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가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가치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07년 2월 21일 수요일

블로그라는 개념에 대하여

요즘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들이다.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고 도메인과 서버 임대하고, 올블로그를 매일 드나들고, 그러다가 전혀 관심이 없었던 구글이라는 존재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 전 싸이월드를 가입하고 사진들을 올리고 다른 친구들의 사는 모습을 보는 것에 흥미를 가졌던 적이 있다. (물론 지금도 가끔씩 싸이질을 한다.^^;)  그 후 블로그라는 개념을 점점 자주 접하여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하나씩 쓰기 시작했다.

대 학 때  블로그, 유비쿼터스의 개념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게 시험 문제로 나왔던 기억이 있다. 대학 4학년때였던 것 같은데 그 때가 2004년 이었으니 3년이 지났다. 그 당시는 블로그라는 개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파장을 일으킬지 정말 와닿는게 없었는데, 이제야 실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블로그라는 개념이 명확하게 와닿았던 계기는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라는 책을 읽은 것이었다. 부의 미래에는 부를 창출하는 가치에 대하여 시간, 공간, 지식의 측면에서 서술하고 있다. 책을 한 번 밖에 읽지 않아서 내용이 잘 정리가 되지는 않는데, 책 속에 블로그 관련 내용이 나왔던 기억이 난다. 직접적으로 블로그라는 용어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웹2.0, 블로그의 개념이 책 속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었다.

농업시대, 산업시대를 거쳐 진정한 제3의 물결은 지식시대일 것이다. 아직 현대사회는 산업사회와 지식시대의 공존단계 쯤일 것이다. 산업사회가 대량생산 대량소비 체계라면 지식사회는 다품종 소량 맞춤 생산과 맞춤 소비 체계이다. 이 다품종 소량 맞춤 생산과 소비를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이 바로 이 블로그 아니겠는가?

예전처럼 한 사건에 대하여 TV방송국이나 신문사 기자가 사건을 취재하여 정리하고 보도하는 체제가 현재는 그 주변에 있거나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에 의해 블로그로 실시간으로 정보가 생산되고 있다. 그 실시간 정보 생산과 공유의 속도가 기존의 매체에 의한 전달보다 훨씬 빠르다. 또한 힘을 가진 TV나 신문의 일방적 전달에서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활용한(블로그를 통한) 소수 개인의 사적인 보도와 의견 표현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 의 미래에서 보면 미래의 마케팅은 한 기업의 대량생산과 홍보, 대량소비의 패턴에서 매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맞춤 생산과 맞춤 홍보에 이은 자발적이고 충실한 사용자(매니아)형성을 통한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적 약자인 대다수의 대중(이제는 대중이라는 용어를 바꿔야 할 것이다.)이 예전보다는 더 힘을 가진 독특하고 다양한 다수의 지식인으로 변모하는 과정이다. 이런 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역시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의 발달이다. 제한된 사람들만이 접할 수 있었던 갖가지 정보들을 손쉽게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하게 되어 지식의 발달과 공유, 지식인의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제 기업들은 초점의 방향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반인들도 좀 더 약자의 입장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생산하고 나누어서 사회적 강자의 위치로 스스로 올라서야 할 것이다. 이 변화의 과정은 민주주의 발달로 인한 인권신장에 이은 또 하나의 인권 신장이라고 표현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 같다.

이 변화를 발빠르게 인식하고 판단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서 더욱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기술적으로 등 인류생활이 발전했으면 한다.

2007년 2월 15일 목요일

나의 인터넷 시작점, google 그리고 한국의 홈페이지들…

내가 인터넷을 사용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은 것 같다.

중2때인가...그 당시 인기를 누렸던 천리안이라는 PC통신을 통해서 PPP접속을 통하여 인터넷을 처음 접한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인터넷은 당연히 넷스케이프로 해야 되는 줄 알았다. (지금의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듯이...)

그리고 그 당시는 한글사이트가 별로 없었다. 잘 모르는 남의 나라 글로된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 주로 PC운영에 필요한 잡다한 유틸리티들을 얻기 위한 목적이었다.(그 외 어렸을 때 누구나 찾게 되는 사이트도 가고^^;)

그 당시 지금의 네이버같은 포털 사이트로 내가 주로 접속했었던 곳은 야후, 알타비스타 였다.

그 당시는 모뎀으로 접속을 했기 때문에 전화비 문제로 자주 접속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에 인터넷 전용선이 폭발적으로 설비되기 시작했다. 인터넷 전용선이 급속히 늘어나게 된 시점에 PC방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스타크래프트의 열기를 등에 업고 리니지같은 국산 온라인 게임 붐이 일어났다.

결국은 온라인게임의 활성화가 전국의 인터넷 열풍을 부추긴 원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아무튼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보급됨에 맞추어 각종 홈페이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초창기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처음 접해본 이메일이라는 존재였다. 다음의 한메일은 이메일은 모두 한메일이어야 하는 것처럼 누구나가 대부분이 사용했다.

그 당시 홈페이지에는 플래시가 잘 없었다. 지금이야 대부분의 대형사이트에서는 플래시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당시는 드물었다.

인터넷 회선 속도의 증가로 인해 홈페이지들이 좀 더 멋지고 세련된 시각 및 음향효과들로 가득채워졌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홍보를 목적으로 한 기업들의 홈페이지에서 극에 달했다. 아니, 기업에 그치지 않고 정부 홈페이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홈페이지에 적용이 되었다.

그리고 각종 은행, 전자정부, 온라인결재를 필요로 하는 사이트, 게임사이트 등 주요 사이트에서는 액티브X를 반드시 사용해야 되는 것처럼 우후죽순처럼 사용했다.

그러나 google을 비롯한 다른 외국의 사이트는 우리나라의 홈페이지처럼 멋지고 화려하고 세련된 효과를 보여주는 곳이 드물다.

어떻게 보면 옛날 한국의 초창기 홈페이지들을 보는 것도 같은데, 또 가만히 보면 그런 느낌은 아니다.

분명 한국 홈페이지들이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외국 홈페이지들은 단순한 텍스트와 몇 장의 사진들, 단순한 프레임 구성, 하이퍼링크를 통한 단순한 연결을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성의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허접해 보이기도 한다.

외국의 한 초등학교 사이트를 방문했는데, 여기가 중고등학생이 만들어 놓은 개인 홈페이지인지, 학교에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하고 외관이 세련되지 못하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한 것은 아니었다.

진정으로 사용자들이 필요해 할만한 내용들, 읽어볼 만한 글들, 볼만한 사진들, 복잡하지 않은 구성요소들의 배합 등등

멋이 아닌 내용에 있어서는 정말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형식적인 격식적인 글과 구성보다는 방문자들에게 직접 대화하듯이 구성되어 있었다.

한국의 기업이나, 학교 등 홈페이지는 어떤가?

정말 화려하다. 홈페이지를 처음 방문하는 순간 와~~멋진데 싶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그 이후는 어떤가?? 메뉴 구성이 너무 복잡하다. 없어도 될 내용이 너무 많다. 내가 찾는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찾으려면 한참을 헤매야 한다.

인터넷이라는 도구와 홈페이지라는 요소는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은 관계와 정보로 요약해서 말할 수 있다. 유용한 정보가 쌓여 있고, 그것을 공유하면서 관계하면서 사용자들이 서로 알아가고 배워가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라야 인터넷이라는 것이 가치를 창조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은 너무 외관에만 신경쓰고, 편리함이나 단순함, 실질적인 유용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부족한 듯 싶다. 컨셉을 잘 못 잡은 것 같다. 물론 외관도 세련되고 내용 구성도 실질적이고 단순하면 금상첨화지만, 좀 더 사용자들을 배려한 듯한 정성이 아쉽다.

인터넷이나 블로그들, 그리고 주식시장 등에서 온통 구글, 구글하는데 지금까지는 솔직히 네이버만 썼지 구글에 대해서는 몰랐다. 알 필요도 없었다. 왜냐?네이버 하나로도 충분했으니깐...

러나 좀 더 구글에 대해서,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관계의 범위를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 그 첫발로 구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