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4일 목요일

인터넷 접속 장애와 터치폰으로 안되는 것

어제 오후에 갑자기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았다. KT 메가패X를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가 CX 케이블넷에서 디지털 TV 방송과 인터넷을 결합하면 가격도 싸고 고품질 TV 시청도 가능하다길래 바꾼 상태였다. 결과론적으로 VOD 다시보기 기능과 많은 채널을 HD급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인터넷은 속도도 메가패X만큼 나오지 않고 접속 장애도 자주 생겼다. 메가패X는 접속와 속도 면에서 쓰면서 한 번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아무튼 인터넷 접속이 안되어 A/S를 신청하려고 전화를 했다. 집에 전화기가 없는 관계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ARS 시스템에서 상담원까지 연결하려면 보통 몇 번 번호를 눌러야 한다. 그런데 무척 난감하였다. 경남 지역은 2번을 누르라고 하는데 터치폰에서는 어떻게 눌러야 되지?ㅋㅋ

혹시 번호 송출 기능이 있나 싶어 찾아 봐도 없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되는지? 터치폰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부랴부랴 집사람의 구형 핸드폰(애니콜 예전에 많이 가지고 다니던 일명 문근영 새끼폰)으로 서비스 신청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인터넷 접속 문제는 우리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지역 모두의 문제였다. 지역 네트워크 관리하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았다. 사실대로 말을 하면 될 것을 상담원은 담당기사를 보내드릴 텐데 내부 사정으로 2~3일 정도 기다려야 되겠다고 답변을 했다. 그러면 2~3일 인터넷을 못하게 되는 책임은 누가 져야 되냐고 따지니 그 기간만큼 요금을 면제해 준다고 한다. 아니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만약 인터넷으로 중요한 사항을 처리해야 하는 사람한테 그것이 적절한 보상책인지 묻고 싶다. 좀 더 고객에게 만족을 느낄 수 있게끔 일을 처리하는 자세와 기술력이 필요할 것 같다.

2008년 8월 13일 수요일

Mac을 주제로 한 워드프레스 테마

제가 텍스트큐브를 쓰다가 워드프레스로 힘들게 바꾼 이유는 역시 깔끔하고 멋지고 세련된 테마가 무수히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매번 좀 더 나은 테마를 찾기 위해 계속 테마를 바꾸곤 하죠.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mac과 관련된 워드프레스 테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rss구독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있는 Usingmac이란 블로그에서 유용한 워드프레스용 테마를 소개해 주더군요. 바로 테마를 바꾸어 봤습니다. 또 금방 싫증날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아주 이쁘네요.^^

2008년 8월 12일 화요일

거제도 옥포 08년 사진 한 장

제가 살고 있는 거제도 옥포입니다. 애기 재우면서 바라본 저녁 하늘의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내뿜어서 올려 봅니다. 여러 색깔을 간직한 하늘... 저 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 사이에는 대우 조선소가 있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네요. blogger로 사진을 올리는게 picasa에서 바로 할 수 있어서 편하기는 한데, 큰 사진은 올릴 수가 없군요.^^

2008년 8월 9일 토요일

터치웹폰의 불편한 점 및 바라는 점

터치웹폰을 2달반가량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잘 사용하고 있긴 한데 뭔지 모르게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어디서나 가능한 인터넷 풀브라우징, 다양한 입력 방식 제공, 스크린 필기 입력 기능 제공, 300만화소 카메라... 하지만 예전 폰들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터치로 바뀐 것, 인터넷 풀브라우징이 된다는 것 말고는 말이죠.

항상 비교 대상인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먼저 가끔 폰 자체가 재부팅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제까지 4번 정도 겪었습니다. 문자를 보내다가도 꺼지고, 그냥 호주머니에 넣어뒀는데 꺼져서 한 동안 버튼을 눌러도 켜지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밧데리를 뺏다가 끼우니 켜지더군요. 다른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면서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67만원짜리 폰이 이러면 곤란하죠.
From 블로그용

다음으로 mp3와 동영상 파일을 휴대폰으로 전송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mp3는 odf로 mp4는 k3g로 변환하여 전송을 해서 그런지 속도가 너무 느려서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물론 원래 휴대폰들이 다 그렇지만 말이죠. 그러나 전화기능과 아이팟 기능을 동시에 기대한 저로서는 역시 mp3와 동영상을 편리하게 재생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또한 mp3 재생 중에 다른 작업을 할 수가 없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제공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터치웹폰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문자를 보내거나 전자사전 기능을 이용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면 무척 편리할 건데 말이죠. 그리고 음악을 선택하여 재생하는데 인터페이스가 너무 불편합니다. 여러 곡 중에서 몇 개를 건너 뛰어서 어떤 곡을 감상하려고 그 곡을 클릭하면 그 곡만 재생이 되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다음 곡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곡만 선택되어서 재생이 되는 거죠. 물론 여러 곡을 선택한 후 진행하면 되지만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화면 확대나 이동이 옆에 있는 스크롤바를 이용하거나 측면 버튼을 눌러야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과 비교해서 너무 큰 불편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그래도 작은 화면에 스크롤바까지 있으니 화면도 가리고 누르기도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드래그로 모든 작업이 가능한 아이폰에 비교하여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 즉 아이팟 기능이 주가 되어 전화기능이 부수적인 느낌이나 터치웹폰은 기존의 전화기능 중심에 멀티미디어 재생이 부차적으로 제공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멀티미디어 재생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스크롤바를 통한 화면 이동은 꼭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 감상시에도 폴더별로 찾아가는데 구조가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서 쉽게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세세한 몇 가지만 제외하면 하드웨어적으로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 차이가 제품의 질에 있어 큰 부분이지만요...

2008년 8월 8일 금요일

저희 아들입니다.

picasa2에서 바로 blogger로 이렇게 게시를 할 수 있네요. 정말 좋은 기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생활의 모든 곳에 구글이 자리 잡을 것 같네요.

저희 아들은 이제 70일이 넘었습니다. 쑥쑥 커서 처음 태어날 때 보다 몸무게가 2배가 넘습니다. 요즘은 재롱도 부리기 시작하여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물론 칭얼댈 때에는 감당하기 힘들지만 너무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Posted by Picasa

요즘 구글 서비스 사이트 속도가 빨라진 것 같네요.

예전에 비해서 최근에 각종 구글 서비스들의 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 같습니다. 메인 페이지야 예전부터 빨랐지만 예전에는 지메일이나 피카사 웹앨범, 블로거닷컴 같은 경우에는 속도가 많이 느렸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블로그 서비스는 티스토리, 지메일은 네이버 메일, 피카사는 플리커를 많이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모두 다 빨라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용량, 빠른 속도, 구글의 창의성 등 여러 긍정적인 요소로 인해 이것들을 계속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2008년 8월 7일 목요일

자식을 키워 봐야 부모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저희 어머니는 항상 저에게 간섭이 심했습니다. 물론 별 것 아닌 간섭이라 스트레스는 덜했지요. 예를 들어 겨울인데 두꺼운 골뎅 바지를 입지 않고 봄에 입는 바지를 입고 다닌다고 뭐라 하고, 얼 정도로 추운데 내복을 입지 않는 다고 뭐라하며, 청바지에 구멍이 난 것을 입고 다닌다고 뭐라하는 경우 등이지요. 물론 이러한 것들은 세대 차이로 인한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들이 살아온 경험과 방법이 지금의 저희 세대와는 맞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서 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들이라는 것입니다. 추우면 춥지 않게 두꺼운 바지를 입고 내복을 입어야 하고, 바지에는 구멍이 나고 찢어지지 않아야 남부끄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그러한 간섭을 매번 들을 때마다 어머니는 왜 내가 이렇게 다 컸는데 계속 어린애로 취급하고 걱정만 하실까 하고 반발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가 부모가 되어 보니 조금이나마 어머니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이 이제 70일 정도 되었는데 엉덩이에 농양이라고 종기 비슷한게 나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외과 의사가 별 것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게 아닙니다. 어린 것이 엉덩이에 종기가 나서 째고 고름을 짜고 하는데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도 들고, 피검사 한다고 혈액을 뽑는데 혈관이 잡히지 않아서 목에 바늘을 꽂고 피를 빼는데 애기는 놀래서 얼마나 우는지 앞이 캄캄하더군요.

애기가 기침 한 번 해도 감기 걸린게 아닐지 걱정하고, 딸꾹질을 해도 걱정하고, 잠을 잘 못자고 조금만 보채도 어디 아픈 것 아닌지 체온계로 체크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온갖 신경을 다 쓰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애기를 안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우리 아들만 할 때 우리 엄마도 나를 참 이뻐하고 나를 잘 키우려고 다짐하고 걱정도 하셨겠구나.  내 몸 걱정보다는 아들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헌신해야겠다고 생각하셨겠구나.

그런데 이렇게 아들이 다 커서 효도를 하려고 하니 어머니께서는 기다려 주시지를 않습니다. 이쁜 손자도 안겨 드리려고 했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하십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후회가 됩니다. 이제야 왜 그 때 어머니께서 그렇게 자기 자신보다는 자식을 더 챙기고 걱정했는지, 왜 하나하나 간섭하면서 걱정하고 다그쳤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런 가슴 아픈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벌써 5달이 지났는데도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