. 다시 드는 생각이지만 로고가 너무 멋지군요.^^;

2007년 9월 27일 목요일

드디어 맥용 네이트온 탄생!! 얼마나 기다렸는지^^

추석을 지내기 위해서 금요일(9.22) 저녁에 짐을 부랴부랴 챙겨서 고향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 동생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던 도중 맥용 네이트온이 출시되었다는 정보를 올블로그에서 접하게 되었죠. 바로 네이트온 사이트로 가보니 정말 출시가 되었더군요. 그러나~집에서 맥북을 안챙겨왔다는 거~~유유~~

결국 정말 바빴던 연휴를 다 보내고 이제야 맥북에 네이트온을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자테온(jateon)이라는 대용 프로그램을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이제 그 수명을 다하겠네요.

윈 도우용 네이트온에 비해 부가기능 제공이 아직 미흡하여 불편한 점이 있지만, 맥북으로도 네이트온 친구들과 대화를 간편하게 깔끔하게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아직 초기 버전이라서 그런지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으리라 봅니다.

자세히 분석은 안해봤지만 로그인 후 친구가 로그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새로고침이 안되더군요.

-블로그 이사로 사진 유실 ㅠㅠ
친구들이 추가로 로그인을 해도 변화가 없음

-블로그 이사로 사진 유실 ㅠㅠ
메뉴에서 친구보기 방식을 몇 번 변경한 후의 모습

아직 베타버전이라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출시 자체만으로도 정말 너무 반갑고 고맙네요^^; 맥북의 기본 카메라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윈도우 버전처럼 화상대화라든지 주소록, 문자보내기 등 여러 기능이 원활히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갑다 맥 네이트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