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특이한 구도의 사진 ㅋ
천장과 TV와 장농을 흔히 보지 못하는 구도로 찍었다.
3. 손가락 찍기
대부분 아들이 찍은 사진은 이런 식이다.ㅋㅋ 렌즈는 손으로 막으라고 있는 것
최근 이모 구두를 신고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얼굴 왼쪽에 흉터가 있다.
아빠가 카메라를 내서 찍는 다고 포즈를 취해 주는 아들.
처가댁 화단에 예쁘게 핀 철쭉!
처가댁 근처에 있는 매실밭 길에서 아들과 함께 찰칵! 보통 난 사진 찍어주기에 바빠서 사진을 찍히는 경우가 드문에 아침엔 집사람 보고 한 컷 찍어 달라고 했다. ^^
08년 5월 26일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들이 태어났다. 물론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아이를 언제 가지면 좋을지 고민하고 앞으로 어떻게 키울지 결심을 하고 낳은 아이지만 막상 눈앞에서 너무나 작고 힘없고 연약한 아이를 보자 우리 부부는 뭔가 막막하고 두려운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초기에는 아무 것도 몰라서 (미리 육아 서적도 몇 권씩 미리 읽고 공부도 했지만) 헤맬 때가 많았다. 잠자기, 젖 먹기, 놀기, 대소변 보기, 씻기 등등..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제법 능숙하게 처리하기는 하지만 가끔 힘들 때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우리 부부가 나름대로 아이를 키우면서 얻게 된 노하우(?)들을 기록해 보고자 한다.
<아기 재우기>
보통 부모들이 가장 쉽게 사용하는 방법은 젖 먹이기이다. 집사람이 모유를 먹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젖을 먹으면서 재우기 시도를 자주했다. 젖을 먹으면서 아기가 잠을 자면 엄마, 아빠 모두 편하다. 그러나 단점은 우리 경험상 아이가 밤에 자주 깬다는 것이다. 깬 후 울면서 다시 엄마 젖을 찾게 된다. 2~3시간 간격으로 깨면 매번 젖을 물리고 그러다 보면 아이는 갈 수록 살이 무럭무럭 쪄서 복스러운 모습이 된다.^^ 그래도 아이가 많이 흥분을 했거나 피곤한 상태에서는 어떤 방법 보다도 효과가 큰 방법이며 어떤 경우에는 유일한 방법이 되기도 한다.
두 번째로 시도한 방법은 "베이비 위스퍼"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스스로 자게 하는 방법이다. 아이를 강보 같은 천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감싼 후 안았다 눕혔다 반복하거나 조용히 아이를 눕히고 발밑에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가만히 있는다. 이 때 아이와 눈을 마주치거나 말을 걸어서는 안된다. 이 방법이 우리가 주로 사용했던 방법인데 아이가 흥분한 상태에서는 엄청난 수고가 필요한 작업이다. 1시간 가량 시도를 한 후 겨우 잠드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5분 이내에 잠이 들기도 한데 일단 잠이 들면 젖 먹여서 재우기 보다는 더 오래 자고 깨는 경우도 줄어 든다. 아기를 키우시는 분은 꼭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란다. (집사람이 여러번 읽었다. 나는 부분부분만..ㅡㅡ;)
세 번째로 시도한 방법은 역시 전통적으로 우리 나라 어머니들이 애용했던 업어 재우기였다. 이 방법을 한동안 주로 사용했는데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너무 힘들어 하는 바람에 마음 약한 우리 부부가 어쩔 수 없이 택한 방법이었다. 감기에 걸리다 보니 코가 막혀서 아이가 젖을 잘 못 빨게 되어 업어서 재우기를 시도했는데 역시 효과는 만점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1~20분이면 잠이 든다. 주의할 점은 아이를 업은 상태에서 다시 바닥에 눕히는 도중에 잠이 깨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고도의 내리기 기술이 필요한데 중간에 아이가 보챌 경우 재빠르게 다시 업어 주면 다시 잠이 든다. 그렇지 못해서 아이가 깨면 다시 20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반복적인 수고가 필요하다.
보통의 우리 어머니들에게 여쭤 보면 십중팔구는 업어서 아이를 재웠다고 한다. 아마 내 생각으로는 그 당시에는 육아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여 언제 아이를 재워야 하는지 어떻게 재워야 하는지 잘 몰라서 아이가 많이 힘든 상태까지 방치를 했고 그런 상태에서 아이를 재우려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업어서 재웠을 것 같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아이를 업은 채로 잠을 자기 했다고 하니 어머니들의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
네 번째로 시도한 방법은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잠이 온다는 신호를 보내면 노리개 젖꼭지를 물게 하고 옆에 가만히 있거나 양팔을 지그시 잡아 주어 아이가 편안히 잠이 들게 한다.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면 이빨이 이상해 진다거나 나중에 떼기가 힘들다' 등의 속설이 있지만 인터넷이나 책을 참고한 결과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정보가 많기에 잠 잘 초기에만 잠시 사용하고 잠이 들고 나면 노리개 젖꼭지를 뺀다. 주의할 점은 팔을 고정시키지 않을 경우 스스로 노리개 젖꼭지를 손으로 빼서 가지고 놀면서 잠을 자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너무 피곤할 경우에는 노리개 젖꼭지를 문 채로 온 방을 뒹굴뒹굴 거리기도 하는데 가만히 내버려 두면 혼자 지쳐 자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안아서 재우기, 혼자 놀다 지쳐 잘 때까지 불끄고 기다리기 등의 방법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이가 쉽게 잠을 잘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잠자기 전에 너무 흥분하게 하거나 너무 피곤하게 해서는 안되며 적당히 잠이 올 수 있는 시점을 빨리 파악하여 재우기를 시도해야 한다. 재우는 중간에 이건 아니다 싶으면 미련없이 다시 데리고 놀다가 재울 수 있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여러 방법들 중 현재 우리는 몇 가지 방법을 혼합하여 사용한다. 노리개 젖꼭지, 안았다 눕혔다 반복하기, 젖먹여 재우기가 그것이다. 주로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도 사용한다. 지금은 낮잠을 3번 정도 자고 밤잠은 8시~9시 정도에 자서 아침 7시 정도 되면 기상한다. 아주 어릴 때는 3시간 정도 간격으로 수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젖 먹여 재우기 방법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할 것이다.
두서없이 여러 방법들을 기록해 보았다. 첫 번째로 재우기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재우기가 제일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혹시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들아 잠 좀 자자~~
가끔가다가 생각나면 하는 설거지와 청소. 한참 쌓여야 돌리는 세탁기. 음식물 쓰레기 통에는 곰팡이와 악취가 번져가고. 아무 곳이나 널려져 있는 옷가지들...
이제 회식자리에서 늦게까지 술은 마시지 못하겠지만, 주말에 낚시도 마음껏 가지 못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