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그동안 미뤄두었던 작업을 하려는데 activex가 설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activex로 추가기능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게 설치가 안되고 로그아웃이 되버렸습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한 후 해도 로그아웃이 계속 되길래 즉각 비스타를 밀어버리고 XP로 복귀를 선택했습니다. 설치 후 이것저것 기본적인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다시 업무를 하려고 했는데 XP에서도 역시나 되지 않더군요.
이건 익스플로러6와 7의 차이점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는 계속 XP를 쓸까 아니면 비스타를 쓸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XP는 확실히 비스타보다 가볍고 호환성도 뛰어나고 안정적인 반면 비스타는 겉으로 보기에 이쁘고 부드러운 감이 있으나 호환성이 떨어지고 약간 불안정(많이 개선되었지만)하죠. 그러나 앞으로의 추세로 봤을 때 결국 비스타가 대세가 될 것이고 관공서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비스타 체제로 바뀔 것이라는 선견지명(?)에 비스타 쪽으로 마음을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UAC(사용자 계정 컨트롤)을 끄고 비스타를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실행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UAC를 끄면 보안에 문제점이 생겨서 차라리 XP를 쓰는 게 낫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던 지라 이전에는 실행을 못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업무와 문제가 관련되다 보니 이것저것 해보게 되더군요.
UAC를 해제하고 비스타를 설치한(비스타 설치 시간은 확실히 XP 미디어센터 에디션 보다는 빨랐습니다.) 결과 지긋지긋하게 뜨던 경고 창들이 뜨지 않고 매끄럽게 프로그램 설치와 드라이버 설치가 진행되더군요. 진작에 할 걸 괜히 시간만 끌었네 싶기도 했죠. 또한 설치 중 알게 된 사실인데, 처음 설치 시에 비번을 넣지 않게 되면 administrator계정이 아닌 일반 계정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이전 글에서도 보았듯이 파일 삭제 조차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던 거죠.
UAC를 끄니깐 동영상 파일이 있는 폴더에 갔을 시 발생하는 COM Surrogate 에러도 발생하지 않고 잘 되는군요. 물론 그게 UAC를 꺼서 그런지 administrator계정을 접속해서 그런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확인해 보려니깐 귀찮아서^^;
편안하고 익숙한 XP가 정이 더 가는 건 사실이지만 새로운 운영체제를 좀 더 알아보고 적응을 해봐야 겠네요. 항상 같은 것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죠. 맥북의 레오파드도 사용해 보고 싶은데 돈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