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일 일요일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관된 창의성에 대한 고민

오마이뉴스 기사 "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부제: 아이폰-아이패드 충격과 창의성의 근원)에서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다시 언급해 봅니다.

기술과 사회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기사에서는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와 같은 사회에서는 아이폰과 같은 기술이 발현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문학을 경시하고 봉건적 위계 질서가 사회 밑바탕에 깔려 있고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창의성이 발현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관점입니다. 물론 우리 사회에 대하여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감이 있지만 현 상황을 요약하여 핵심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적 지식은 없지만 제가 느끼기에 한국 사회는 인문학을 경시하고 있다기 보다는 인문학을 기술과 적절히 조화시켜 사용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등학교 때 문과, 이과 계열을 선택했을 때도 제 동기들의 경우 반반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나중에 이과에서 문과로 바꾸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문과에서 이과로 바꾸는 친구는 거의 없었지요. 기술의 바탕에는 철학이 있어야 그 생명력이 커지고 오래 가는 것 같은데 그러한 부분이 미흡한 게 아닌가 합니다.

경쟁에 대해서도 창의성을 요하는 작업에 있어서는 경쟁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극도의 경쟁 상황은 창의성 발휘를 억제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도 언급하고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나눔'과 '배려'가 중요한데 경쟁은 이 '나눔'과 '배려'를 극소화 되게 만들지요.

삶에 있어서도 치열한 경쟁보다는 나눔과 배려가 훨씬 더 의미있고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정치쪽으로 확산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치권의 '윗분'들이 진정으로 '이런 거'를 한국이 만들기를 바란다면 CEO가 부하직원에게 말하듯이 툭툭 던지면서 말할 게 아니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만드려고 노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 주었으면 좋겠네요. 자기가 해결한답시고 어줍짢은 '정책'을 만들려 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보시다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극히 일부분의 말을 전부인냥 듣고 무대뽀로 밀어 붙이지 말고 전체의 의견을 잘 조합하여 최선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끔 도와준다면 참 좋겠네요~~그러면 국민들도 알아서 존경과 신뢰를 보내겠지요?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에 다녀오다.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에 오전에 집사람, 아들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집 근처에서 축제를 하면 손쉽게 다녀올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지요. 원래 계획에도 없었지만 집사람이 잠깐 바람 쇠러 가는 김에 야생차문화축제 하는 화개에 가보자고 하여 망설임 없이 편한 마음으로 축제에 다녀 왔습니다.

화개는 화개장터와 쌍계사로 유명한 곳인데 하동읍에서는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팜플렛을 보니 올해로 벌써 15회째인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축제를 군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여 시행하는 느낌입니다. 축제는 크게 3곳으로 나누어서 치뤄지고 있더군요.

  1. 해피 패밀리 존

  2. 명상존

  3. 그린티밸리 존


홈페이지에 가보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플래시로 불여우에서도 잘 보이게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는 그린티밸리 존에 갔는데 화개 자체가 계곡을 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으로 축제가 없어도 가 볼만한 곳이지만 축제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였습니다. 오전 일찍 가서 주차난도 그리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녹차 시음 및 구입,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공연,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데 공연은 시간이 안맞아서 보질 못했고 녹차 시음은 집에서 마시고 있는 것이 제법 있어 그리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아기를 데리고 간 바람에 엄두를 내기 힘들었죠. 로봇이 걸으면서 끄는 수레를 아들을 위해 한 번 태워준 게 체험의 전부였습니다. 여기저기 둘러 보고 바로 옆에 있는 계곡에서 발 담그며 아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ㅎㅎ 어차피 아들 바람 쇠주는게 주목적이었던지라 일단 목적 달성은 충분히 하고 온 듯합니다.

날씨가 봄도 아닌 것이 여름도 아니고 애매했지요. 아들을 안고 다닌다고 땀 좀 뺐습니다. 다니다 보니 외국인들이 정말 많이 왔더군요. 탤런트 윤철형씨(성함이 맞는지;;)도 홍보대사이신지 온 것 같더군요.(옆에 카메라가 없었으면 몰랐을 듯;;) 동국대에서 나온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 축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부탁하여 잠깐 시간을 내어 해주기도 했습니다. 먹거리 장터에 가서 금남면 식당에 가서 새조개무침과 파전, 정식을 먹었는데 거기 봉사하시는 분들의 총책임자 분이 저희 사회인 야구팀 멤버 형님이시더군요.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 잘 챙겨 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이렇게 시간 보내니 평화롭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축제가 하니 혹시 못 가보신 분들께서는 가보시기 바랍니다.^^

2010년 5월 1일 토요일

토요일 아침 아들과 함께 사진촬영

우리 아들은 이제 만23개월이 몇 일 지났다. 집사람과 나는 맞벌이기 때문에 아침이면 아들을 처가댁에 맡기고 저녁이면 데리고 온다. 그러나 가끔 바쁘거나 전날 일이 있을 경우에는 처가댁에 재울 때도 있는데 어제 처가 부모님들께서 관광을 갔다가 늦게 오시는 바람에 아들을 처가댁에 재웠다. 보통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집사람과 나는 아침 일찍 아들을 보러 간다.

최근 이모 구두를 신고 걸어가다가 넘어져서 얼굴 왼쪽에 흉터가 있다.


아빠가 카메라를 내서 찍는 다고 포즈를 취해 주는 아들.


Canon EOS 50D 카메라 말고도 예전에 산 삼성 블루NV24HD 컴팩트카메라도 있는데 요즘은 보통 아들 장난감용이다.ㅡㅡ;;; 벌써부터 사진 찍기에 취미를 붙인 아들ㅋ


처가댁 화단에 예쁘게 핀 철쭉!

처가댁 근처에 있는 매실밭 길에서 아들과 함께 찰칵! 보통 난 사진 찍어주기에 바빠서 사진을 찍히는 경우가 드문에 아침엔 집사람 보고 한 컷 찍어 달라고 했다. ^^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세계 최강 악성코드 유포국 오명속, ACTIVEX는 물러가라!

http://blog.creation.net/442
http://www.net-security.org/malware_news.php?id=1280

'한국 세계 1위 악성코드 유포'라는 channy님 블로그 글을 보고 한국이 3월 세계 1위의 바이러스 생산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원인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ActiveX의 남용이 큰 원인 중의 하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는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보안 전문가도 아니지만 내 자신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컴퓨터 사용 습관을 본 경험으로 이 글을 쓴다.

한국의 집집마다 컴퓨터가 없는 집이 없다. 심지어 요즘 주변을 보면 아예 집마다 1대 이상을 넘어 개인당 1대 꼴로 그 수가 더 늘어난 것 같다. 우리집만 해도 사용하는 컴퓨터만 3대에 사용하지 않는 본체도 1개가 있다. 처가집의 경우 장인어른이 가끔씩 고스톱 게임을 하시고 처제가 가끔 인터넷 서핑용으로 하여 컴퓨터가 2대나 된다.

그러나 이런 컴퓨터의 범람과 함께 사용자들의 보안에 대한 의식 수준은 어떠할까? 전무하다는 말이 딱일 것 같다. 백신이 뭔지 악성코드가 뭔지 activex가 뭔지 방화벽이 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소하기만 한 것이 사실이다. 매일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아내의 경우에도 그저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쓰듯이 그저 컴퓨터를 이용할 뿐이다. 그 컴퓨터를 관리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activex 설치 팝업은 무조건 yes를 눌러야 하는 귀찮은 존재라는 것만 알 뿐 그것이 보안상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

이렇게 일반 가전제품 쓰듯이 무심코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컴퓨터를 들여다 보면 보통 백신도 안깔려 있고, 윈도우 업데이트는 전무하며 msconfig 시작프로그램을 열었을 때 무수히 많은 초기 실행프로그램이 등록되어 있으며, 최신컴퓨터도 느려 터져서 뻗기 직전의 상태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컴퓨터가 고물이라고 기계 탓만 하기 일쑤다. 이 컴퓨터도 자신의 신체처럼 관리를 해줘야 잘 돌아간다는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런 허술한 일반인의 보안의식을 파고들어 activex라는 위험한 기술을 통해 각종 애드웨어, 스파이웨어, 바이러스들이 일반 PC로 침입하여 ddos 공격에 까지 이르게 하는 좀비PC를 양성하고 있다. 물론 activex 기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 기술을 악용한 악성프로그램이 문제이다. 문제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은행, 관공서, 포탈 등의 흔히 사용하는 activex프로그램들이 너무 많다 보니 사람들은 무심결에 yes를 누르고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무료영화나 유틸 다운로드 홈페이지에서 activex 설치를 yes 누르고, 기타 검색에 의한 일반 사이트에서도 activex가 뜨면 그저 무조건 아무생각없이 그냥 yes다. 이런 과정을 거쳐 사용자의 컴퓨터는 악성 프로그램들이 득실거리는 시궁창이 되고 만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activex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의 보안의식 결여에 의한 문제가 크다. 그러나 일반 컴퓨터 이용자들은 복잡한 보안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르쳐줘도 기억하지 못하는 (연세 드신 분들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안의식 강화를 위한 조치도 필요하지만,  이에 드는 비용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비용 문제를 떠나서도 국제 표준도 아닌 기술을 국가가 나서서 무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은 너무나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다.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이 발전된 나라에서는 벌써부터 독점, 형평성 문제로 인해 크게 사회적 반향이 일어났을 일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일지라도 국가의 입장에서는 여러 방향에서 판단하여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일을 한 기업에서도 하기 힘든 엄청난 집중과 지원과 배려로 일사 천리로 추진하는 모습. 과연 효율성과 추진력 측면에서 칭찬받아야 할 일인지 의문이다. 더군다가 그 기술로 인해  전 국민의 보안의식에 치명적으로 나쁜 습관 하나를 생기게 하면서까지 말이다.

한국의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경제 성장의 이면에 가려진 문제점들이 많은 것처럼, 엄청난 인터넷의 확산과 발전의 이면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보안 향상을 위한 익스플로러8의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 인터넷 페이지들은(특히나 관공서 관련) 최신 버전 브라우저를 거부하고 있으니 어찌 보안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는가? 특정 기업의 이권을 포기하고 전국민의 편의를 제발 좀 보장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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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려고 약 3주 전에 생각했던 내용들을 두서없이 한꺼번에 적고야 마는...ㅠㅠ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아이무비에서 투명도 설정이 안될 때 해결책

아이무비로 동영상을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자막이 영상을 덮어써 버려서(투명도 설정이 안되어서) 골머리를 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사진을 사용하여 동영상을 만드는 것은 아이무비를 따라올 프로그램이 없기에 매우 유용하게 썼었는데 자막 기능이 되질 않으니 너무 답답했죠.

레오파드에서는 잘 되었는데 스노우레오파드로 업그레이드 하고 나서 그로 인한 영향인 것도 같았으나 그 원인을 찾아 내기 보다는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해 봤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결국 해결책을 찾았지요. 물론 한글로 된 해결책은 없었고 영어로 된 해결책!..

정말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더군요. 

<간단하게 해결책을 정리해 보면>

1. 루트 디렉토리에서 Library(라이브러리), Graphics, Quartz Composer Patches/GLTools plugin 으로 찾아가서

2. 마우스 우클릭을 하여 '패키지 내용 보기'

3. Contents 디렉토리 안의 Info.plist 파일을 더블클릭하여

4. 하단부에 있는 GFPlugIn의 체크를 해제한 후 재부팅~

이를 위해서는 DevTools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데 저는 깔아 놓아서 이렇게 해결 가능하더군요.

홈페이지에 DevTools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따로 파일을 올려 놓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거짓말처럼 이전처럼 자막과 영상이 보기 좋게 겹쳐져서 나오네요. 신기합니다.^^

혹시 도움이 되셨기를~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IMOVIE 08 자막이 영상을 덮어써 버리는 문제


 첩부한 사진에서 처럼 분명히 자막을 입혔고 현재 재생 중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자막이 영상을 덮어버린 채 출력이 되네요.ㅡㅡ;; 

 아이맥 으로 작업 중이고 스노우레오파드를 구매하여 업그레이드한 상태입니다. ilife는 따로 더 구입하지 않아 현재 번들용 08버전이구요. 스노우레오파드와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한 번 작업을 했을 때는 이러지 않았거든요.

혹시 왜 그런지, 해결책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 주세요. 네이버 카페 맥북을 사랑하는 사람들에도 올렸는데 답이 없네요. 아이무비 08은 현재 7.14버전을 사용 중입니다.

2010년 1월 4일 월요일

텍스트큐브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주 블로그로 워드프레스를 이용하다가 웹호스팅 용량 제한 등의 문제로 인해 티스토리를 주 블로그로 이용하려고 티스토리로 넘어왔었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 티스토리의 이사는 아직 지원이 되지 않는 관계로 기존 자료는 지금도 그대로 두고 티스토리로 옮겼죠. 그러다가 TNC가 구글에 인수되고 텍스트큐브 서비스가 정식으로 출범하여 한 번 써보자는 심정으로 티스토리는 잠시 정지하고 다시 텍스트큐브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다시 텍스트큐브 블로그는 자료를 모두 삭제하고 티스토리로 옮겨 왔습니다.ㅡ,ㅡ;; 완전히 철새 생활이군요.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텍스트큐브(구글에 인수된 이후 출범된 텍스트큐브 서비스를 칭함)가 생겼을 때는 가입형과 설치형의 중간 정도 개념에다가 커뮤니티 기능이 활성된 서비스일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보니 업데이트는 거의 중지된 상태이고 기능이나 커뮤니티 측면에서 수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더군요. 업데이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 소요될 예정이라는 공지 정도는 띄울 수 있을 텐데 그런 작은 배려조차 보이지 않더군요.

  거기다가 모바일 페이지 미지원, 플러그인 기능 미지원, 아주 빈약한 기본스킨 제공까지.....티스토리에 비해 나은게 거의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inuit님 블로그에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두셨더군요.

  정말 서비스 활성화를 포기한 걸까요? 암튼 둘 사이의 자료 이전은 간단하게 되니 일단 티스토리로 옮기고 상황을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너저나 어떤 툴을 쓰냐를 떠나서 블로그를 다시 좀 운영하고 싶은데 현실에 녹록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