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맥북과 20인치 코어2듀오 E6300 급 데스크탑이 있어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이상하게 아이맥이 너무 갖고 싶어서 거금을 투자하여 구입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무척이나 좋아하여 즐겨 하다 보니 다른 기계에는 별로 욕심이 안나는데 좋은 컴퓨터를 보면 너무 욕심이 나더군요. 아이맥도 처음에는 20인치를 살까 하다가 차라리 이왕 사는데 좀 더 투자하여 크고 깨끗한 화면에서 나도 컴퓨터를 해보자 하는 마읍에 집사람을 설득하여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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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박스가 엄청 무겁더군요. 갈색 박스에서 아이맥이 들어있는 정품 박스를 꺼내는데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일반 PC본체와 모니터 무게를 합쳐 놓은 무게 이상으로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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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성품은 아이맥 본체, 키보드, 마우스, 리모컨, 안내 책자와 레오파드 설치 DVD가 전부입니다. 얼마 전에 애플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안사는 건데 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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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실행시 나오는 인트로 영상도 화면이 크니깐 정말 멋지더군요. 맥북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일단 이것저것 업데이트하고 프로그램 설치를 해봤는데 역시나 큰화면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20인치보다 24인치는 확실히 매력적이더군요. 애플 키보드야 게임하기에는 불편하지만 일반 타자용으로는 아주 흡족할만큼 편안함을 줍니다. 그런데 마우스는 영 별로더군요. 옆쪽에 버튼을 누르면 창을 바로 전환할 수 있어 좋은데 휠 버튼이 너무 작아 조작이 불편합니다. 또한 버튼이 하나이지만 버튼 크기가 일반 마우스 버튼 2개 꼴이어서 누르는데 다소 뻑뻑한 감이 있습니다. 애플 마우스가 별로라는 얘기는 제법 들었지만 실제로 써보니 역시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직 많이 써보지는 않았지만 iphoto로 카메라에서 사진을 가져오는데 훨씬 빠르고 안정적으로 가져오더군요. 맥북에서 사용할 때에는 바람개비도 많이 돌아가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아이맥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CPU 차이인지 그래픽 카드 성능 차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램은 맥북이 2.5이고 아이맥은 2기가여서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애플 제품답게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정도 CPU에, 그래픽카드, 램, 하드디스크, 24인치 모니터, 레오파드, ilife 등을 생각하면 24인치 모니터인 일반 PC를 사는 것과 크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그래도 물론 많이 비싸다는 사실은 변함없지만요...ㅡㅡ) 이왕 구입했으니 열심히 사용하고 앞으로 몇 년 간은 컴퓨터 살 일이 더 이상 없겠네요.^^
댓글 9개:
저도 얼마전에 iMac 20" 를 구입했는데 마이티 마우스가 좀 불편하더군요. 마우스 패드를 좋은 걸 사면 좋아 질려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맥 컬러셋 때문에 고생을 좀 했는데 24" 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사고 나서 알았는데 20인치는 패널이 좀 다르다고 하더군요. ㅠㅠ
20인치를 구입하셨군요. 컬러셋 문제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거죠? kmug에서 보니깐 20인치랑 24인치는 패널이 각각 TN, S-ips로 다르다고 하네요. 확실히 맥북은 정면 이외에 조금만 각을 틀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24인치 아이맥은 옆에서 봐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이야 ..
저게 애플스토어에서 구경만 하던 24" 모니터였군요...
아~ 저도 정말 가지고 싶었던 건데..
돈 없는 학생이라...침만 흘리고있네요.. 부러워용
으허으허;; 완전 부럽습니다. ㅠ.ㅠ~
자꾸 그 분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_~;;;
아하... 각이야 괜찮은데 콘트라스트가 좀 심한거 같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그리고 유광 액정이라 -_- 가끔씩 제 얼굴 보고 깜짝 깜짝 놀랍니다.
가끔 거울보고 놀라거든요 ㅡ,ㅡ;;
저도 학생 때는 꿈도 못 꾸었던 일이죠. 물론 직장 생활하면서도 1년 넘게 저축한 후에도 쉽사리 구입하긴 힘들죠.ㅠㅠ 집사람도 처음에는 무슨 컴퓨터를 2개나 있는데 또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냐고 바가지를 긁더니만 처음엔 크기와 디자인에 놀라고 사용해 보고 나서도 너무 좋다면서 사길 잘했다고 하네요.ㅎㅎ
//Karl님 얘기 듣고 처음 알았네요. 20인치 안사고 24인치 사길 더더욱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85만원이라니;; 장난이 아니군요. 전 대학교 다닐 때 잠시 써 봤는데, 인터페이스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좋더군요. 이동식 디스크 분리할 때 휴지통에 끌어만 놔도 된다는 게 떡실신이었습니다ㅋㅋ 예쁜 건 물론이고...집에서는 윈도 비스타 쓰는데 비스타가 맥을 좀 벤치마킹한 것 같아요~
네, 가격이 장난이 아니죠.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 구입하면 24인치 기본형이 199만원입니다. 학생 할인을 받아도 189만원이죠.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은 정말 비교 불가입니다. 레오파드 쓰다가 비스타 쓰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비스타 쓰다가 XP 쓸 때의 느낌이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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