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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2일 일요일

Ubuntu 설치 및 활용 삽질기

이번 주말을 맞이하여 좀 시간적 여유가 생긴 관계로 우분투 10.04 루시드 링스를 설치해 보았다. 집에 있던 E6300 데스크탑이 고장났던 관계로 구형 데스크탑에 설치하였는데 여기에는 윈도우 XP와 우분투 8.04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분투 8.04는 설치할 당시의 비번을 잊어버렸던 지라 그냥 우분투 파티션을 포멧하고 그 자리에 10.04를 설치하였다.  설치는 그냥 몇 가지 간단하게 선택하고 쭉 클릭만 하면 되는데 자세한 사항은 "사람이 되자"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 문득 원래 쓰던 E6300 데탑을 고쳐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XP나 우분투로 부팅해도 모두 얼마 안가 그냥 컴이 다운되는 증상이어서 하드웨어적인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메인보드 문제 아니면 먼지로 인한 과열, 메모리 인식 문제일 것이라 생각하고 일단 할 수 있는 대로 메모리 2개를 모두 꺼내어 서로 바꾸어 꽂았다. 그리고 CPU와 그래픽카드 쿨러에 끼인 먼지를 모두 닦아내었다. 2006년 구매 후 한 번도 먼지를 청소한 적이 없어 엄청난 먼지가 뭉쳐 굳어져 있었다. 그 후 컴을 켰는데 너무 기분 좋게도 컴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였다.

그렇다면 굳이 구형 데탑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E6300에 다시 우분투를 설치하려고 보니 이미 우분투가 깔려 있었다. 그것도 10.04로! 예전에 정식 10.04가 나오기 전에 베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둔 기억이 났다.

이참에 우분투를 제대로 한 번 써보자 싶어 역시  "사람이 되자" 블로그를 참고하여 이것 저것 설정을 해보았다. 그러다가 오늘(9.12) 낮에 우분투 종료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전에도 이 문제 때문에 골치가 아파 그냥 전원버튼을 눌러 꺼버리곤 했다. 이 문제를 구글링 하다 보니

http://thehstory.tistory.com/category/Odds%26%20Ends?page=5

이 블로그를 보니 비슷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었다.

sudo aptitude purge network-manager network-manager-gnome

그러나 이 명령을 실행한 순간 네트워크 관리자가 사라져 버렸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구글링을 해보아도 적절한 해결책이 없었다.

network-manager

network-manager-gnome

이 2가지를 설치하면 되지만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데 설치될 리 만무했다. 다시 설치 CD를 넣어서 추가 설치를 하려고 해도 되지 않았다.

결국 포기하고 이참에 아예 Cobuntu라고 우분투를 한국 사용자에 맞게 개량한 버전을 설치했다. 코분투 설치까지도 좋았는데 이번에는 XP가 grub메뉴에서 뜨질 않았다. ㅡㅡ;;

더군다나 낮에 낮잠을 자야할 아들은 잠도 자지 않고 보채고 와이프는 잠 온다고 자고...ㅠㅠ

이전 우분투까지는 grub설정을 위해

sudo /boot/grub/menu.lst 명령으로 메뉴 부분의 설정을 고쳐주면 되어서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되겠지 했는데... 앗!

menu.lst 파일이 존재하지 않았다.ㅋ

대충 또 구글링을 해보니 10.04부터는 grub2를 사용한다고 나와 있었다. 허허~

http://www.simdoly.com/?mid=linux&page=3&document_srl=951

http://nemonein.egloos.com/4722068

첫 번째 링크는 예전 grub 방식의 부트 메뉴 수정법, 두 번째 링크는 grub2 방식의 부트 메뉴 수정법인데...

참고로 내 경험 상 그냥

sudo update-grub

라고만 쳐도 알아서 빠져 있는 부팅 영역을 새로 추가해 주었다. 두 번째 링크를 참고하면  grub2 방식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질 것이다.



</boot/grub/grub.cfg 파일 내용 수정>



<터미널 명령>

일요일 오후 내내 이 연속되는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삽질을 좀 했다.

그런데 우분투를 처음 접했을 때보다 현재는 아주 쉽고 편리하게 바뀌었고 조금만 공부해 보면 맥이나 윈도우 못지 않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우분투의 철학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전국의 관공서와 은행 등지에서 괜히 MS에 비싼 라이센스 비용 주지 않고 웹표준을 기반으로 업무가 처리되게 해왔다면(물론 지금보다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줄어들었겠지만) 줄일 수 있는 비용이 도대체!!! 얼마인가? 그리고 한국에서 얼마나 웹표준 관련 기술이 발달하게 되었을까?...

우분투에 대해 생각하면서 아이폰, 아이패드에 대한 매력도 아주 많이 줄어들었다. 사용하기 편하기는 하지만 사용자들의 자유를 속박하는  애플... 그 반대 개념인 리눅스... 구글.... 안드로이드...물론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아참!

아까 우분투 종료가 안되는 버그는 그냥 터미널 명령으로 종료 또는 재부팅을 한 번 하면 차후에는 다시 잘 되었다. 언제 다시 버그가 발생할지는 모르지만...

sudo shutdown -h now

2008년 7월 24일 목요일

IE에서만 가능한 우리나라 업무 처리

우리나라 관공서에서는 이런 말이 통할 것 같다.
모든 업무는 마이크로소프트 internet explorer의 activex로 통한다.

평소 이 문제에 대해 많이 불만을 가지고 생각을 해왔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공인인증서, IE서만 구동은 위법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 어떤 분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법원에서는 원고 패소를 선언한 것이다.

왜 이런 어이없는 일이 발생할까? 객관성과 중립성을 보장해야 할 국가가 오히려 독점을 부추기고 감싸고 있는 형국이니 말이다. 운영체제는 MS 윈도우 말고도 리눅스, MAC OSX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웹브라우저도 IE 말고도 firefox, safari, opera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왜 관공서의 업무는 MS윈도우의 IE에서만 처리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그 기술이 아주 보안이 뛰어나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MS측에서 조차 버리려고 하는 기술이 아니던가?

관공서가 언제부터 그렇게 효율성을 추구했던가? 물론 효율성도 추구해야겠지만 공평성을 추구하는게 우선 아닌가? 왜 모든 관공서 컴퓨터는 MS윈도우가 설치되어야만 하는가? MS윈도우가 이것저것 따졌을 때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공평한 경쟁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독점에 의해 점점 획일화 되어 온 결과는 아닐까?

IT기술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까지 발달해 있는 다른 나라에서는 상황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자세히 조사를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의 상황과 비슷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관공서에 근무하시는 분들께 리눅스가 설치된 노트북을 드리던지 맥 운영체제만 깔려 있는 맥북을 드리고 일주일간만 사용해 보라고 하고 싶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겪어 보고 판단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러한 불편함과 불공정함을 겪어 보고 알고 있다면 이러한 판단이 나오기 힘들지 않겠는가?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당연히 뭐가 문제냐 할 것이다. 그냥 MS 쓰면 아무 문제 없는데 왜들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할 것이다. 겉만 보고 깊은 속은 못 보는 일이 일어 나서는 안될 것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2007년 4월 24일 화요일

Vmware에서 우분투(Ubuntu) 설치기

어젯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우분투가 계속 눈에 들어왔다. 이전에 한 번 멋도 모르고 우분투6.1를 설치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7.4버전이 나와 있었다. 심심한데 한 번 설치나 해볼까 싶어 우분투7.4를 다운받고(카이스트 서버에서 다운받았는데, 초당 1메가정도 나왔다. 이야~) vmware도 설치했다. vmware라는 가상머신 프로그램은 운영체제 위에 가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많이들 아실 것이다. 정말 기발하고 유용하고 쓸모있는 프로그램이다. 어떻게 프로그래밍 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튼 vmware를 통해 우분투를 설치했는데, 따로 CD를 구울 필요도 없이 자체적으로 iso파일로 설치하는 기능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우분투는 한글도 지원되고 사운드도 잡히고 화면도 무리없이 나오고, 인터넷도 잘 되었다. 6.1버전을 설치했을 때는 자동업데이트가 제법 많았는데(여러 수십개.ㅡㅡ) 이번 버전은 최신버전이라 그런지 별시리 없데이트 할게 없었다.

우분투에서는 스크린샷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저장할 파일을 묻는 창이 나타났다. 윈도우에서처럼 다른 곳에서 ctrl+V를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았다.

네트워크도 자동으로 잘 되는데, vmware 네트워크 설정에서 브릿지를 통해 연결로 하고 윈도우에서 네트워크를 인터넷에 직접 연결로 한 후 폴더 공유를 설정하고 우분투에서 네트워크 검색을 하니, 신기하게도 우분투에서 윈도우 공유폴더에 접근이 가능했다.
그리하여 공유된 mp3파일을 연주해 보았다. 기본적으로 코덱이 안깔려 있는데, 자동으로 코덱 업데이트를 해주니 잘 연주가 되었다.

그런데 vmware에서 우분투를 사용하는 도중 갑자기 윈도우에서 네트워크 연결이 끊겼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러고는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우분투 안에서는 신기하게도 인터넷이 잘 되는 것이었다. 어떤 설정을 바꿔 준 것도 없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는 것을 보니 아마도 vmware프로그램 상의 문제인 것 같았다. 윈도우를 아예 재부팅하고 나면 네트워크는 정상적으로 작동되었다.

이러저리 둘러보다가 beryl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설치에 도전해 보았다. 하지만 OTL. 한 블로그에서 설치기를 보고 잘 따라한 후 마지막으로, beryl-manager를 실행했는데 사용자 로그인 화면이 다시 나와서 재로그인이 될 뿐 beryl이 실행이 되지 않는 것이다. 물론 vmware tools도 설치한 상태였다. 그래서 이리저리 설정을 바꿔보고 다시 해보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아예 x-window로 들어가지가 않는 것이었다. 허걱,,,,콘솔화면에서 뭘 어쩌란 말여~
결국....일단 gg...xwindow가 안되니 설치한 vmware 우분투 파일은 미련없이 삭제를 해버렸다. 좀 쉬었다가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 혹시 vmware에서 nvidia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시고 우분투에서 beryl 설치 성공하신분은 노하우를 좀 ^^:;

모든 프로그램은 공짜여야 하고, 운영체제는 사용자의 모국어로 실행되어야 하고, 모든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우분투 정신! 윈도우와 리눅스를 운영체제 하나로만 놓고 보면 결국 기능상에서는 거의 비슷할 것이다. 아니, 오히려 리눅스가 더 뛰어날 것이다. 그러나 90%이상의 사람이 윈도우를 사용하는 건 결국, 사용자의 편의 문제인 것 같다. 아무리 기능이 뛰어나도 컴퓨터에 무지한 사람은 무용지물일 뿐이다. 리눅스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좀 더 초보자를 배려해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 하나 설치하다가 GUI모드로 부팅이 안된다면....초보자에게는 너무 큰 시련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