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7일 일요일

온라인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오늘 제가 가입해 있는 "맥북을 쓰는 사람들" 네이버 카페를 둘러 보던 중 고래돌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올려 놓으신 '풍성한 맥라이프를 위한 알짜배기 웹사이트'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20가지 사이트를 기록해 주셨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온라인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였습니다.

http://164.125.36.47/urimal-spellcheck.html
(지금은 링크 연결이 안 됩니다.)

평소 글을 쓰다 보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문법 등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사이트에 가셔서 그러한 고민들을 해결하시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느라 우분투에서 스크린샷을 찍는 도중 알게 된 사실인데, 우분투는 프린트 스크린 키를 누르기만 하면 바로 창이 떠서 파일로 저장할 수 있네요. 또한 바탕화면에 그림파일을 두면 처음부터 미리보기가 가능하네요.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인가요?ㅎㅎ우분투가 의외로 또 유용한 점이 많군요.

리눅스용 네이트온 설치 시도….중 포기..ㅠㅠ

추석을 앞두고 네이트온이 맥과 리눅스용으로 베타버전으로 나왔습니다.  맥용은 보통의 맥 응용프로그램처럼  "드래그 앤 드랍"만으로 설치가 완료되어 아주 간단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갑자기 리눅스에 관심이 쏠려서 깔아놓았던 우분투 7.04버전을 간만에 켜고는 리눅스용 네이트온을 설치해 보려 했습니다. 네이트온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다운을 클릭하니 웬걸~ KLDP 사이트가 뜨더군요.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 했는데 여러 패키지들이 있어서 도대체 어느 걸 다운 받아야하지 잠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1.0버전의 20070922버전으로 다운받은 후 압축을 풀고 설치를 하려는데 어떻게 설치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찾아보니 "각 리눅스 배포판 / 회사의 패키지 자동 설치 프로그램"은 아직 제공을 하지 않더군요. 소스코드 컴파일을 통해서는 설치가 가능하고 하여 보니, 이것저것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한 둘이 아니네요.

그래서 그냥 무작정 ./configure해보니 역시나 안 되는 군요. kde-config가 있어야 되는데 이걸 어디서 다운받고 어떻게 설치를 합니까~ㅠㅠ

우분투에서의 네이트온 설치 험난하네요. 일단 좀 쉬었다가 도전해 볼랍니다. 리눅스도 윈도우나 맥처럼 좀 쉬운 방법으로 설치가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공짜 프로그램이니깐.....너무 많은 걸 기대할 수는 없지만요.

2007년 9월 30일 일요일

대학 시절의 기억과 추억들…

오늘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다니던 대학의 도서관에 가봤습니다. 집사람이 주말마다 마음수련원이라는 곳을 다니는데, 그 곳까지 데려다 주고 기다리는 시간에 저는 시간도 떼울겸 공부도 할 겸 근처에 있는 모교 도서관을 간 것이죠.

도 서관이 꽉 차서 자리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올라갔는데 의외로 한산하더군요.^^; 목 좋은 자리는 차지하기 미안해서 출입문 근처의 안좋은 자리에 앉아서 오랜만(?)에 공부를 했습니다. 다음 주말에 있을 컴활 1급 필기 시험을 대비한 공부였죠.(2002년에 필기는 합격을 했는데 실기를 안쳐서 유효기간이 지나서 어쩔 수 없이 다시..ㅡㅡ;)

공부하는 후배들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풋풋해 보이더군요. 여자 후배들의 추리닝에 기본티에 머리 묶고 슬리퍼까지... 저희 동기 여자애들도 그 당시에는 그랬던 기억이 나더군요. 남자 후배들은 어려 보이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에 웬 아저씨가 이리 많지 싶을 정도로 나이 드신 후배님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대학 시절 시험 기간에도 술마시고 탁구치고, 심심하면 나가서 잡담하고 했던 기억들과 졸업을 앞두고 새벽까지 공부했던 기억들이 교차하더군요. 그 시절에는 걱정과 고민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 마음껏 자유를 즐겼죠. 정말 자유롭고 평화로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일상의 생활에 얽매여 피곤에 지친 모습이 아니었죠.
대 학 때는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했었는데, 지금은 승용차를 끌고 학교에 갔지요. 대학 때는 지갑에서 만원짜리 2~3장이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카드가 2~3개가 넘네요. 대학 때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하고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그 당시 여자친구가 아내로서 제 옆에 항상 있습니다. 그 시절 자유로웠던 가슴 속에는 이제 현실의 무게감이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네요.

그래도 오늘의 모교 방문이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풋풋했지만 자유로웠던 당시를 기억하면서 일상에서도 다시 활력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샘솟았습니다.

2007년 9월 29일 토요일

인텔 맥북 펌웨어(firmware) 업데이트~

오늘 맥북으로 이것저것 간단한 작업을 하다가 간만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좀 안해줬더니만 여러가지 업데이트가 떠있더군요.

pages, keynote, numbers 업데이트와 인텔 맥북용 firmware EPI  업데이트~

그냥 클릭만 하고 창을 껐더니 창이 하나 더 뜨더군요.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사용 중인 응용프로그램을 끄고 전원을 끈 후 잠자기 모드의 불빛이 번쩍번쩍하거나 삑 소리가 길게 날 때까지 전원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떼라는 내용이었죠.

혹시 이거 업데이트하다가 다 날려 먹는거 아니야하는 걱정과 함께 일단 맥북을 껐습니다. 그 후 호흡을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전원버튼을 꾹 누르고 있었는데 몇 초간 반응이 없었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에 조금 더 기다리니 잠자기 모드 불빛이 반짝반짝하더군요. 주저없이 전원 버튼에서 손을 땠죠. 그러더니 삑~소리가 길게 몇 초간 났습니다. 그 후 화면에는 처음 켤 때와는 다른 화면이 나오더군요.

이제 제대로 되어가는가 보다 싶어서 마음을 놓고 기다리니 100%완료가 되고 다시 맥북이 재부팅되었습니다. 재부팅후에는 첫화면에 아래와 같은 창이 뜨고 업데이트가 끝나더군요.
의외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무척이나 간단하게 끝나더군요. 이번 업데이트로 뭐가 달라졌을지 궁금하네요. 좀 더 안정화가 되었겠죠?

오늘 다시 켜 본 '이 매킨토시에 관하여'. 다시 드는 생각이지만 로고가 너무 멋지군요.^^;

2007년 9월 27일 목요일

드디어 맥용 네이트온 탄생!! 얼마나 기다렸는지^^

추석을 지내기 위해서 금요일(9.22) 저녁에 짐을 부랴부랴 챙겨서 고향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 동생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던 도중 맥용 네이트온이 출시되었다는 정보를 올블로그에서 접하게 되었죠. 바로 네이트온 사이트로 가보니 정말 출시가 되었더군요. 그러나~집에서 맥북을 안챙겨왔다는 거~~유유~~

결국 정말 바빴던 연휴를 다 보내고 이제야 맥북에 네이트온을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자테온(jateon)이라는 대용 프로그램을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이제 그 수명을 다하겠네요.

윈 도우용 네이트온에 비해 부가기능 제공이 아직 미흡하여 불편한 점이 있지만, 맥북으로도 네이트온 친구들과 대화를 간편하게 깔끔하게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아직 초기 버전이라서 그런지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으리라 봅니다.

자세히 분석은 안해봤지만 로그인 후 친구가 로그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새로고침이 안되더군요.

-블로그 이사로 사진 유실 ㅠㅠ
친구들이 추가로 로그인을 해도 변화가 없음

-블로그 이사로 사진 유실 ㅠㅠ
메뉴에서 친구보기 방식을 몇 번 변경한 후의 모습

아직 베타버전이라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출시 자체만으로도 정말 너무 반갑고 고맙네요^^; 맥북의 기본 카메라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윈도우 버전처럼 화상대화라든지 주소록, 문자보내기 등 여러 기능이 원활히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갑다 맥 네이트온아~~

2007년 8월 17일 금요일

태터 업그레이드와 텍스트큐브로 갈아타기~

어제의 올블로그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에 텍스트큐브가 올라와 있었는데 처음엔 자세히 보지 않고 무슨 교육용 기자재가 새로 나왔나 하고 스쳐가 버렸습니다. 큐브에 글자를 새겨서 어떤 교육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시도 정도로 혼자 추측하고 넘어간 것이죠.

그러다가 오늘(8.17) 아침 올블을 뒤지다가 아직까지 텍스트큐브가 있길래 한 번 자세히 들여다 볼까 하는 생각으로 봤더니 태터툴즈의 새버전이더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태터툴즈는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명칭이고 텍스트큐브는 프로그램만 지칭하는 뜻이라죠.

아무튼 그동안 태터1.1.1버전을 쭉 써오고 있었는데 이 참에 확 바꿔버렸습니다. 업그레이드 시 주의사항을 보니 1.1.2.2 버전 이상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주라길래 일단 1.1.2.2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처음엔 업그레이드 방법을 잘 몰라서 이러저리 뒤지고 미리 호스팅 홈페이지가서 백업도 해두고 했는데 해보니 의외로 쉽더군요.

태터홈페이지에 있는 업그레이드 방법에 는 1.0이하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 나와 있어서 1.0이상에서는 혹시 차이점이 있지 않을지 해서 업그레이드를 망설였었는데 프로그램 다운받고 압축 푼 후에 원래 있던 것을 덮어씌우면 되더군요.(단, 1.1.1에서 1.1.2.2로 업그레이드 에서는 주의점 http://forum.tattersite.com/ko/viewtopic.php?id=3067이 있습니다. 1.1.2.2에서 1.1.3으로는 마찬가지로 그냥 덮어씌우시면 됩니다.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이 플러그인 문제인 것 같던데 저는 플러그인을 잘 안써서요^^;) 그 후 웹으로 접속하여 관리자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점검이라고 나오면서 완료가 됩니다.

텍스트큐브도 백업하고 플러그인 비활성화 후 마찬가지로 덮어씌우면 되는데 http://블로그주소/checkup으로 접속하여 DB를 수정해야 된다는 것만 차이점이죠.  그것도 그냥 접속만 하면 자동으로 다 됩니다. 수정 후 사용하시는 플러그인은 다시 활성화 해 주어야겠죠? 일단 팀블로그 기능도 추가되는 등 플러그인 쪽에 변화가 많은 것 같더군요. 관리화면 디자인도 더 세련되게 바뀐 것 같습니다.

역시 버전이 올라갈 수록 기능도 추가되고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만드신 분들 정말 수고하셨고 잘 쓰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시길 빕니다.^^;

2007년 8월 14일 화요일

디 워를 보고 보고 나서


오늘 오랜만에 집사람과 함께 cgv영화관에 들러서 "디 워"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 하도 블로거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죠.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니, mbc의 디 워 영상 일부분 무단 촬영 사건 등 올블로그 인기 검색어에서 내려 올 줄을 몰랐죠. 그러면서 흥행은 대 성공~

과연 영화가 어떻길래 이렇게나 논란이 일어나는지 한 번 확인해 보자는 마음으로 여러 영화 중에 고민없이 바로 "디 워"를 보았습니다. 과연 컴퓨터그래픽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연기자들의 연기가 어느 정도인지, 스토리 전개의 원활함이 어느 정도인지에 초점을 두고 봤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기대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은 정말 멋지더군요. 특히 이무기의 모습과 행동은 정말 저걸 어떻게 표현했을까 싶을 정도로 뛰어난 것 같았습니다. 부라퀴가 큰 건물(건물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을 칭칭 감고 오르는 모습에서는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부라퀴 군단과의 시가지 전투 장면과 마지막 부라퀴와 용의 싸움 정도를 제외하고는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가장 미흡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 주인공과 주인공 친구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연기자들이 그 캐릭터에 몰입이 되지 않아 보여서 진지함이라든지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연기자들이 캐릭터에 몰입이 되어야 보는 관객들도 몰입이 될텐데 말이죠. 연기자들의 연기력 자체도 문제가 있겠지만 스토리 자체가 개연성이 조금 부족한 것도 이유가 되겠죠^^.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도 내용 자체는 그렇다 쳐도 편안한 분위기와 긴박한 분위기가 반복되면서 당겼다가 풀어주는 맛이 없었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이야기를 읽을 때 인물의 대사가 나오면 실제처럼 연기하듯이 감정을 실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쭉 설명문 읽듯이 평이하게 읽어 나가는 느낌이랄까요? 약간의 센스가 부족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그렇게까지 기를 쓰고 비평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한국인이 만들어서, 심형래 감독이 만들어서 물론 우리에게 더 친숙한 사람의 작품이다 보니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냉정한 평가를 하는 경향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디 워"를 보면서 솔직히 중간 중간에 조금 졸았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를 보면서는 더 많이 졸았습니다.^^; 트랜스포머에서도 연기자들의 연기는 나무랄 데 없었지만 스토리는 개연성이 부족하고 미흡했던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트랜스포머가 디 워보다는 더 매끄러운 영화인 것 같지만 말이죠.

영화를 보고 난 후 심형래 감독과 제작진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 열정만큼은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용가리의 실패 이후에도 소신있게 영화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그 열정만으로도 멋진 것 같습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좀 더 센스있게 멋진 영화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아참! 영화보면서 딱 한 번 웃었던 장면. 골동품 가게로 부라퀴의 하수인 대장(?)이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할머니가 따라 들어가면서 머리를 부딪히는 장면 말입니다. 이런 웃음의 요소를 좀 더 가미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