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7일 토요일

아이팟터치 2세대 1604 에러, iTunes Store 요청을 완료할 수 없습니다. 문제 해결

아이폰의 구입 후 가지고 있던 아이팟터치 2세대는 아내가 가끔 음악 들을 때나 3살 아들 장난감 용으로 거의 버려지다시피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탈옥이나 해보자 해서 3.1.3용 완전 탈옥버전을 설치해서 사용도 해봤죠. 탈옥후에도 특별히 와닿는 좋은 점은 잘 못느끼겠더군요. 그러다 최근 배터리가 완전히 나갔고 충전은 시켜놔야지 하고 터치를 아이맥에 연결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동기화도 간만에 시켜 줄 겸 아이튠스를 켰는데 최신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겠느냐고 묻길래 예를 눌렀습니다. 탈옥에서 바로 업글하면 벽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어차피 잘 안쓰기 때문에 마음 편히 승인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가 되는가 싶더니 재부팅 후 이런 메시지가 뜨더군요.
iTunes Store 요청을 완료할 수 없습니다. 네트워크 연결이 거부되었습니다. 네트워크 설정이 올바르고 네트워크 연결이 되었는지 확인한 다음 다시 시도하십시오.



혹시나 싶어 복구 모드로 해봐도 안되고 DFU 모드로 해봐도 안되더군요. 구글링을 통해 3.1.2버전용 ispw파일이나 2.1버전용 파일을 다운받아 복구를 해보아도 아래와 같은 메시지만 뜨더군요. 몇 번이나 복구를 시도해도 매번 같은 에러 메시지만 보여주더군요.



다시 구글링을 통해 1604 메시지를 조사하니,


 정보가 좀 있더군요. 대부분
1. USB 케이블을 바꿔 끼워봐라.

2. 다른 컴퓨터에서 해봐라. 계정을 바꾸고 해봐라.

3. 방화벽 설정과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목록 추가를 해봐라.

4. itunes를 최신버전으로 해봐라.

더군요. 제 itunes는 최신버전이었고 usb케이블을 바꿔 끼워도 안되더군요. 방화벽 설정과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목록 추가는 맥에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 다른 컴퓨터(windows XP)에 급히 아이튠스를 깔고 터치를 연결해 봤습니다.

헉! 몇 번이나 해도 계속 벽돌이던 터치가 인식되는 순간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XP에서 한 번 정상 인식된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잘 되더군요. 맥에도 다시 연결하니 이전 자료로 복원을 시작하더군요. 자료가 복원된 후 평소처럼 잘 되고 있습니다. OS버전도 4.0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상태이구요. 이 문제 때문에 거의 2시간을 소비했습니다. ㅠㅠ

혹시 1604에러 메시지가 뜬다면 과감하게 다른 컴퓨터에 연결하여 보십시오.ㅡㅡ;

2010년 7월 10일 토요일

맥에서 네이버 블로그 사진 업로드에 관한 메일 답변

맥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기 매우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제 블로그에 지난 5월 23일에 올렸습니다. 낮 12시쯤에 네이버 고객센터에 질문을 올렸고 이메일로 오후 4시쯤에 답변 메일을 받았습니다. 물론 확인은 좀 더 뒤에 했구요. 매우 빠르게 답변이 왔더군요. 그런데 제가 좀 게으름을 부려 이제야 결과를 올리네요.

답변인 즉,
"현재 스마트에디터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아직은 원활한 사용이 어렵다. 임시 방안으로 사파리에서 이미지를 업로드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다. 사파리에서 이미지를 불러온 뒤 '맨 위' 혹은 '아래'를 선택한 후 올리면 된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고, 개선하는 중에 있다는 내용까지는 납득이 갑니다. 하지만 사파리에서 임시방안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매우 불만족스럽습니다. 이미지 업로드를 위해 버튼을 클릭하면 창이 뜨질 않는데 무슨 맨 위고 아래를 선택합니까? 혹시나 싶어 사파리의 팝업창 차단 기능을 끄고 해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월 중에 해봐도 마찬가지였고 2달 가까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올리면서 해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폰의 등장 이후 우리 나라 웹환경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아직은 이런 부분이 좀 아쉽네요. 더구나 포털 1위 업체에서도 이러니 말이죠. TV 광고에서 가끔 나오는 쌔끈한 컴퓨터는 죄다 맥북프로 아님 화이트 맥북이더군요. 드라마에서도 맥이 나오더군요.(제가 확인한 최근 드라마는 미남이시네요 와 개인의 취향) 심지어 삼성 프린터기 광고에도 나오는 컴퓨터 UI화면은 맥!! 그런데 겉모습만 맥을 찾지 말고 그 속도 좀 써보고 불편한 게 있으면 바꾸도록 힘을 써주시면 안될까요?^^

얼른 개선되길 기대합니다. 소비자들은 사용자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쉽고 편하고 좋은 걸 찾게 마련이며 더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소수라고 무시하지 맙시다. ㅋㅋ

2010년 6월 29일 화요일

빗속의 쌍계사 일원 나들이

지난 주 토요일인 6월 26일, 대학 동창들과 동기회 모임을 하동에서 가졌습니다. 원래 고기 구워먹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놀 계획이었으나 비가 온 관계로 물놀이는 못하고 말았지요. 그래도 잠깐 비가 그쳤을 때 아들을 데리고 물가에 가서 물장구치게는 해주었습니다. 너무 신나하더군요. 특히 바지가 젖어 기저귀까지 벗겨 놓았더니 물에 쉬를 하고는 너무 흐뭇해 하고 기분 좋아하더군요. ㅎㅎ

비가 와서 계곡 물놀이는 다음을 기약하고 근처에 있는 쌍계사로 향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치는 듯 하더니 올라간 지 5분도 채 안되어 비가 쏟아지더군요.

작년에 산 카메라(CANON EOS 50D)로 연습삼아 빗방울을 찍어보았습니다. 이 사진은 F 3.5에 셔터스피드 1/50로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F 4.5에 셔터스피드 1/8000으로 찍었네요. 사진 찍는 것도 좀 생각을 하고 공부도 하고 해야되는데 잘 안되네요.;;


내리는 빗방울을 손으로 만지고 신기해 하는 아들입니다.




쌍계사 대웅전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단체에서 대학생들이 단체로 절을 찾아서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대웅전 안에 들어가 엄마와 함께 절을 하는 아들입니다.



아들은 외할머니가 평일 낮에 봐주시는데 한 번씩 절에 가서 외할머니가 하시는 모습을 봐서인지 절을 곧잘 합니다. ㅎ

비오는 토요일에 친구들과 나들이 가는 것도 꽤 신선한 재미가 있더군요. 덕분에 하루 종일 아들 안고 다니느라 체력을 다 써버리긴 했지만 말이지요.


2010년 5월 23일 일요일

네이버 블로그 맥에서 사진 업로드 문제

저는 집에서 요즘 윈도우는 안씁니다. 주거래 은행을 농협으로 정해서 어쩔 수 없이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서만 윈도우XP가 깔린 PC를 켭니다. 그 이외에는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안정적인 맥을 사용하여 합니다. 트위터, 웹서핑, 사진 정리, 음악 정리 이외에는 집에서 특별히 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을 느낄 일이 없습니다. 주말에는 주로 사용하는 아이맥을 켜 놓고 잠시 외출할 때는 잠자기를 해둡니다.

은행 업무야 어차피 activex 문제로 브라우저로 인한 문제여서 아예 맥에서는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 편히 사용합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보통 맥에서도 충분히 편하게 블로그(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등)에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릴 수 있었는데, 문제는 최근에 네이버 블로그를 개인적인 기록용으로 계속 운영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예전에는 맥에서도 네이버 블로그에서 사진 올리기가 잘 작동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 다시 사용하니 잘 되지 않더군요.

요즘 주로 크롬을 사용하고 가끔 사파리를 사용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을 누르면 크롬이나 사파리에서는 아예 반응이 없습니다. 원래 새 창이 떠야 정상인데 아예 창이 뜨지 않는 것이죠. 파이어폭스에서는 창이 뜨긴 합니다만 처음 창이 뜨는데 약 1분 정도가 소요되더군요. 사진을 선택하고 나서 다시 블로그 상에 사진을 업로드하려고 하면 7~8분이 지나도 업로드가 되지 않더군요. 반응을 기다리다가 하도 답답해서 약 7분 후에 몇 번 '올리기' 버튼을 다시 누르니깐  바로 업로드가 완료되더군요.

블로그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여러 곳이고 사용자들은 이 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면 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개인적 이유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를 꼭 사용해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평소 아이폰이나 디카로 찍은 사진을 죄다 iphoto로 관리하기 때문에 맥에서 바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 됩니다. 사진 파일들을 iphoto에서 파일 보기를 한 후에 복사하고, 이를 다시 usb에 복사하여 윈도우PC에서 붙여 넣은 후 익스플로러에서 블로그 글을 올린다....생각만 해도 끔직한 일이 될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담당자분들께서는 이 문제를 확인하게 된다면 속히 해결하여 맥에서도 아무 브라우저에서나 편히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바꾸어 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 문제가 제 컴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2010년 5월 14일 금요일

아이폰 앱 PhotoFunia

처음으로 아이폰 앱 추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아이폰 무/유료 앱 중에는 매우 유용한 많은 것들이 있지만 무료이면서 재미있고 강력한 기능을 자랑하는 앱을 하나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앱은 PhotoFunia 입니다. 이 앱은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재미있게 바꿔주는 기능을 합니다. 포토샵의 필터라고 보시면 되는데 다양하고 재미있는 효과가 많이 있습니다. 다운받은지 제법 된 무료 앱인데도 아직 제 아이폰에 살아 있으니 그만큼 저에게는 가치있다고 판명되었습니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나오는 로딩 화면...

수십 가지의 효과가 있는데 http://www.photofunia.com/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사진 편집 기능을 아이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더군요.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이 나와 있더군요.

2010년 5월 10일 월요일

어린이날을 맞아 진주 진양호에 다녀오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집사람, 아들과 함께 진주에 있는 진양호에 다녀왔습니다. 근처 하동 야생차문화축제에서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를 한다고 하여 가보려고 했으나 저번 주말에 이미 다녀왔던 터라 진주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원래 진주에 10년 가까이 살았기 때문에 진양호는 너무 익숙한 장소였죠. 평소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특별한 날이긴 하지만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갔는데 의외로 사람과 차가 무척이나 많더군요. 주차할 곳이 별로 눈에 안보일 정도로 차가 많이 왔더군요.

외할머니가 얼마 전에 사주신 똑같은 장난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이 장난감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들어서 어쩔 수 없이 5천원이나 주고 샀습니다. 사고 나서 매우 후회했죠. 아이들의 순간적인 호기심을 어느 정도 선까지 받아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역시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대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이렇게 작은 이벤트로 돈을 벌고 있더군요. 물풍선 3개당 천원! 아이들은 아주 신나했습니다. 남자들은 물풍선 맞고 여자들은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남자는 참 힘듭니다. ㅋㅋ

아주 오랜만에 진양호에 있는 동물원에 가봤습니다. 초등학교 때 가보고 처음인 것 같네요. 예전과 다르게 내부를 깔끔하게 단장해 놓았더군요.


가기 전 집사람과 얘기를 했죠. 아이와 함께 동물원에 가서 개미만 보고 온다고... 그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안에서 아들이 너무 날뛰는 바람에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는데 사자와 개가 한 우리 안에 있었는데 사자에게는 별 관심이 없고 평소에 자주 봐왔던 개만 유심히 보더군요. 그리고 걸어 다니라고 내려 놓았더니 동물 우리 앞에 가는게 아니라 저  한쪽 구석에 아무 동물도 없는 그냥 빈 공터로 달려 가더군요. ㅡㅡ;;

양도 직접 만져보고 했습니다만은....


아들이 동물원 안에서 제일 신나했던 건 역시나 먹을 것과 동물원 밖에서도 야단을 떨었던 장난감 상점이었습니다. 3살이라 아직 무리이긴 했지만 역시 어른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게 아니라 정말 아이의 눈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눈에는 모든게 신기한 대상인데 동물원이라 특별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그 신기해 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같이 놀아주는 게 최선이겠지요. 다만 그게 어른들의 입장에선 어려운 일이라는게 문제겠지만요.

오르막길이 많아 아들을 안고 다닌다고 정말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집에 도착한 후에 저는 완전히 뻗어버렸습니다. ㅋ

2010년 5월 2일 일요일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관된 창의성에 대한 고민

오마이뉴스 기사 "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부제: 아이폰-아이패드 충격과 창의성의 근원)에서 제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다시 언급해 봅니다.

기술과 사회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기사에서는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와 같은 사회에서는 아이폰과 같은 기술이 발현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문학을 경시하고 봉건적 위계 질서가 사회 밑바탕에 깔려 있고 경쟁을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창의성이 발현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관점입니다. 물론 우리 사회에 대하여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감이 있지만 현 상황을 요약하여 핵심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적 지식은 없지만 제가 느끼기에 한국 사회는 인문학을 경시하고 있다기 보다는 인문학을 기술과 적절히 조화시켜 사용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등학교 때 문과, 이과 계열을 선택했을 때도 제 동기들의 경우 반반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나중에 이과에서 문과로 바꾸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문과에서 이과로 바꾸는 친구는 거의 없었지요. 기술의 바탕에는 철학이 있어야 그 생명력이 커지고 오래 가는 것 같은데 그러한 부분이 미흡한 게 아닌가 합니다.

경쟁에 대해서도 창의성을 요하는 작업에 있어서는 경쟁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극도의 경쟁 상황은 창의성 발휘를 억제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도 언급하고 있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나눔'과 '배려'가 중요한데 경쟁은 이 '나눔'과 '배려'를 극소화 되게 만들지요.

삶에 있어서도 치열한 경쟁보다는 나눔과 배려가 훨씬 더 의미있고 행복한 것이 아닐까요? 정치쪽으로 확산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치권의 '윗분'들이 진정으로 '이런 거'를 한국이 만들기를 바란다면 CEO가 부하직원에게 말하듯이 툭툭 던지면서 말할 게 아니라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즐겁게 만드려고 노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 주었으면 좋겠네요. 자기가 해결한답시고 어줍짢은 '정책'을 만들려 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보시다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극히 일부분의 말을 전부인냥 듣고 무대뽀로 밀어 붙이지 말고 전체의 의견을 잘 조합하여 최선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끔 도와준다면 참 좋겠네요~~그러면 국민들도 알아서 존경과 신뢰를 보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