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7일 수요일

아이팟 터치에서 일부 이메일의 제목이 깨지는 현상

요즘 주 이메일로 gmail을 사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POP과 IMAP 기능을 제공하고 용량도 넉넉하기 때문이다. gmail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라고는 사이트 회원가입시 이메일 계정 선택시 자동으로 gmail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 뿐이다.ㅡㅡ; 다들 그렇듯이 웹브라우저로는 거의 로그인을 하지 않고 IMAP 설정을 통해 아이팟 터치의 메일 프로그램이나 레오파드의 MAIL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이메일들을 확인한다.

 그런데 아이팟터치의 메일 프로그램에서 특정한 사이트에서 보내는 이메일의 제목이 깨져서 보이는 현상이 있었다. 

간만에 kixx에서 이메일이 왔는데 이렇게 제목이 깨져 나온다.

 웹으로 접속해서 확인해 보면 이렇게 제대로 나오는데 말이다. 물론 제목만 깨져서 나오고 본문 내용은 제대로 나오기에 별 무리없이 사용은 하고 있으나 찝찝함은 지울 수 없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겠지만 패치를 통해 해결이 되었으면 한다.

2008년 12월 14일 일요일

아들 약 먹이기

 이제 만6개월 하고도 20일 정도 지난 아들이 요즘 감기에 걸려 힘들어 하고 있다. 코도 막히고 가끔 기침도 나온다. 특별히 열은 없는데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오니 젖 먹을 때도 여간 힘들어 하는게 아니다. 밤에 잠도 설치고 콧물이 나올 때마다 손수건으로 닦아 주거나 코 흡입기로 코를 뽑아 주는데 어찌나 소리를 지르는지...

 근처의 소아과에 가서 약을 지어 와서 먹이고 있는데 첫 날은 아무 소리없이 이유식 먹듯이 잘 받아 먹었던 녀석이 이틀째부터는 완전히 뻗대고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약이 쓰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약병만 보여도 뻗대고 울면서 버둥거렸다. 그래서 집사람과 같이 머리를 굴려서 사과나 귤을 빨고 있을 때 슬쩍 약 밀어 넣기를 시도했는데 한 두번은 통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잘 속지 않았다.

 아~~이렇게 약 먹이는게 힘들줄이야.ㅠㅠ

 결국 아래집에 우리 아들보다 2달 빠른 아기를 키우고 있는 집에서 약 먹이는 스푼(작은 모종삽처럼 생긴...)을 하나 빌려왔다. 그러면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낸 방법이 아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것이었다. 아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급히 맥북을 TV에 연결하여 유튜브로 뽀로로 동영상을 하나 켰다. 그러면서 약 스푼으로 뽀로로에 빠져 있을 때 슬쩍 약을 투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약간 뻗대기는 했으나 이전처럼 심하게 울고 보채지는 않았다. 이 방법도 아마 임시 방편으로 그칠지도 모르겠다. 에휴 앞으로 애기 약 먹이는 일이 또 하나의 짐으로 다가온다. OTL

2008년 12월 11일 목요일

네이버 pe.kr 무료 도메인 서비스

 네이버에서 무료로 pe.kr 도메인을 2년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5만명에게 제공이라 늦어서 끝난건 아닐까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는데 잘 되었다. 그래서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sdjoon.pe.kr이라는 도메인에 연결을 했다. 혹시나 네이버에서 공짜로 제공하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만 가능한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무 사이트나 연결이 가능했다.

 그런데!!!
역시나 신청하는 과정에서 브라우저가 말썽이었다. 아이맥에서 사파리로 웹서핑 중 소식을 접해서 급하게 네이버 로그인을 하고 예전에도 호스팅과 도메인 때문에 사용했던 닷네임으로 도메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sdjoon.pe.kr 도메인이 사용할 수 있다고 검색결과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후 과정으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 파이어폭스로 해보았으나 마찬가지 결과였다. 문제에 대한 답은 이제 거의 90% 정해졌다. 익스플로러~~유후~별로 익스플로러가 필요한 과정이 아닌 것 같은데...

 어쨌거나 옆에 켜두었던 맥북 XP의 익스플로러로 다시 과정을 실행하니 잘 되었다. 아마 닷네임 측의 문제이겠지? 어쨌거나 2년간 무료로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으니 일단 사용하고 보자. 아이맥을 하면서도 맥북을 켜 놓은 이유는 백신 프로그램을 네이버 PC그린에서 AVG antivirus free버전으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하나의 서비스는 네이버를 떠나고 하나의 서비스는 네이버를 찾아가고... 모순이네..ㅠㅠ

 

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맥 화면 동영상 캡쳐 방법

 와우의 새로운 업데이트(리치왕의 분노)가 있은 후 사용자를 끌어 모으려는 이벤트로 7일간 무료와 한달 계정비 9800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와우는 맥도 지원하기 때문에 맥에서 처음으로(?) 게임을 한 번 실행해 보자는 호기심으로 다운을 받고 실행을 해보았다. 아이맥 24인치라서 그런지 화면도 무척 크고 깨끗하고 움직임도 훌륭했다. 그런데 더 관심을 끈 것은 설정 중에 "Mac 설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위 스샷처럼 따로 메뉴가 존재하는데 아마 맥 화면을 동영상으로 캡쳐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 보아도 와우 자체에서 그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도움말을 아무리 찾아 보아도 스샷 찍는 방법(F13키) 말고는 없었다.

 결국 맥용 와우에 대한 호기심에서 맥에는 과연 동영상을 찍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옮겨갔다. 윈도우에서는 여러 무료 유료 동영상 캡쳐용 프로그램이 있는 줄로 안다. 내가 가끔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Auto screen recorder 라는 프로그램이다.

 검색을 해보니 몇 가지 프로그램이 존재하기는 했다. 먼저 SnapZproX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하지만 완전 무료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다음으로 iShowU 1.69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역시 무료는 아니었다.

 무료 프로그램도 있긴 했는데 바로 Jing 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스샷 찍는 기능과 화면 동영상 캡쳐 프로그램까지 같이 제공했다. 간단히 이메일만 등록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다른 기능은 제쳐 두고 제일 나은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스샷은 잘 되는데 동영상을 찍으려고 하면 프로그램이 그냥 다운되어 버렸다. 아예 아무런 경고 메시지도 없이 조용히 프로그램이 종료되어 버려서 좀 황당하긴 한데 혹시 내 아이맥의 설정이 잘못되어서 그런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들 말고 맥 자체적으로 화면 동영상을 캡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일단 터미널을 켜고

/usr/bin/podcast --setconfig Capture=Screen:Best

/usr/libexec/podcastproducer/pcastagentd -f "Desktop/capture.mov"

이렇게 입력하면 아래 스샷처럼 메시지가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난다. 엔터를 입력하는 순간부터 현재 화면의 움직임이 동영상으로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작업을 완료한 후에는 컨트롤 + C키를 누르면 정지가 된다. 일단 기본이 바탕화면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바탕화면에 capture.mov라는 파일로 기록이 되어 있다. 다만, 원본이 하나 있는데 다시 실행을 하면 파일 이름이 같기 때문에 이전의 내용은 사라지게 되니 주의하기 바란다.^^

2008년 12월 8일 월요일

터치웹폰의 DMB기능

 터치웹폰을 지난 6월에 구입하여 6개월 넘게 사용하고 있다. 어디에서나 가능한 인터넷 기능 때문에 구입했으나 너무나 답답하고 불편한 조작감으로 인해 오즈 서비스는 해지해 버렸고, 뮤직온을 통한 mp3(엄밀히 말하면 dcf) 플레이어도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가끔씩 썼던 카메라 기능도 한낮에 배경을 찍어야 하는데 디카가 없을 경우에나 사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비싼 터치폰을 구입해 놓고 일반 전화용으로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1년 6개월이나 약정이 남았는데, 아이팟 터치는 사버렸고 아이폰이 국내 출시된다면 대략 난감...ㅋ

 그런데 터치웹폰을 사고 나서 아예 한 번도 써보지 못했던 기능이 있으니 바로 DMB 기능이다. 기계를 구입한 후 이것저것 기능을 확인했을 때부터, 그리고 그 이후에 계속 DMB버튼을 눌러 채널 검색을 해도 전혀 채널이 검색되지 않았다. 원래 DMB 기능에 별로 관심이 없기도 했고, 지역이 촌이라서(거제도..) 잘 안되나 보다 하고 넘긴 채 지내왔다.

 하지만 오늘 낮에 다른 사람과 대화 중에 DMB 이야기가 나왔는데 거제도에서도 원래 DMB가 잘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네이버에 있는 터치웹폰 카페에서 검색을 해보니 약간의 답이 나와 있었다. 터치웹폰의 DMB가 잘 터진다는 분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터치웹폰의 DMB기능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댓글 중 자신은 베란다에서만 DMB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보았다. 순간 이거다 싶었다. 이제껏 난 건물 안에서만 DMB채널을 검색했던 것이다.ㅡㅡ;

 그래서 바로 창문을 열고 안테나를 뽑은 뒤 채널을 검색해 보니 역시나 채널이 검색되어 나왔다. 이렇게 기쁠수가! 지금까지 관심이 없다보니 전혀 활용하지 못했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니 괜히 공짜로 뭔가를 얻은 기분이었다.

 집에 와서 다시 시도해봤다. 역시나 그냥 방안에서는 되지 않고 베란다 쪽으로 오니 잘 나왔다. 부산 MBC 채널이 잘 나왔는데 화질도 어느 정도 볼 만한 수준이었다. 눈감은 채로 나온 염씨..^^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와 그 위의 간고등어 박스..ㅡㅡ; 이런 환경에서만 DMB가 되는 것인가?...

 조금만 위치를 옮겨 방 안쪽으로 오면 이렇게 "방송신호가 약합니다. 안테나를 뽑고 기다려주세요"라는 친절한 메시지가 뜬다. 방금 전의 위치와는 불과 1미터 정도 차이다.ㅡㅡ;

 그런데 이후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면서 다시 켜본 DMB는 마지막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 아니 바깥인데 더 안터지다니? 아무래도 바깥은 아파트 사이지역인데다 산 밑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우리집은 5층짜리 아파트에서도 5층이니...

2008년 12월 5일 금요일

아이팟 터치 무료 어플

 퇴근 후 이것저것 정리 후에 항상 컴퓨터를 켜고 오늘의 뉴스를 확인하곤 했다. 그런데 아이팟 터치가 생긴 이후에는 아이팟 터치를 먼저 손에 들게 되었다. 직접 주식에 투자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립식과 거치식 펀드에 약간의 돈을 맡겨 놓고 경제 돌아가는 사정도 대충 알 겸 오늘의 주식을 확인한다.(살짝 오른다 싶으면 확 떨어지고, 다시 조금씩 오르다가 또 확 떨어지고... 최근 몇 주간 그 패턴인 것 같다.ㅡㅡ)

 주식 확인을 한 후 IMAP으로 설정해 놓은 gmai 계정 이메일을 확인한다. 이메일 확인까지 마치면 요즘 가장 터치에서 이용빈도 높은 것이 음악 감상이 아닌 rss reader이다. 무료 어플 검색 중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어플인데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터치의 주 사용 목적이 사파리도 이메일도 음악 감상도 아닌 rss reader라니... 예상치 못한 진행이다.

 처음에 이 어플을 다운받은 후 실행을 했을 때는 버그인지는 몰라도 처음 기본 등록되어 있는 애플 공식 rss 이외에 다른 블로그 rss를 추가해서 글을 읽을 경우 무조건 프로그램이 종료되어 버리곤 했다. 그래서 다시 어플을 켜면 아까 등록해 두었던 새로운 rss는 어디론가...

 그런데 이후에 몇 번의 업데이트가 있었고 이후에는 그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보통 어플을 다운받아서 처음 실행해보고 버그가 많거나 영 아니다 싶은 어플은 바로 삭제해 버렸는데, 이상하게도 fee rss reader 프로그램은 좀 더 기다려 보게 되었는데 얼마 안가 나의 기대에 보답을 하는 것 같았다.

  새로고침을 누르면 각 rss마다 새 글을 확인하여 자기가 주로 이용하는 rss를 즉각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사진도 무리없이 잘 나오며 글자 크기도 읽기에 딱 알맞은 크기를 제공한다.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바로 유용한 블로그 포스트들을 집안 어디에서나 읽을 수 있다는 큰 장점 때문에 앞으로도 쭉 나의 main rss reader가 될 듯 하다.

 다만 구글리더나 한rss와 같은 rss를 비교했을 경우 굵은 글씨가 반영되지 않는다든지 특정 rss의 경우 띄어쓰기가 안된 채로 나온다든지 하는 단점이 눈에 띄고 작은 액정화면으로 보는 것이 큰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눈이 아픈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강력히 추천하는 무료 어플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2008년 12월 3일 수요일

파이어폭스에서 네이버 블로그 로딩 문제…

 맥에서 파이어폭스나 사파리로 네이버 블로그에 접속하면 1~2분간 바람개비가 돌던 문제는 사라졌다. 그런데 이번에 또 네이버 블로그 상에서의 문제를 발견하고야 말았다.ㅡㅡ;;

 바로 네이버 블로그 중 어떤 특정 블로그에만 파이어폭스로 접속하면 페이지 로딩이 무척 느려지고 스크롤바로 스크롤하는 것도 윈도우 XP를 처음 설치하고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을 때처럼 버벅거리는 증상이다. 그런데 이 문제는 맥에서 사파리로 접속하면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혹시나 싶어 윈도우로 접속하여 파이어폭스와 익스플로러 모두로 접속해 보니 둘다 아무 이상없이 잘 진행이 되었다.

 이 문제가 왜 발생하는 이유는 특정 네이버 블로그에서 제공되는 배경음악 플레이어와 연관이 깊은 것 같다. 익스플로러로 접속해 보기 이전에 이 네이버 블로그 주인이 실제로 아는 사람이어서 혹시 배경음악을 나오게 설정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대답을 했다. 그 후 익스플로러 접속해 보니 역시나 화면 왼쪽 위에 그 분이 나타나셨다.

 그런데 사파리에서는 왜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는지 자세한 기술적 배경지식이 없으니 알 수가 없다. 맥용 파이어폭스가 너무 예민한 걸까? 엑티브X 님이 나타나시면 쫄아서 제대로 작동을 안하니 말이다.ㅋㅋ

 모든 일반 사람이 (한국에서) 어떤 환경에서 웹에 접근하든지 동일하게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은 언제 가능할런지? 그렇게 큰 바램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불필요한 기능을 억지로 익스플로러에 맞추어서 개발하지 말고 꼭 필요한 기능만 웹표준에 맞게 개발해서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제발...ㅡㅡ^

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아직 정이 살아있는 재래시장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여유가 좀 생겼다. 내가 살고 있는 거제도에는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불어 거리에 온통 은행 낙엽이 날리는 등 한겨울 뺨치는 날씨였다. 원래 오후에 아내와 같이 시장에서 장을 보기로 했는데 날이 추운 관계로 혼자 장을 봐 오는 걸로 수정했다.

 주어진 임무는 아들 이유식에 쓰기 위해 방앗간에서 찹쌀을 가루로 만들어 오기와 각종 반찬거리 사기였다. 매서운 추위를 뒤로 하고 집에서 약 10분거리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가서 방앗간을 찾았다. 중간 정도 크기의 방앗간을 갔는데 장사가 잘 안되는지 한산했다. 찹쌀을 내밀면서 좀 빻을 수 있냐고 물으니 오늘 장사 마쳤다고 다른데로 가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다른 방앗간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시각이 5시 정도 밖에 안됐는데 벌써 마치는지, 마쳤더라도 간단한 작업이니 좀 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리저리 찾다가 00떡집이라고 적힌 아까보다 작은 규모의 떡집이 있길래 들어가 보았다. 안에 계시는 아주머니는 전화 받느라 정신이 없고 아저씨 두 분은 가래떡을 만드느라 바빠 보였다. 그 중 아저씨 한 분께 혹시 이거 좀 빻을 수 있냐고 물으니 아저씨께서는 흔쾌히 찹쌀을 받아 주시고는 기계에 넣고 빻아 주셨다. 예전에도 부모님따라 방앗간을 자주 갔던 터라 곡물 빻는 기계는 낯익어 보였다. 처음에 아저씨께서 뭣에 쓸 거냐고 물으시길래 아기 이유식에 쓴다니깐 2번을 빻아 주셨다. 그리고 가루가 다 된 후 봉지에 넣고 나에게 건네셨고 나는 의례 얼마 드리면 되냐고 가격을 물었다. 그런데 아저씨께서는 돈 안받아도 되니깐 그냥 가져 가라고 하시고는 바쁘신지 다시 가래떡을 만들러 가셨다.

 좀 당황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했다. 돈을 아끼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는 것 보다는 아직도 정을 바탕으로 장사를 하시는 분이 계시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요즘은 가만 보면 무엇이든 돈으로 환산하고 원리 원칙대로 하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 마트에서 야채를 사도 저울로 정확한 무게를 재어 10원 단위까지 계산하지 않던가?

 아까 처음에 갔던 방앗간은 한가하고, 두 번째로 갔던 떡집은 붐비는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호의를 겪게 되면 다음에 그 물건을 살 때 어느 곳에서 사게 될 지는 뻔한 것이 아닌가? 장사를 할 때도 좀 더 폭넓게 생각하고 사람 사이의 정을 바탕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떡집을 나온 후 나머지 야채와 해산물 등을 사면서도 마찬가지였다. 무게에 따라 딱딱 정해진 가격으로 물건을 사면 편리하긴 하지만 대충 눈대중으로 물건을 사고 팔고 하나씩 더 얹어 주는 센스, 또한 주인이 정한 가격을 살짝 깎아 주는 센스! 이런 것도 삶의 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ipod touch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능 2가지

 아이팟 터치 2세대에는 버튼이 3종류가 있다. 홈버튼, 슬립버튼, 볼륨 버튼.
 
홈버튼은 말 그대로 어느 화면에서나 누르면 홈화면으로 이동한다.
슬립 버튼은 화면을 꺼서 잠자기 모드로 바꾸고 반대로 깨우는 용도이며,  기기가 멈춰서 다운이 되었을 때 5초 정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아예 전원을 끄는 기능도 한다.
볼륨버튼은 볼륨을 높이거나 줄일 수 있는 버튼인데 이상하게 누르기 힘들게 만들어 놓아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아이팟 터치는 터치는 수많은 기능을 할 수 있는 기계이지만 그것을 조작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화면 터치에 의해 이루어지고 나머지 직접 누르는 버튼은 최소화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디카 등의 디지털 기기를 사면 예전에는 두꺼운 사용 설명서를 주었는데 요즘에는 최소한의 기능만 설명해 놓은 간단하고 작은 설명서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지난 5월달에 삼성 VLUU NV24HD 카메라를 샀는데 자세한 기능 설명서가 없어서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가서 PDF 파일로 된 설명서를 직접 다운받아 썼던 기억이 난다.

 아이팟 터치는 한 술 더 떠서 가로 30cm, 세로 7~8cm 가량 되는 앞뒤로 된 설명서가 고작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사는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인지는 몰라도 설명서가 없으니 일단 부담감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꼭 필요한 기능을 이용하고 싶을 때 인터넷 검색을 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터치를 이용하면서 그냥 3가지 버튼의 기본 용도로만 잘 사용해 왔지만 기기를 좀 더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면서 더 많은 기능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먼저 음악을 켜놓고 들으면서 다른 작업을 하다가 음악을 꺼야 하는 필요를 느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들으면서 사파리로 웹에 있는 글을 읽는데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될 경우 이전까지는 홈버튼을 누른 후 음악을 눌러서 재생 중인 음악을 끈 후 다시 사파리로 돌아왔다. 그런데 훨씬 간단한 방법이 있었으니, 다른 어플 실행 중 그냥 홈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팝업으로 음악 재생을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뜬다. 그러면 중지나 이전곡, 다음곡을 누르면 쉽게 음악 재생 조절이 가능하다.

 두번째 기능은 스크린샷 찍기이다. 웹을 돌아다니다 보면 블로그에 아이팟 터치 화면이 아주 깨끗하고 선명하게 원래 모습 그대로 올라와 있는 것을 자주 보았다. 처음에는 어떤 좋은 카메라로 찍길래 저렇게 깨끗하게 올라와 있을까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역시 버튼을 통해 스크린샷을 찍는 기능이 있었다. 홈버튼과 슬립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현재 화면이 스크린샷으로 찍혀 사진 앨범에 저장된 사진 폴더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매우 유용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숨겨진 기능들을 사용자가 사용하면서 찾아 보라는 일종의 기획일까? 이런 기능들을 하나씩 알아가니 좀 더 재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과연 그 이유는....


2008년 11월 28일 금요일

ipod touch 무료 어플

 요즘 아이팟 터치 2세대로 앱스토어에서 무료 어플 찾는게 저녁 일과 중의 하나가 되어 버렸다. 받아 놓은 어플 업데이트가 있으면 즉각즉각 받아야 되고 새로 나온 공짜이면서 유용한 프로그램은 없는지 꼭 찾아본다.

 몇 일전 우연히 애플사에 직접 만든 remote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하면서 너무 신기해했다. 단순한 프로그램이지만 단순한 만큼 강력하고 멋진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나 애플사에서 직접 만든 어플이라 더 관심과 호기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 어플의 기능은 단순하다. 아이튠스용 리모콘!

아이팟 터치로 아이튠스가 켜져 있는 컴퓨터의 음악을 자동으로 켜고 끌 수 있다. 음악파일이 터치로 전송되어서 터치에서 소리가 나는게 아니라 단지 컴퓨터에 있는 아이튠스 프로그램을 조작하여 컴퓨터의 스피커에서 음악이 재생되고 꺼지게 하는 것이다.
   먼저 컴퓨터 상의 아이튠스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어야 한다. 실행되어 있지 않으면 터치에서 remote를 실행해도 진행이 되지 않는다.

  아이튠스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터치 상의 remote를 실행하면 아이튠스의 왼쪽에 있는 "장비"란에 아이팟이 뜬다. 그런데 터치를 usb케이블로 연결했을 때와는 다른 아이콘 모양이며, 오른쪽 부분에 암호를 입력하는 란이 나온다.
 
  암호는 터치에 보면 사진과 같이 나온다. 이 숫자를 아이튠스의 암호란에 입력하면 연결이 되어 터치가 리모콘으로서의 기능을 하게 된다. 이 암호는 그 때 그 때 다르다.^^

 일단 장점은 컴퓨터가 있는 방에 누워서 몸을 일으키지 않고 누워서 터치 기계로 내 컴퓨터에 있는 음악을 검색하여 스피커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어폰을 끼고 터치에 있는 음악을 그냥 들을 것 같긴 하지만ㅡㅡ;;

 또한 볼륨 조절도 가능하다. 다만 터치 왼쪽에 있는 버튼으로는 불가능하고 오직 화면상에 나와 있는 바를 통해서만 조절이 가능하다.ㅡㅡ;;

 효율성 면에서 그렇게 큰 점수를 주지는 못하겠지만 리모컨 기능이 너무나 쉽고 빠르게 잘 작동한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매력적인 어플이다. 앱 스토어에서 <remote>를 검색해 보시길...

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네이버의 맥 OS 지원 문제

 맥에서 파이어폭스나 사파리로 네이버 블로그에 접속시 바람개비가 돌던 문제는 은연 중에 해결이 되었으나 사파리로 네이버의 메인 페이지에 접속할 때 방금 전에 문제가 생기네요. 파이어폭스에서는 문제없이 잘 접속이 되었으나 사파리로 네이버에 접속 시 진행이 100% 되지 않고 70% 정도에서 멈추며 로그인 정보를 적는 란이 나오지 않네요. 예전에는 메인 페이지에서는 사파리에서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죠.

어디서 로그인을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ㅡㅡ;

 이 밖에 예전부터 있었던 문제인데 이건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았네요. 네이버 메일로 온 첨부파일을 맥에서 다운로드 시 이렇게 글자가 깨지는 문제입니다. 파일명이 한글일 경우에 발생합니다. 언제쯤 해결이 될까요? 웹 표준 지원은 너무나 멀어 보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접속시 맥에서 바람개비가 돌던 문제

 얼마 전부터 맥에서 사파리 또는 파이어폭스로 네이버 블로그에 접속하면 약 1~2분간 바람개비가 돌면서 작업이 멈춰버렸습니다. 특별히 어떤 작업을 한 것도 아니고 용량이 큰 페이지에 접속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그에 대한 불만들이 속속 블로그 상에서 제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컴퓨터가 이상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kmug에서 다른 여러 사용자들도 똑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맥에서 네이버 블로그로 접속하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에 대해 네이버 고객센터에 해결책을 물었고 대답은 "우리는 맥 OS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다."였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 블로거분들께서 불만을 토로하셨죠.

 그런데 오늘 또 우연히 네이버 블로그에 접속했는데 이런 문제가 해결되었나 봅니다. 1~2분간 줄기차게 돌던 바람개비가 말끔히 사라졌네요. 뭐가 문제였는데 모르겠지만 어쨌든 해결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이 네이버 고객센터 쪽에서 답변을 할 때 "우리는 맥 OS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라고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굳이 이렇게 문제를 해결할 거라면 말입니다. 만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노력하겠다는 태도만 보여줘도 소비자들은 일단 마음이 수그러들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검색하다 보니 "네이버 검색 공식블로그"도 있군요. 그런데 내용 중에 보니 "다양한 사람들의 배려"라는 글에서 검색분야에 있어서 사파리 뿐만 아니라 다른 브라우저도 공식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색을 더 많이 지원한다고 했으면 블로그도 좀 더 폭넓게 소수인 매킨토시나 리눅스 유저도 "공식적"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합니다.

2008년 11월 23일 일요일

쾌활하게 웃는 아들의 웃음을 보며

요즘 아들이 옹알옹알 말소리도 제법 내고 물건을 손으로 똑바로 잡는 등 부쩍 자란 느낌입니다. 특이한 소리를 내면 깔깔깔깔 너무나 즐겁게 웃네요. 그런데 신기한 것이 몇 번 그 소리에 반응하여 웃다가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하면 웃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점점 기억력이 생긴다는 증거이겠죠? 얼마 전에 제가 안고 있으면서 입으로 "뿌뿌뿌뿌~" 소리를 냈는데 그 소리에 너무나 쾌활하고 즐겁게 웃는 아들의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애꿎은 맥북을 원망하다.

 강당의 행사에서 음악을 틀어 들려주는 일을 부탁받았다. 한 쪽은 마이크 꽂는 잭이고 한 쪽은 스피커를 꽂는 잭이 있어서 편하게 컴퓨터를 통해 강당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려 줄 수 있게 장치가 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이 장치가 없어서 시디 플레이가 되는 카세트에다가 마이크를 대고 음악을 듣곤 했는데 정말 많이 편해지고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아끼는 맥북을 가져 가려고 하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잠깐 쓰는데 괜찮을 것 같다는 안심과 맥북을 좀 더 유용하게 써보자 하는 생각으로 부탁을 받아 들여 일을 진행하였다. 전날 미리 점검을 해보지 않고 오늘  바로 설치해서 행사를  진행하려고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음악 파일을 외장 하드에서 맥북으로 옮긴 후 곰오디오로 음악을 틀었다.(맥북에 부트캠프 설치)

 그런데 처음에는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음이 뭔가 이상했다. 음이 아예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스테레오 기능 중 일부만 나오고 일부는 나오지 않았다. 당황한 나머지 등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나왔다. 나에게 일을 부탁했던 동료에게는 계속 미안하다고 기계가 이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미안해 하면서 맥북을 원망(?)하는 마음이 처음으로 생겼다. 맥북이 애플에서 만든 기기이다 보니 보통 스피커를 지원하지 못해서 그런다고 지레 짐작을 한 것이었다. 애플은 왜 표준 기기에 적합하게 사운드 설계를 하지 않았는지 원망스러웠고, 어제 미리 점검을 해보지 않은 실수와 함께 후회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mp3 플레이어까지 동원하여 음악을 나오게 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mp3플레이어에서는 음악이 잘 나왔다.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이 완전히 맥북의 문제라는 판단이 섰다. 한참동안 행사를 망치게 되었다는 생각에 짜증이 절로 나오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이 본 행사가 아니라 리허설이었다는 점이다. 리허설이긴 했지만 실전처럼 진행을 할 수 있을 거라 자만했던 생각으로 인해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이미 지나간 버스였다.

 그런데 mp3 플레이어에서 잘 나오던 음악에서 갑자기 아까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헉! 결국 문제의 원인을 더 자세히 찾아보니 선이 문제였다. 마이크 선과 스피커 선을 연결한 부분을 만지니 소리가 제대로 났다가 나지 않았다가 하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ㅡ,ㅡ;;; 즉, 내 맥북의 문제가 아니었단 말이다. 순간 안도의 한숨과 함께 괜히 맥북을 의심해서 맥북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음부터는 꼭 리허설 전에도 점검을 해보자. 그리고 맥북은 여전히 쓸만한 노트북이다.^.^

2008년 11월 12일 수요일

인간관계의 기본! 인사

 어제 오후에 퇴근을 한 후 집 근처 마트에 들려 집사람이 부탁한 하이라이스 소스를 하나 사고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듯한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죠.
 저번에는 카운터에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바껴서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있었습니다. 책상에 엎드린 채 침을 흘리고 자고 있더군요. 제가 들어와서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하니 놀라서 침을 닦으며 깨더군요.
 한참동안 빌릴 책을 고른 뒤 카운터에 있는 남자에게 이름을 얘기하고는 책을 빌려 나가면서 저는 의례히 "수고하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아무런 대답이 없더군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냥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아마 스스로 지원한 알바생이거나 동 소속으로 근무하는 공익이었겠지요. 자기 본업이 아니다 보니 업무에 충실할 수 없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손님이 인사를 먼저 하고 가는데 들은 채 만 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작은 도서관을 나오면서 만약 내가 들른 식당의 점원이 그런 식으로 한다면, 내 부하 직원이 그런 식으로 손님을 대한다면 그 식당은 절대 사절이며 부하 직원은 바로 해고였을 것입니다. 인사라는 것은 어찌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많은 것을 나타내 줍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상대방을 배려할 마음 자세가 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겉으로 표현해 준다는 말이죠.
 인사를 떠나서 일단 다른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건다면 일단 거기에 응당한 대답을 해야 하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겠습니까? 하물며 그것이 인사일 때는 두말할 나위도 없지요. 그 분은 좀 더 기본적인 예의를 배우고 사회생활에 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08년 11월 10일 월요일

결국 티스토리에 정착!

블로그를 알고 블로그에 흥미를 붙여서 이것저것 해보았습니다. 2007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으니 만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에 시작은 태터툴즈였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글루스, 티스토리, 네이버, 다음 등에서도 블로그 기능을 제공하였지만 설치형 블로그를 꼭 써보고 싶은 욕심에 도메인을 사고 닷네임에서 태터툴즈용 계정도 샀습니다.

 한동안 태터툴즈를 통한 블로그의 세계에 빠져 있다가 관심이 워드프레스로 급속히 기울었습니다. 태터툴즈(중간에 텍스트큐브로 명칭이 바뀌었지만)도 나름대로 좋은 툴이었지만 워드프레스의 막강한 디자인적인 세련됨에 매료되어 무리를 해서 워드프레스로 옮겨 갔습니다. 지금도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록 포스팅을 하는 빈도는 많이 줄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겪는 큰 일을 너무 갑자기 많이 겪다 보니 심신이 지쳐 갔습니다. 건강 하나만은 자신있다고 자부해 왔었지만 너무도 쉽게 무너지더군요. 물론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상포진에 헤르페스 각결막염이 한꺼번에 몰려 오고 제 느낌상으로 몸이 많이 안좋더군요. 이에 블로그를 통해 이런저런 포스트를 읽고 공유하고, 포스트를 새로 생산하는 활동도 뜸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고 다시 블로그에 빠져 보려 합니다. 귀찮게 설치형 블로그에 매달려서 도메인 연장하고 계정 사용기간 연장하고 하는데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블로그 세상을 즐겨 보려 합니다.

2008년 10월 30일 목요일

OZ 서비스를 해지했습니다.

지난 6월말 터치웹폰을 구입했을 때부터 줄곧 사용해 오던 오즈 부가 서비스를 해지해버렸습니다.

From 블로그용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아이팟 터치 2세대입니다. 아이팟 터치의 무선인터넷을 겪어 보고 멀티 터치 기능을 써본 후 현재 오즈의 인터넷 서비스는 아니다 싶었습니다. 물론 아이팟 터치의 사파리 인터넷은 무선랜 환경이 있는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고, 오즈 서비스는 어디에서나 접속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제가 한달에 6000원을 내면서 그렇게 무선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점인데,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니오"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고, 직장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으며 집에서는 굳이 작은 화면과 불편한 조작감으로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즈 무제한 서비스를 연장해 준다는 혜택(?)에도 과감히 서비스를 해지해버렸습니다.

그런데 해지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무선으로 바로 해지가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입은 항상 편리한 방법이 있지만 해지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술을 알지만.... 그래도 인터넷으로 lgtelecom에 접속해서는 해지가 가능하여 전화로 해지하는 수고는 덜었습니다.

터치웹폰을 무리해서 구입했던 이유는 단지 무선인터넷 때문이었습니다. 그 획기적인 서비스를 꼭 먼저 써보고 싶어서 2년 약정으로 비싼 요금을 내가면서 구입했습니다. 당시 아이팟 터치를 살지 터치웹폰을 살지 고민을 하다가 터치웹폰을 구입하긴 했지만 결국 아이팟 터치도 구입하고 말았군요.

그런데 둘다를 써보니 정말 터치감에 있어서는 비교가 되지 않더군요. 아이팟 터치의 조작감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부드럽고 재미있는 스크롤, 멀티터치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팟 터치에 비해 터치웹폰은 화면을 눌러서 반응하는 것은 속도도 빠르고 괜찮았으나 절망적인 스크롤 기능으로 인해 터치 기능의 효과와 재미가 많이 반감된 것 같습니다.

300만화소 지원에 파노라마 기능까지 있는 카메라, 넓은 액정으로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등 기존의 휴대폰보다는 좋은 점이 많았지만 극악의 스크롤 기능, 뮤직온 플레이어의 불편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MP3 플레이어로서는 많이 부족한 점, 극악의 배터리 지속시간(동영상20~30분, 음악30~40분, 전화30~40분, 사진 5~6장 정도 찍고 집에 들어오니 배터리가 아예 나가서 꺼져 버리더군요.ㅡㅡ), 가끔 답문자 쓸 때 재부팅 되는 현상 등 몇 가지 부족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두 기기의 종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힘들지요. 하지만 대용량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itunes로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점, 2세대가 되면서 늘어난 배터리 지속 시간, 아주 편리하고 재미있는 터치기능, 좀 더 넓은 액정에 응용프로그램도 다운받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확장성까지 아이팟 터치는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

요즘 넷북이 유행하고 있지만 13인치 정도의 노트북이 있는 사람은 굳이 효용성을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애플의 넷북은 아이팟 터치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넷북으로 하는 일이란 인터넷 웹서핑에 간단한 동영상 시청인데 이 기능은 아이팟 터치로도 충분하거든요.

앞으로 2년 동안 이 비싼 터치웹폰을 그냥 일반 휴대폰처럼 사용하려니깐 너무 아깝네요. 사용하기에는 그냥 일반 버튼이 있는 휴대폰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기까지 한데 말이죠.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2008년 10월 21일 화요일

IPOD TOUCH를 구입해 버리고 말았습니다.ㅠㅠ

지름신의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질러버리고 말았네요. 10월 18일 새벽에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결재를 하고 보니 23일 배송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21일) 낮에 배달해 주더군요. 너무 기쁜 나머지 바로 칼퇴근을 하고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최근 계속 고가의 기계들을 지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해서 삼성 블루NV24HD카메라를 5개월 할부로 구입했고, LG 터치웹폰을 할인프로그램을 통해 2년 약정으로 구입했으며, 아이맥 24인치를 역시 할부 5개월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무리(가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는 아이팟 터치로 장식했습니다.

터치웹폰을 구입하기 이전에 기존의 휴대폰(07년 9월 구입한 저가폰)을 계속 쓰고 터치를 구입하느냐, 터치웹폰을 구입하느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선택은 터치웹폰을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전화, 카메라, 음악, 동영상, 인터넷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기기가 바로 터치웹폰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애플 제품은 한시도 저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습니다. 꼭 필요한 물건들은 아니지만 꼭 한 번 써봤으면 하는 기계들로 저를 유혹했죠.ㅡㅡ; 아이맥도 아이팟 터치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물건들입니다. 그러나 요즘 저의 돈에 대한 관념이 절약해서 모으자 보다는 젊었을 때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자로 바뀌고 있는 시점에서 두 기기들은 첫 실행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From 블로그용

박스를 열고 흰색 포장을 벗겨 낸 후의 모습입니다. 플라스틱 박스에 들어 있는데 메인 화면 모습의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From 블로그용

터치 기계보다는 설명서에 더 관심을 보이는 저희 아들입니다.ㅎㅎ
From 블로그용

구성 물품은 정말 간단합니다. 터치 본체, 이어폰, 케이블, 간단한 보증서 및 설명서, 위쪽의 흰색 플라스틱은 무슨 용도인 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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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를 벗겨낸 후의 터치 본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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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의 모습입니다. 완전 거울입니다. 위쪽에는 무료 각인도 새겼습니다.
From 블로그용

전원을 켜고 케이블을 컴퓨터에 연결한 뒤  itunes를 켜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퇴근 후부터 계속 터치에 음악과 사진, 응용프로그램들을 넣고 이리저리 사용법을 익히느라고 바빴네요. 딱 하나 정말 터치웹폰과 다른 점은 너무나도 너무나도 부드럽고 세련된 터치감이었습니다. ^^

좀 더 사용해보고 터치웹폰과의 비교 포스팅을 올려 보겠습니다.

2008년 10월 6일 월요일

Youtube에 동영상 올리기가 더 좋아졌네요.

요즘 아들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하나씩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파일을 올릴 때 아무런 메시지가 따로 나오지 않아서 얼마만큼 올라갔는데 어느 정도 남았는지 판단할 수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이 점이 개선되었군요. 컴퓨터 내에서 파일 복사할 때처럼 얼마가 올라갔고 몇 % 올라갔는지 수치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제는 동영상을 다른 사이트에 링크시켜 놓으면 바로 파일 자체를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었군요. 원래는 파일을 직접 다운 받을 수 없어서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을 이용하거나 주소 중의 몇 글자를 바꿔서 다운 받곤 했는데 많이 좋아졌군요.^^

From 블로그용

2008년 9월 23일 화요일

아빠 웃음 소리에 따라 웃는 아들의 모습

저희 아들은 이제 태어난 지 120일이 갓 넘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달라지는 모습에 너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 시간들이 너무나 빨리 지나가서 아쉽기도 합니다.

처음 태어나서는 쪼글쪼글한 얼굴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고,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몇 일이 지나고 눈도 크게 뜨고 울음 소리도 커지고 엄마 젖도 힘차게 빨더군요.

3달 정도 지나니깐 목도 제법 가누고 제법 가끔씩 소리도 지르고 했습니다.

그리고 100일이 지나자 혼자서 뒤집기를 했고 9월 21일에는 아빠와 놀다가 아빠 웃음 소리에 따라서 자기도 웃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념으로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봤습니다.^^

2008년 8월 28일 목요일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 심순덕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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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이 시가 생각이 나서 옮겨 봅니다. 여기 저기서 검색을 해보니 엄연히 지은이가 있는데 작자 미상이라 적어 놓은 곳도 있고, '어머니는'을 '엄마는'으로 바꿔놓은 곳, '알았습니다.'를 '알았다'로 바꿔놓은 곳 등 다양한 모습이었습니다.

 올 3월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시를 읽어 보니 그 의미가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제 나이가 아직 20대 후반이지만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부모님께서 농사짓는 모습을 보고 커왔기 때문에 시 구절 하나하나가 제 가슴에 와서 꽂힙니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밥은 대충 챙겨 드시고, 손발이 다 닳아서 손톱을 깎을 수 없을 정도까지 부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아직 50세 밖에 안되셨는데 말입니다.

 저는 어머니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철이 든 뒤에는 매번 어머니께 이제 살만한데 왜 그렇게 모질게 일하느냐고, 이제 좀 편히 쉬면서 즐기면서 사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예전에 못살고 고생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항상 미래를 대비해야 된다면서 일을 하곤 하셨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시기 전까지도 그랬고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일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갑자기 병세가 심해지시고는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제 곁을 떠나셨습니다. 고생의 결과가 이렇게 나쁘게 될까봐 항상 저는 안절부절 못했는데, 기어이 이런 결과가 나오니 어머니가 미우면서도 너무나 후회가 되고 가슴이 아픕니다. 6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만큼 어머니의 존재가 저희 집에서는 절대적이었습니다. 가족 4명이서 꽤 화목하게 지냈지요. 하지만 어머니가 떠나심으로 인해서 아버지, 동생, 그리고 저는 아직도 너무나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은 하지만 그 충격이 너무나 큽니다. 살아갈 목표를 상실한 느낌입니다. 물론 더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 생각하면서 이겨내려 하지만 쉬운게 아닙니다.

 어머니 살아계실 적에 한 번이라도 더 찾아 뵙고, 더 자주 전화하고, 더 맛있는 것도 사드리고, 좋은 옷도 사드리고, 좋은 곳에 여행도 보내 드리고 했어야 하는데...

2008년 8월 23일 토요일

한국 야구 올림픽 우승을 축하합니다.

사실 이렇게 잘 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네요.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우승을 하리라고 솔직히 예상을 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WBC에서 4강까지 오르긴 했지만 일본 아마추어 팀에게 지기까지 하고 올림픽 예선에서도 일본에게 지는 등 불안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거기다 이번 예선을 치르면서 중국에게 1-0으로 이기고 대만에게는 8-0으로 이기다가 동점을 허용하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감격 또 감격입니다.

 사실 이번 야구 대표팀은 병역혜택이라는 아주 절실하고도 큰 목표가 있었습니다. 외적 보상이 너무나 컸던 것이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노력하게 만드는 내적 보상이 효과적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의 특성상 외적 보상의 효과도 무시하지 못하는 거겠죠.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병역혜택을 위해 정말 집중하고 노력하고 팀워크로 똘똘 뭉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사실 첫 경기만 해도 다 이겼던 경기를 9회에 역전당하고 또 역전하고, 중국에게 6회까지 0-0으로 가고, 캐나다에 1-0으로 겨우 이기고 대만전, 일본전, 쿠바전 모두 진검 승부였으며 마음 놓고 경기를 본 게 네덜란드 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최강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노력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면에서는 확실히 긍정적인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평소 야구에 무척 관심이 많아서 메이저리그, 국내 프로리그 소식을 계속 접하면서 한국 야구가 많이 성장했다지만 아직 확실히 일본에게는 뒤지는 것 같고, 쿠바에게도 쉽게 이기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좋은 승부를 펼쳤고 집중력이 강했죠. 이종욱, 이용규, 정근우 등 발빠르고 재치있는 타자들과 이승엽, 김동주, 이대호 등 힘있는 타자, 박진만, 김민재 등 수비가 좋은 선수, 김현수, 이택근, 이진영, 고영민 등 묵묵히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서 힘을 보탠 선수들, 류현진, 김광현 에이스와 봉중근, 장원삼, 송승준의 선발 트리오, 그리고 자기 역할을 100%이상 해준 윤석민, 불안하긴 했지만 오승환, 한기주 마무리 투수, 그리고 결정적인 역할을 너무나 멋지게 해준 정대현 선수, 좌완 스페셜리스트 권혁, 마지막으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해준 진갑용, 강민호 선수까지 따지고 보면 모두가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너무나 잘 해준 것 같습니다.

 단체 경기란게 이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최강 멤버로 나온다고 하더라고 헤이한 정신 자세로 임하다 보면 큰 코 다칠 수가 있습니다. WBC때의 미국이 그랬고 도하 아시안게임 때의 한국 야구 대표팀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최강의 멤버 구성에 끈끈하 팀웍까지 다져지면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옵니다.

 사실 오늘 게임을 보면서 9회에 충분히 역전 당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모두가 왜 투수 교체를 하지 않느냐고 아우성이었죠. 설상가상으로 강민호 포수가 퇴장을 당하고... 하지만 한국이 이기고자 하는 열의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물론 운이 좋았던 부분도 있겠죠. 사실 쿠바에게 져도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결과를 내긴 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마무리해준 대표팀에게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당분간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정말 수고했습니다.^^

2008년 8월 22일 금요일

MAC Drag and Drop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2007년 6월부터 맥북으로부터 맥을 사용하기 시작하여 얼마 전 아이맥 24인치를 구입하여 완전한 맥 유저가 되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컴퓨터를 초등학교 시절 처음 접하면서 DOS, Windwos 3.1, Windows 95, Winodws 98, Winodws ME, Windows XP, Windows VISTA까지 모두 사용해 오면서 윈도우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맥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지금껏 윈도우에서 키보드를 사용하여 편리하게 복사 붙여 넣기를 했고, 각종 사진과 mp3파일들을 폴더로 구분하여 편리하게 관리해왔다. 맥에서도 키보드로 복사 붙여넣기가 가능하고 폴더를 일일이 만들어서 파일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면 뭔가 어색하고 조작하기도 불편했다. 컨트롤 +C를 누르는 것보다 맨커맨드+C를 누르는게 이상하게 어색했다. 물론 많이 사용하지 않은 탓이 클 것이다.

 하지만 아이맥 24인치를 구입한 후 진정한 GUI가 뭔지 깨닫고 있다. 예전 윈도우 95시절에 컴퓨터 잡지를 보면 맥에 관한 이야기가 한 번씩 나왔는데 GUI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자주 봤던 기억이 난다. '윈도우도 나름대로 좋은 맥은 과연 어떻길래?'라는 호기심이 컸지만 그 이후로 맥을 접하기가 쉬운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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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맥 24인치 구입 후 화면 해상도는 1600*1000으로 쓰고 있다. 24인치는 1920*1200까지 지원하지만 너무 넓어서 오히려 마우스 움직이기도 불편해서 좀 더 크게 볼 수 있는 1600*1000으로 선택했다. 확실히 아이맥 24인치를 사용하다가 20인치 일반 모니터를 보니 15인치 CRT모니터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24인치의 가독성이 훨씬 뛰어났다.

 오늘 오후 비도 오고 아기와 집사람도 잠에 취한 상태에서 휴대폰에 디카로 찍은 사진을 넣고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맥으로 옮길 겸 휴대폰을 USB로 연결하여 복사, 붙여넣기 작업을 하면서 맥의 편리함을 새로이 느끼게 되었다. 또한 iphoto의 편리함도 함께 느끼게 되었다. 사실 iphoto 08에 불만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디카로 찍은 사진을 가져오기하면 자동으로 iphoto에 등록이 되는데 문제는 그 파일들을 파인더에서 찾아가려면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림 폴더의 iphoto library에 사진들이 모여 있긴 있는데 더블 클릭을 하면 iphoto가 켜져서 파일에 접근할 수가 없다. 

 해결책은 바로 파인더 왼쪽 바에 모든 이미지, 모든 동영상, 모든 도큐멘트에 보면 사진과 동영상, 문서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의 폴더별 직접 관리 방식에 익숙한 나로서는 불편함이 컸다. 이는 itunes, iphoto 등 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경험하게 되는 현상이다. 즉, 파일을 폴더별로 일일이 관리하기 보다는 한꺼번에 모두 묶은 후 날짜, 이름, 크기, 종류 등에 따라서 분류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이 방식은 어찌 보면 유용하지만 어찌 보면 매우 불편하기도 하다. 자기가 일일이 폴더를 잘 분류하고 관리하는 사람은 직접 폴더로 가서 작업하는게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iphoto에서는 그림 파일의 종류와 크기도 조절이 가능하다 바로 보내기 기능이 그것이다. 단축키는 커맨드+쉬프트+E이다. 휴대폰에서 사진을 보려고 하면 사실 해상도가 큰 사진은 필요없다. 640*480만 해도 충분하다. 내 디카인 삼성 블루 NV24HD는 천만화소까지 지원하여 사진 하나의 크기가 2메가가 넘는다. 그런데 640*480으로 줄일 경우 80~90KB정도로 까지 줄어든다. 따라서 iphoto를 이용하여 바탕화면으로 크기를 줄인 사진을 보낸 후 이것을 휴대폰의 외장메모리로 복사하는데 키보드는 전혀 손 댈 것도 없이 마우스 버튼 하나로만으로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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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사진들을 묶기 좋게 배열한 후 드래그 하여 선택하고 이동하고자 하는 곳에 드랍하기만 하면 끝이다. 레오파드에서는 또한 바탕화면에서도 사진 파일들의 미리 보기가 가능하여 아이콘처럼 표시가 되어 쉽게 어떤 사진인지 구분이 가능하다. 이전의 맥북에서는 이러한 작업이 화면 자체가 작다 보니 불편했는데 아이맥 24인치로 바꾼 후에는 이런 작업이 너무 편했다. 그리고 너무 부드러웠다. 아~이게 진짜 드래그 앤 드랍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왔다. 물론 윈도우에서도 이런 작업이 가능하긴 하지만 맥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탕화면에서 사진 파일들의 미리 보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매우 유용한 기능인 것 같다.

 또하나 커버 플로우 기능의 유용성을 말하고 싶다. 사실 맥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미리보기 기능은 한 폴더 안에 있는 여러 개의 사진을 보고자 할 때 불편하다. 왜냐하면 여러개의 사진 파일들을 드래그로 선택한 후 미리보기를 해야 키보드 방향키로 넘기면서 보는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윈도우에서는 그냥 더블클릭으로 미리보기를 해도 방향키로 넘기면 다음 사진을 보는게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레오파드에서 추가된 커버 플로우 기능으로 훨씬 더 편리하고 깔끔하고 세련되게 미리보기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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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알아갈 수록 맥에 빠져 간다.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상 완전한  스위칭은 불가능하겠지만 맥은 그 불리함을 뛰어 넘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2008년 8월 18일 월요일

iMAC 24인치 도착~

드디어 오늘 낮 1시 쯤에 택배로 imac 24인치가 도착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기도 하고(g마켓에서 185만원ㅡㅡ;) 과연 실제로 사용해 보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기대로 간밤에 잠도 설쳤습니다. 13인치 맥북 모니터로만 맥을 사용해 왔기에 이것저것 작업을 할 때 특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는데 24인치 모니터로 레오파드 화면을 접하니 입이 떡 벌이지네요.

 집에 맥북과 20인치 코어2듀오 E6300 급 데스크탑이 있어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이상하게 아이맥이 너무 갖고 싶어서 거금을 투자하여 구입을 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무척이나 좋아하여 즐겨 하다 보니 다른 기계에는 별로 욕심이 안나는데 좋은 컴퓨터를 보면 너무 욕심이 나더군요. 아이맥도 처음에는 20인치를 살까 하다가 차라리 이왕 사는데 좀 더 투자하여 크고 깨끗한 화면에서 나도 컴퓨터를 해보자 하는 마읍에 집사람을 설득하여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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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박스가 엄청 무겁더군요. 갈색 박스에서 아이맥이 들어있는 정품 박스를 꺼내는데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일반 PC본체와 모니터 무게를 합쳐 놓은 무게 이상으로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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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구성품은 아이맥 본체, 키보드, 마우스, 리모컨, 안내 책자와 레오파드 설치 DVD가 전부입니다. 얼마 전에 애플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안사는 건데 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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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실행시 나오는 인트로 영상도 화면이 크니깐 정말 멋지더군요. 맥북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일단 이것저것 업데이트하고 프로그램 설치를 해봤는데 역시나 큰화면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20인치보다 24인치는 확실히 매력적이더군요. 애플 키보드야 게임하기에는 불편하지만 일반 타자용으로는 아주 흡족할만큼 편안함을 줍니다. 그런데 마우스는 영 별로더군요. 옆쪽에 버튼을 누르면 창을 바로 전환할 수 있어 좋은데 휠 버튼이 너무 작아 조작이 불편합니다. 또한 버튼이 하나이지만 버튼 크기가 일반 마우스 버튼 2개 꼴이어서 누르는데 다소 뻑뻑한 감이 있습니다. 애플 마우스가 별로라는 얘기는 제법 들었지만 실제로 써보니 역시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직 많이 써보지는 않았지만 iphoto로 카메라에서 사진을 가져오는데 훨씬 빠르고 안정적으로 가져오더군요. 맥북에서 사용할 때에는 바람개비도 많이 돌아가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아이맥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CPU 차이인지 그래픽 카드 성능 차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램은 맥북이 2.5이고 아이맥은 2기가여서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애플 제품답게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정도 CPU에, 그래픽카드, 램, 하드디스크, 24인치 모니터, 레오파드, ilife 등을 생각하면 24인치 모니터인 일반 PC를 사는 것과 크게 가격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그래도 물론 많이 비싸다는 사실은 변함없지만요...ㅡㅡ) 이왕 구입했으니 열심히 사용하고 앞으로 몇 년 간은 컴퓨터 살 일이 더 이상 없겠네요.^^

2008년 8월 14일 목요일

인터넷 접속 장애와 터치폰으로 안되는 것

어제 오후에 갑자기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았다. KT 메가패X를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가 CX 케이블넷에서 디지털 TV 방송과 인터넷을 결합하면 가격도 싸고 고품질 TV 시청도 가능하다길래 바꾼 상태였다. 결과론적으로 VOD 다시보기 기능과 많은 채널을 HD급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인터넷은 속도도 메가패X만큼 나오지 않고 접속 장애도 자주 생겼다. 메가패X는 접속와 속도 면에서 쓰면서 한 번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아무튼 인터넷 접속이 안되어 A/S를 신청하려고 전화를 했다. 집에 전화기가 없는 관계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ARS 시스템에서 상담원까지 연결하려면 보통 몇 번 번호를 눌러야 한다. 그런데 무척 난감하였다. 경남 지역은 2번을 누르라고 하는데 터치폰에서는 어떻게 눌러야 되지?ㅋㅋ

혹시 번호 송출 기능이 있나 싶어 찾아 봐도 없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되는지? 터치폰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부랴부랴 집사람의 구형 핸드폰(애니콜 예전에 많이 가지고 다니던 일명 문근영 새끼폰)으로 서비스 신청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인터넷 접속 문제는 우리집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지역 모두의 문제였다. 지역 네트워크 관리하는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았다. 사실대로 말을 하면 될 것을 상담원은 담당기사를 보내드릴 텐데 내부 사정으로 2~3일 정도 기다려야 되겠다고 답변을 했다. 그러면 2~3일 인터넷을 못하게 되는 책임은 누가 져야 되냐고 따지니 그 기간만큼 요금을 면제해 준다고 한다. 아니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만약 인터넷으로 중요한 사항을 처리해야 하는 사람한테 그것이 적절한 보상책인지 묻고 싶다. 좀 더 고객에게 만족을 느낄 수 있게끔 일을 처리하는 자세와 기술력이 필요할 것 같다.

2008년 8월 13일 수요일

Mac을 주제로 한 워드프레스 테마

제가 텍스트큐브를 쓰다가 워드프레스로 힘들게 바꾼 이유는 역시 깔끔하고 멋지고 세련된 테마가 무수히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매번 좀 더 나은 테마를 찾기 위해 계속 테마를 바꾸곤 하죠.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mac과 관련된 워드프레스 테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rss구독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있는 Usingmac이란 블로그에서 유용한 워드프레스용 테마를 소개해 주더군요. 바로 테마를 바꾸어 봤습니다. 또 금방 싫증날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아주 이쁘네요.^^

2008년 8월 12일 화요일

거제도 옥포 08년 사진 한 장

제가 살고 있는 거제도 옥포입니다. 애기 재우면서 바라본 저녁 하늘의 모습이 묘한 분위기를 내뿜어서 올려 봅니다. 여러 색깔을 간직한 하늘... 저 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 사이에는 대우 조선소가 있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는 않네요. blogger로 사진을 올리는게 picasa에서 바로 할 수 있어서 편하기는 한데, 큰 사진은 올릴 수가 없군요.^^

2008년 8월 9일 토요일

터치웹폰의 불편한 점 및 바라는 점

터치웹폰을 2달반가량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잘 사용하고 있긴 한데 뭔지 모르게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어디서나 가능한 인터넷 풀브라우징, 다양한 입력 방식 제공, 스크린 필기 입력 기능 제공, 300만화소 카메라... 하지만 예전 폰들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터치로 바뀐 것, 인터넷 풀브라우징이 된다는 것 말고는 말이죠.

항상 비교 대상인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먼저 가끔 폰 자체가 재부팅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제까지 4번 정도 겪었습니다. 문자를 보내다가도 꺼지고, 그냥 호주머니에 넣어뒀는데 꺼져서 한 동안 버튼을 눌러도 켜지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밧데리를 뺏다가 끼우니 켜지더군요. 다른 일반 휴대폰을 사용하면서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67만원짜리 폰이 이러면 곤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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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mp3와 동영상 파일을 휴대폰으로 전송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mp3는 odf로 mp4는 k3g로 변환하여 전송을 해서 그런지 속도가 너무 느려서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물론 원래 휴대폰들이 다 그렇지만 말이죠. 그러나 전화기능과 아이팟 기능을 동시에 기대한 저로서는 역시 mp3와 동영상을 편리하게 재생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또한 mp3 재생 중에 다른 작업을 할 수가 없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제공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터치웹폰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문자를 보내거나 전자사전 기능을 이용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면 무척 편리할 건데 말이죠. 그리고 음악을 선택하여 재생하는데 인터페이스가 너무 불편합니다. 여러 곡 중에서 몇 개를 건너 뛰어서 어떤 곡을 감상하려고 그 곡을 클릭하면 그 곡만 재생이 되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다음 곡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곡만 선택되어서 재생이 되는 거죠. 물론 여러 곡을 선택한 후 진행하면 되지만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화면 확대나 이동이 옆에 있는 스크롤바를 이용하거나 측면 버튼을 눌러야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과 비교해서 너무 큰 불편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그래도 작은 화면에 스크롤바까지 있으니 화면도 가리고 누르기도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드래그로 모든 작업이 가능한 아이폰에 비교하여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은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 즉 아이팟 기능이 주가 되어 전화기능이 부수적인 느낌이나 터치웹폰은 기존의 전화기능 중심에 멀티미디어 재생이 부차적으로 제공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멀티미디어 재생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스크롤바를 통한 화면 이동은 꼭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 감상시에도 폴더별로 찾아가는데 구조가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서 쉽게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세세한 몇 가지만 제외하면 하드웨어적으로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 차이가 제품의 질에 있어 큰 부분이지만요...

2008년 8월 8일 금요일

저희 아들입니다.

picasa2에서 바로 blogger로 이렇게 게시를 할 수 있네요. 정말 좋은 기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생활의 모든 곳에 구글이 자리 잡을 것 같네요.

저희 아들은 이제 70일이 넘었습니다. 쑥쑥 커서 처음 태어날 때 보다 몸무게가 2배가 넘습니다. 요즘은 재롱도 부리기 시작하여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물론 칭얼댈 때에는 감당하기 힘들지만 너무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Posted by Picasa

요즘 구글 서비스 사이트 속도가 빨라진 것 같네요.

예전에 비해서 최근에 각종 구글 서비스들의 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 같습니다. 메인 페이지야 예전부터 빨랐지만 예전에는 지메일이나 피카사 웹앨범, 블로거닷컴 같은 경우에는 속도가 많이 느렸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블로그 서비스는 티스토리, 지메일은 네이버 메일, 피카사는 플리커를 많이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모두 다 빨라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용량, 빠른 속도, 구글의 창의성 등 여러 긍정적인 요소로 인해 이것들을 계속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2008년 8월 7일 목요일

자식을 키워 봐야 부모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저희 어머니는 항상 저에게 간섭이 심했습니다. 물론 별 것 아닌 간섭이라 스트레스는 덜했지요. 예를 들어 겨울인데 두꺼운 골뎅 바지를 입지 않고 봄에 입는 바지를 입고 다닌다고 뭐라 하고, 얼 정도로 추운데 내복을 입지 않는 다고 뭐라하며, 청바지에 구멍이 난 것을 입고 다닌다고 뭐라하는 경우 등이지요. 물론 이러한 것들은 세대 차이로 인한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들이 살아온 경험과 방법이 지금의 저희 세대와는 맞지 않는 것이죠.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서 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들이라는 것입니다. 추우면 춥지 않게 두꺼운 바지를 입고 내복을 입어야 하고, 바지에는 구멍이 나고 찢어지지 않아야 남부끄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그러한 간섭을 매번 들을 때마다 어머니는 왜 내가 이렇게 다 컸는데 계속 어린애로 취급하고 걱정만 하실까 하고 반발하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가 부모가 되어 보니 조금이나마 어머니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이 이제 70일 정도 되었는데 엉덩이에 농양이라고 종기 비슷한게 나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외과 의사가 별 것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신경이 이만저만 쓰이는게 아닙니다. 어린 것이 엉덩이에 종기가 나서 째고 고름을 짜고 하는데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도 들고, 피검사 한다고 혈액을 뽑는데 혈관이 잡히지 않아서 목에 바늘을 꽂고 피를 빼는데 애기는 놀래서 얼마나 우는지 앞이 캄캄하더군요.

애기가 기침 한 번 해도 감기 걸린게 아닐지 걱정하고, 딸꾹질을 해도 걱정하고, 잠을 잘 못자고 조금만 보채도 어디 아픈 것 아닌지 체온계로 체크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온갖 신경을 다 쓰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애기를 안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우리 아들만 할 때 우리 엄마도 나를 참 이뻐하고 나를 잘 키우려고 다짐하고 걱정도 하셨겠구나.  내 몸 걱정보다는 아들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헌신해야겠다고 생각하셨겠구나.

그런데 이렇게 아들이 다 커서 효도를 하려고 하니 어머니께서는 기다려 주시지를 않습니다. 이쁜 손자도 안겨 드리려고 했는데 그 새를 참지 못하십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후회가 됩니다. 이제야 왜 그 때 어머니께서 그렇게 자기 자신보다는 자식을 더 챙기고 걱정했는지, 왜 하나하나 간섭하면서 걱정하고 다그쳤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런 가슴 아픈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벌써 5달이 지났는데도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구글 서비스의 이용

현재 나는 주로 정보 검색에 구글을 이용하고 있다. 보조로 네이버를 사용하는데 아직까지 구글은 한글 컨텐츠 검색에 있어서는 좀 부족하다고 느낀다. 각종 정보 검색에서 상위에 주로 포진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해피캠퍼스 같은 레포트를 돈받고 파는 곳이다. 이런 사이트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쓰레기와 같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검색은 바로 네이버나 다음, 엠파스를 이용하여 검색한다.

그 외에 igoogle개인화 페이지, 구글리더, 구글캘린더, 구글문서, 피카사 웹앨범, 지메일, 구글 애드센스 모두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과 구글만 있으면 될 정도로 구글을 통한 생활 속 정보를 검색하고 정리하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이다.

앞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우리 나라 내에서만 통용되지 않고 전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그런 멋진 검색 엔진을 만들었으면 한다. 과연 그런 날이 올까?

2008년 8월 6일 수요일

애플 신형키보드 구입(MB110KH/A)

지난 일요일에 주문한 애플 신형 키보드가 낮에 도착했습니다. 애플 공식 스토어에서는 배송비 없이 55000원인데 인터파크에 배송비 포함 52500원이 있어서 인터파크로 구매를 했습니다.  평소 맥북 기본 키보드로 글을 입력하는게 손도 아프고 번거롭고 실수도 자주해서 키보드 구매를 고려하다가 일반 키보드 보다는 활용도나 디자인 면에서 애플 제품이 나을 것 같아서 선택을 한 것입니다. 따로 키보드를 돈주고 사는 것은 처음인지라 과연 기대만큼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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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으니 역시 애플 제품답게 흰색 바탕에 간단한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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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구성물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USB 연장 케이블이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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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하나의 크기는 맥북에 있는 키 크기와 똑같아 보입니다. 상판이 쇠로 되어서 그런지 제법 무겁고, 키보드 타격감은 맥북 키보드와 비슷하기는 한데 훨씬 안정감도 있고 부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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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과 애플 키보드의 만남입니다. 이제 좀 더 맥북으로도 쉽게 타자할 수 있어 너무 좋네요.^^

2008년 8월 5일 화요일

국내 모든 사이트 가입에 왜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한가?

국내의 거의 모든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사이트 뿐만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조그마한 사이트에서 조차도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가입을 할 수 있다. 물론 주민등록번호는 본인 확인용일 뿐 암호화되어 관리되기 때문에 안전하단다.

그런데 의문은 왜 하필 국내 사이트 가입에만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단 말인가? 물론 사이트 내용상 꼭 본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라면 얼마든지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왜 필요한가? 중복 가입을 막기 위해서? 사이트 가입자 수 통계를 철저하게 내야하는 법이라도 있나? 그리고 웬만한 대규모 사이트의 경우에는 사이트 가입 약관에 동의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까지 체크해야 한다. 아니 도대체 그딴게 왜 필요하단 말인가? 대한민국이 무슨 공산주의 국가인가?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므로 인해 개인의 인터넷 이용 내역까지 일일이 다 조사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외국의 사이트는 어떤가? 대표적인 외국 사이트인 google.com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이름, 국가, 이메일만 있으면 된다. newyorktimes 사이트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확인용 질문 고르기, 성별, 생년월일, 그외 잡다한 것만 대충 입력하고 이메일만 있으면 된다. amazone의 경우에도 이름, 이메일만 있으면 끝이다. 이 사이트들이 한국의 웹사이트 보다 규모가 작아서 간단하게 가입을 할 수 있는가?

최근에 발생한 옥션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을 접하면서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는지 정말 답답했다.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으면 되지 않은가? 꼭 주민등록번호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려고 했으나 좀처럼 머리 속에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왜 한국의 사이트들은 예전 인터넷이 널리 확산되기 시작할 때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해 왔을까? 그래서 오히려 그로 인해 주민등록번호 생성기가 돌아다니고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을까?

한국의 은행 사이트치고 nprotect를 설치하지 않는 곳이 없는 줄로 안다. 그런데 한 사이트에서 알게 된 세계 은행 순위를 보고 그 사이트를 검색해서 가 본 결과 UBS, Citigroup, Bank of america등 굴지의 은행 사이트에서 activex나 무슨 다른 것을 설치 요구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런데 한국의 은행 사이트나 게임 사이트 등에는 로그인을 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접속만 하면 무조건 activex 설치 요구 메시지를 남발한다. 어떤 사이트들은 IE이외의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아예 에러가 있다는 메시지를 띄우기도 한다.ㅡㅡ;

IE8이 발표되고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갈 수록 이 문제는 사회적으로 훨씬 더 심각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 같다. 세계 50대 은행 중 한국은 한 곳도 없는데 일본은 여러 개, 중국도 여러 개였다. 도대체 한국이 기술력이 뛰어나서 activex를 남발하는 것인지 기술력이 없어서 activex를 남발하는 것인지 지식이 짧아서 잘 모르겠다. 아마 후자일상 싶지만...

2008년 7월 31일 목요일

우분투의 네트워크 문제와 드라이버 지원

우분투를 새 PC에 설치했었다. 그런데 사용 중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윈도우XP 와 우분투를 듀얼부팅으로 사용중이었는데 이상한 건 XP에서는 인터넷이 잘 되는데 우분투에서는 안된다는 점이었다. 처음 우분투를 설치했을 때는 인터넷까지 잘 되었는데 몇 일 뒤에는 되지 않았다. 랜카드는 메인보드 내장형으로 리얼텍81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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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은 우분투 자체에 있을 수도, 랜카드에 있을 수도 있었다. 우분투 자체의 문제인가 싶어 구글링 등 검색을 통해 알아 봤으나 별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시도했던 것이 랜카드를 바꿔보자였다. 마침 예전 컴퓨터에 랜카드가 번개친 이루로 망가져서 새로 구입했던 usb 외장 랜카드가 있어서 사용을 해보았다.
From 블로그용

 그랬더니 놀랍게도 인터넷 연결이 바로 되었다. 문제는 우분투 자체가 아니라 랜카드였다. 왜 윈도우에서는 되는데 우분투에서는 되지 않는지 하드웨어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분투에서 8139 랜카드를 인식못해서 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인터넷이 안되었어야 했는데 처음에는 잘 되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다시 윈도우로 부팅 후 새 하드웨어 검색 창이 뜨면서 usb랜카드 드라이버 설치를 요구하였다. XP는 usb랜카드를 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반면 우분투에서는 바로 인식했던 것이다. 뭐가 뭔지..ㅡㅡ;

2008년 7월 28일 월요일

월소득 730정도되야 중산층이군요…

뉴스 기사를 보다 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월소득 730만원에 저축은 0원"

육아비가 한달에 120, 피복비가 한달에 40, 용돈 70... 등등 서울은 역시 다르군요.

월소득 730이어도 사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하는군요. 역시 보는 눈높이가 다릅니다. 그 나이에 그 수입인데도...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중산층, 서민의 경계가 어디인가요?

시골 농가에서 커서 지방 중소도시에서 학교 다니고 지방에서 대학 다닌 저로서는 공감하기 힘들군요.

아~이 박탈감!

그래도 뭐 돈이 전부가 아니니깐ㅋㅋ

(기사의 내용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욕설이 난무하는 댓글들은 더 보기 싫은 모습입니다.ㅡㅡ;)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우분투 8.04 설치

집에 남는 컴퓨터 본체가 있어서 우분투를 설치해 보았다. 시골에 아버지가 간단하게 인터넷도 하시면서 컴퓨터를 사용하시는데 2002년도에 산 펜티엄4 2.4에 램이 512라서 사용하기에 너무 느리다고 하셔서 그 컴퓨터를 바꾸어 드리기 위해 산 컴퓨터인데 아기가 몇 일간 아파서 아직 갖다 드리지 못하고 있던 것이었다. 새로 산 컴퓨터는 펜티엄 콘로 e2180에 1기가 램, 그래픽카드 내장형으로 약 20만원에 본체를 구입했다. 예전에 우분투는 몇 번 설치해 봤지만 모두 vmware나 virtualbox를 이용하여 설치했는데 이번에는 xp가 깔려 있는 상태에서 우분투를 설치하여 듀얼부팅으로 설치하였다.

확실히 가상OS에서 설치했을 때보다 더 부드럽고 깔끔하게 돌아갔다. 예전에 리눅스를 이용할 때는 이것저것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웠지만 우분투 8.04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주 쓰이는 프로그램은 모두다 설치되어 있으며 추가 설치도 매우 간단하다. 또한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해주기 때문에 예전의 그 불편함은 많이 없어지고 오히려 윈도우보다 더 편리한 느낌이었다. 사실 윈도우에서는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경우에 이전 것을 지우고 다시 새버전을 설치하는 방식의 업데이트 방식이 많다.
From 블로그용

기본 설치 후에 ubuntustudio라는 테마를 설치한 후의 모습이며 오픈오피스는 정식 최신버전인 2.4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파이어폭스도 3.0버전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From 블로그용

3.0버전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기본설치가 되어 있다니 반응속도가 무척 놀랍다. 참고로 우분투8.04 iso파일은 오늘 오전에 우분투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받았다.

완전히 공짜로 각종 소프트웨어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멋진 운영체제. 불법 소프트웨어가 근본적으로 차단될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훨씬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게 되고 프로그램 자체도 발전할 것이다. 조립식 컴퓨터를 사서 운영체제를 따로 구입할 형편이 안되시는 분들은 꼭 설치해서 이용해 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물론 우리나라 웹 환경에서 불편한 점은 많지만 말이다.
From 블로그용

우분투를 설치한 후에 점심시간이 되어 간만에 피자를 시켜 먹으려고 ooo피자 사이트를 찾아서 메뉴와 전화번호를 확인하려고 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메시지가 뜨는 건 해도해도 너무 하다고 생각이 든다. 정말 우리나라 웹환경은 이래서는 안된다. 한숨만 나온다. 서민들을 위한 정치도...웹도 없다.

2008년 7월 26일 토요일

터치웹폰으로 playtalk하기

터치웹폰(아르고폰)을 무선인터넷 때문에 충동구매(?)한 후, 언제나처럼 그냥 일반 휴대폰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불편했죠. 터치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해야 했고 그것에 익숙하지 않았으니깐요. 아~이걸 2년이나 비싼 요금으로 써야 하다니 괜히 샀나 싶은 생각도 들고 비싼거니깐 괜히 잃어버리지 않을까 염려도 많이 되고 했습니다.

폰으로 인터넷을 하는 건 병원이나 은행 같은데서 기다려야 할 경우에 유용하더군요. 하지만 작은 화면과 느린 로딩 시간 화면 조정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짜증도 같이 생긴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모바일용 인터넷 페이지가 많이 없는 관계로 전체 페이지를 다 로딩함으로 인해 속도도 느리고 보기에도 불편하죠.

예전부터 미니블로그인 플레이톡, 미투데이 등에 관심이 많았고 플레이톡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해보려 했으나 이상하게 제 계정에서는 에러인지 플톡 미니블로그가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관심끄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들어가 보니 이제 제대로 잘 되는군요. ㅡㅡ;;

그러면서 미니블로그의 장점인 모바일에 적합한 서비스라는 점을 떠올리고는 폰으로 한 번 접속해 보았습니다. 오호라, 모바일용으로 따로 페이지를 제공하더군요. 모바일용 페이지라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딱이더군요. 앞으로 기다리는 시간에 자주 폰으로 플톡에 접속할 것 같습니다.
From 블로그용

또한 폰에서 글을 올리면서 첨부파일도 올릴 수 있더군요. 폰으로 찍은 사진을 같이 바로 올릴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다만 터치웹폰에서는 이상하게 띄어쓰기가 없더군요. 제가 못찾은 건지....ㅎㅎㅎ 그리고 모바일용 플톡 페이지 위쪽에 아이콘 3개가 있는데 그 중 첫 2개가 제대로 뜨지 않습니다.^^
From 블로그용

2008년 7월 25일 금요일

mac용 picasa uploader

맥용 피카사 업로더가 나왔군요. 저는 블로그에 쓰이는 사진들을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처음에는 아예 계정에 올렸지만 갈수록 용량 부족때문에(사실 올린게 얼마 없어서 아직 많이 남았긴 한데ㅡㅡ;) 돈 내고 쓰는 계정에 올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용했던게 divshare였지만 엄청난 속도의 압박때문에 중지하고 구글 피카사를 이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윈도우에서는 전용 피카사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사진을 올렸지만 맥에서는 피카사 프로그램이 없어서 다소 불편했던게 사실이죠. 물론 예전부터 iphoto를 통해서 올릴 수 있긴 했지만 iphoto자체의 처음 로딩속도와 프로그램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iphoto에서 하는게 간단하긴 한데 말이죠. 확장자 명도 바꿔서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죠.


암튼 이번에 새로 나온 피카사 업로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제 맥에서도 좀 더 간편하게 피카사에 사진을 올릴 수 있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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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글을 쓰는 와중에 iphoto로 사진 올리기도 몇 번 해봤는데 iphoto로 하는게 기능도 더 많고 간편한 것도 같네요. 단, 아예 사진들을 iphoto로 관리를 해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까지 혼자서 automator로 사진크기 조절하는 거 만들어서 웹에서 직접 올렸는데...이렇게 편한 방법이 있었군요.

아참 피카사 업로더 프로그램 실행시 윈도우에서 처럼 맥에서도 구글 업데이터 프로그램이 실행되는데 데스크탑, 가젯, 유튜브 업로더 등 쓸만한 기능이 제법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2008년 7월 24일 목요일

IE에서만 가능한 우리나라 업무 처리

우리나라 관공서에서는 이런 말이 통할 것 같다.
모든 업무는 마이크로소프트 internet explorer의 activex로 통한다.

평소 이 문제에 대해 많이 불만을 가지고 생각을 해왔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공인인증서, IE서만 구동은 위법이 아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다. 어떤 분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법원에서는 원고 패소를 선언한 것이다.

왜 이런 어이없는 일이 발생할까? 객관성과 중립성을 보장해야 할 국가가 오히려 독점을 부추기고 감싸고 있는 형국이니 말이다. 운영체제는 MS 윈도우 말고도 리눅스, MAC OSX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웹브라우저도 IE 말고도 firefox, safari, opera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왜 관공서의 업무는 MS윈도우의 IE에서만 처리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그 기술이 아주 보안이 뛰어나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MS측에서 조차 버리려고 하는 기술이 아니던가?

관공서가 언제부터 그렇게 효율성을 추구했던가? 물론 효율성도 추구해야겠지만 공평성을 추구하는게 우선 아닌가? 왜 모든 관공서 컴퓨터는 MS윈도우가 설치되어야만 하는가? MS윈도우가 이것저것 따졌을 때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공평한 경쟁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독점에 의해 점점 획일화 되어 온 결과는 아닐까?

IT기술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까지 발달해 있는 다른 나라에서는 상황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자세히 조사를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의 상황과 비슷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관공서에 근무하시는 분들께 리눅스가 설치된 노트북을 드리던지 맥 운영체제만 깔려 있는 맥북을 드리고 일주일간만 사용해 보라고 하고 싶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겪어 보고 판단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러한 불편함과 불공정함을 겪어 보고 알고 있다면 이러한 판단이 나오기 힘들지 않겠는가?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당연히 뭐가 문제냐 할 것이다. 그냥 MS 쓰면 아무 문제 없는데 왜들 그러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할 것이다. 겉만 보고 깊은 속은 못 보는 일이 일어 나서는 안될 것이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2008년 7월 23일 수요일

LG 아르고폰의 인터넷 동영상 재생

터치웹폰(LH2300)이 인터넷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다음 동영상 사이트에서 메인화면에 뜬 동영상을 재생해 봤는데 처음에 로딩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재생이 생각보다 잘 되는군요.



그런데 다음 동영상은 잘 되지만 기대했던 youtube 동영상 재생은 되지가 않았습니다. 아쉽군요^^



오즈 인터넷이 편리하긴 한데 평소에는 잘 쓰이질 않더군요. 직장이나 집이나 보통 다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 연결이 되기 때문에 굳이 느리고 작고 불편한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은 손이 잘 안가더군요. ㅎㅎ

2008년 7월 22일 화요일

워드프레스 2.6업그레이드~

워드프레스가 2.6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동안 애기가 아파서 입원도 하고(지금도 완전히 나은 건 아니지만 ㅠㅠ) 업무도 바빠서 업그레이드를 못하고 있었는데 약간 여유가 생겨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텍스트큐브에서는 그냥 새 버전의 파일을 덮어 써 버리면 그만이었는데 워드프레스는 조금 더 복잡하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구글 검색을 해보니 어떤 분의 블로그에 잘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몇 몇 파일과 폴더만 지우지 않고 나머지는 다 지우고 파일 업로드 후에 "블로그주소/wp-admin/upgrade.php"만 실행하면 끝이더군요.

2.6버전으로 바뀐 후 눈에 띄게 몇 가지가 바뀌었더군요. 플러그인 메뉴에서 activate와 deactivate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좀 더 편리하게 되었고 여러 개를 선택 후에 한꺼번에 activate 또는 deactivate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테마를 바꿀 때에도 텍스트큐브에서는 이전에도 제공되고 있었던 테마 미리보기 기능이 추가되었더군요. 예전에는 테마를 클릭하면 바로 바뀌어 버려서 좀 문제가 있었는데 지금은 개선되었습니다.

그런데 테마를 추가하려고 워드프레스 테마 사이트에 가도 예전에 있던 테마가 없어져 버렸더군요. 현재 올라와 있는 10가지 테마 이외의 다른 테마는 보이지를 않습니다. 어디로 간 걸까요~ㅡㅡ;;

아무튼 워드프레스가 파일 크기도 작으면서도 사용하면 할 수록 디자인도 뛰어나고 사용하기에 편리하군요. 무리를 해서 옮겨온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08년 7월 14일 월요일

firefox3 robot?

제가 구독하고 있는 UsingMac이란 블로그의 포스트를 보다가 재미있는 것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firefox2버전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firefox3버전에서는 확실히 되는군요. 한글버전으로도 잘 나오는군요.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실행방법은 간단합니다. 주소창에서
about:robots

라고 입력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2008년 7월 7일 월요일

총각에서 아빠로…

지난 5월 26일 저녁 아들 준민이가 세상의 빛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집사람이 산부인과에서 퇴원을 하고 비가 너무 많이 내린 관계로 집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날 집사람과 아기는 처가집으로 갔습니다. 그 이후 저희는 주말 부부였죠. 평일에는 총각으로 주말에는 아기 아빠로^^

 처음에는 오래간만의 총각 생활에 자유를 느낄 수 있어 그런대로 지낼만 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폐인스런 모습이 늘어가더군요.
가끔가다가 생각나면 하는 설거지와 청소. 한참 쌓여야 돌리는 세탁기. 음식물 쓰레기 통에는 곰팡이와 악취가 번져가고. 아무 곳이나 널려져 있는 옷가지들...

 그런데 어제 일요일 드디어 집사람과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5주만이죠. 아기로 인해 늘어난 짐 때문에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까지 짐 나른다고 고생은 했지만 역시 아내가 있으니깐 뭐가 확 달라지더군요. 바로 청소와 정리를 시작한 아내는 말끔히 집안을 정리했습니다. 더불어 집안의 적막을 해소하는 아기 울음소리까지. 이제 좀 살만한 집이 되었습니다.
 이제 회식자리에서 늦게까지 술은 마시지 못하겠지만, 주말에 낚시도 마음껏 가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아내와 아들만 보고 있으면 즐겁습니다.(아들이 계속 보챌 때는 정말 진땀...ㅡㅡ;;) 저는 총각보단 아빠가 좋습니다. ㅎㅎ

2008년 7월 3일 목요일

블로그를 워드프레스로 이사했습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틈나는 대로 작업하여서 거의 90%이상 이사를 완료하였습니다.텍스트큐브를 계속 쓰려고 생각도 했지만 뭔가 변화도 주고 싶었고, 깔끔함에서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워드프레스만의 매력에 완전한 방법도 모르고 이사를 시도했습니다.

일단 텍스트큐브에서 xml파일로 백업을 한 후 서버에서 모든 파일을 삭제하고 워드프레스 2.5.1버전을 설치하였습니다.구글에서 "태터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사"로 검색을 해보니 누군가 고맙게도 툴을 개발해 주셨더군요.파일과 설치 방법은 사이트에 가보면 있습니다.

그러나 툴 자체가 완벽한 게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백업 파일이 14메가 정도였는데 정확하게 설치하고 실행을 해도 중간에 진행이 되지 않더군요. 포기할까 하다가 중간에 다시 새 블로그에 접속을 해보니 댓글과 태그는 100% 이전이 되었더군요. 사진파일도 거의 업로드가 되었고 각 포스트 제목도 완벽하게 이전이 되었습니다.

다만, 카테고리가 중복이 몇 개 생겼고 포스트 내용은 약 20%정도 밖에 이전이 되지 않았더군요.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ㅎㅎ 나머지 80%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예전 블로그의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했습니다.ㅡㅡ;;; 원래 블로그를 지워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티스토리에서 복구를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복구를 하니깐 되더군요. 다만 10메가 이상 파일은 바로 지원이 되지 않아서 제 서버에 업로드를 한 후 복구를 하였습니다. 텍스트큐브 백업 파일로 티스토리에서는 완벽하게 복구가 가능하더군요.

혹시 이전을 망설이시는 분들은 한 번 도전해 보십시오.^^

2008년 6월 25일 수요일

youtube에 동영상 올리기

08년 5월 26일 준민이가 태어나면서 기존에 있던 니콘 쿨픽스4300 카메라를 처가댁에 기증하고 새로 삼성 vluu nv24hd 카메라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소니, 캐논, 니콘 등 여러 카메라 중 어느 것을 살까 고민하다가 nv24hd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동영상 기능이 다른 기종에 비해 월등히 좋다라는 것이 었습니다. 1280*720크기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다른 기능은 생각하지 않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DSLR이나 캠코더는 한쪽 기능에 치우쳐 있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능이 꼭 필요하지 않은 저의 입장에서는 nv24hd가 딱이더군요.

다음에 vluu nv24hd에 대해서는 적기로 하고, 그동안 바빠서 찍어놓고도 그냥 저장만 시켜둔 동영상 파일을 약간만 편집하여 웹에 올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느 사이트에 올릴지 고민했는데 딱 떠오르는 곳은 두가지였습니다. 다음과 유튜브! 물론 다른 UCC 동영상 사이트도 많이 있지만 제일 일반적인 사이트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다음 동영상은 재생속도가 좀 느린 감이 있다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각종 블로그에 가면 있는 동영상 중 다음에 올린 것이 많았는데 버퍼링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끊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버퍼링 시간에 광고까지..ㅡㅡ; 이에 반해 평소 유튜브 동영상은 속도 하나는 마음에 들더군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웬만하면 끊기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또한 재생화면의 디자인면에서도 다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동영상을 show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크기를 약간 줄인 후에 올렸는데 45초 분량인데 크기가 17메가더군요. 유뷰브는 1기가까지 업로드가 가능하더군요. 그동안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아만 왔는데 직접 올리려고 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동영상을 촬영하면 유튜브에 한 번 올려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참 길더군요. 몇 분은 창 그대로 켜 두시고 딴 일 하시길^^

2008년 6월 23일 월요일

LG 아르고폰 구입!

오늘 큰 마음 먹고 LG의 아르고폰을 구입했습니다. ipod touch와 아르고폰 중 어느 것을 살까 고민했 지만 결국 좀 더 실용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ipod touch는 애플 특유의 지름신 때문에 한국에서의 제약 사항이 많음에도 구매를 고려했으나, 오늘 LG telecom을 방문하여 아르고폰의 가격을 알아보니 조건이 괜찮아서 ipod을 포기했습니다.

From 블로그용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 알뜰실속 할인으로 5만원짜리 월정액 요금시 한달에 12500원 정도 할인 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직접 매장에 가보니 조금 더 할인을 해주더군요. 5만원짜리 요금제를 사용시 22500원까지 할인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휴대폰 요금이 5만원 이상이 제법 나와서 5만원 정액 요금을 선택하려다가 통화를 좀 줄이자는 생각에 4만원짜리 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아르고폰의 출고가격이 67만7천원이었는데 24개월 할부로 약 한달에 280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4만원 정액 요금제를 선택하여 월 할인액이 2만원이었습니다. 따라서 8천원을 24개월 내면 약 20만원 정도로 기계를 구입하는 셈이었습니다. 거기에 오즈 인터넷까지 신청하여 한달에 약 58000원정도로 24개월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From 블로그용

일단 처음으로 아르고폰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크고 깨끗한 액정화면과 뒷면의 고급스러운 재질, 그럭저럭 잘되는 오즈 인터넷, 전자사전 기능, 300만화소 카메라까지! 이제껏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절대 처음 출시된 고급 휴대폰은 쓰지 않고 저가형 휴대폰만 쓰던 입장에서 너무 발전된 모습이었습니다.^^
From 블로그용


이 렇게 많은 돈을 주고 잘 되던 휴대폰을 버리고 통신사까지 옮겨 가며 새로 기계를 구입하게 된 것은 순전히 오즈의 영향이 컸습니다. 휴대폰이야 통화만 잘되고 고장 안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지금까지는 컸죠. 하지만 휴대폰으로 무선 인터넷이 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렇게 태도가 완전 바뀌었습니다.
From 블로그용
물론 완전 터치폰이라서 조작에 답답한 부분이 있기는 하나 적응하고 나면 더 편리할 것도 같습니다. 아무튼 고장만 안난다면 쭉 잘 쓸 것 같네요.^^

2008년 6월 22일 일요일

ipod touch와 오즈폰

요즘 무선 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푹 빠져 있습니다. 집에서는 맥북을 이용하여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지만 무겁고 열이 많이 나는 맥북을 그리 쉽게 켜서 이용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대부분은 데스크탑 PC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침대에 누워서 또는 화장실에서(ㅡㅡ;) 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찾아 다니다 보니 아이팟 터치와 오즈폰에 눈에 들어오더군요. 물론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만 된다면야 한방에 고민거리가 해결될 터인데 말이죠.

가장 문제인 돈은 일단 아내로부터 허락을 받아 놓은 상태인지라 물건을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아이팟 터치는 뛰어난 디자인에 음악, 동영상, 용량, 사파리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의 질까지 모두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애플이라는 것 때문에라도 관심이 갑니다.

이에 반해 오즈폰, 즉 아르고폰은 폰의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고 카메라, 한글 입력 가능, 어디서나 가능한 인터넷 등 아이팟 터치에 비해 장점이 많습니다.

가격은 아이팟 터치가 애플 공식 판매점에서 8G가 324000원인데 반해 아르고폰은 기본 가입시 60만원가량 하는 거금입니다.

마 음 속에서는 아이팟 터치가 더 사고 싶지만 제약 사항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의 경우에는 음악이나 동영상은 거의 사용할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노트북, 직장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ㅡㅡ), 이동 간에는 자가용을 운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고르폰으로 기울어지긴 했는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빅세이브라고 할부로 구매시 매월 요금에서 할인 지원이 되긴 하는데 이건 뭐 크게 할인이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과연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애기도 쑥쑥 자라고 돈 나갈 곳은 많고....에휴 ㅠㅠ

2008년 6월 2일 월요일

워드프레스 설치시 index.php 인식 문제

이제까지 쭉 태터툴즈(현재는 텍스트 큐브이지만...)를 사용해 왔는데 큰 불편없이 잘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사용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이라고 하면 스킨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나와 있는 스킨도 제법 있지만 워드프레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양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워드프레스의 스킨이 깔끔함, 단순함, 창의성, 세련미 등에서 더 나은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판단은 주관적인 것이지만요.

그런데 태터툴즈로 그동안 작성했던 글들을 모두 워드프레스도 바꿀 수는 없고 해서 차선책으로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서 워드프레스를 중점적으로 운영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계정의 하위 디렉토리를 하나 더 만들어서 워드프레스를 업로드하고 설치까지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제 계정 http://sdjoon.com/wordpress로 워드프레스를 설치했는데 이렇게 http://sdjoon.com/wordpress라고만 치면 블로그가 보이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메인 페이지의 파일은 index.php파일인데 이 파일이 바로 실행되지가 않는 것이죠. 그래서 http://sdjoon.com/wordpress/index.php라고 치면 또 잘 접속이 됩니다.

http://sdjoon.com /wordpress/wp-admin도 마찬가지입니다. http://sdjoon.com/wordpress/wp-admin/index.php라고 치면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되는데 그냥 http://sdjoon.com/wordpress/wp-admin만 치면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 번 워드프레스를 설치했을 때는 잘 되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군요.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요? 혹시 해결책을 아시는 분은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몇 일째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과정상 아무 문제가 없는데 접속이 안되니 말입니다.

2008년 6월 1일 일요일

아빠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저도 아빠가 되었습니다.

2008년 5월 26일 거제의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3.52kg으로 엄마 뱃속에서 나왔습니다.

전날 저녁 8시에 유도분만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뒤 거의 하루만에 아이가 나왔습니다.

초산이라 힘들거라 예상은 했지만 집사람이 허리를 심하게 틀어서 무통주사를 2번이나 맞았음에도 진통이 심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자연분만을 마쳤고 산모와 아기 모두 그럭저럭 건강했습니다.

분만실에 들어가서 집사람 뱃속에서 아기가 머리부터 빠져 나오고, 탯줄을 가위로 자르고, 아기의 첫 울음소리를 들어본 아빠들만이 그 기쁨과 얼떨떨함 부담감을 알 듯 싶습니다.

처음 바로 씻지도 않은 상태의 아기는 너무나 작고 연약한 모습이었습니다. 하루 지나고 씻은 후 쌔근쌔근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이뻐지네요.

물론 기르면서의 고통도 서서히 느끼고 있습니다. ㅡㅡ;;

이제 정말 아빠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제 아버지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니도 니 자식을 낳아서 길러봐라. 얼마나 이쁜지 알거다."

^^; 그런데 할아버지(제 아버지)께서 첫 손자를 보시고 더 기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기는 대부분 눈을 감고 있는데 가끔 젖을 먹고 나서 이렇게 말똥말똥 눈을 뜨고 있습니다.ㅎㅎ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마음

2008년 5월 24일이 저희 아기의 탄생예정일입니다. 첫 아기라 보통 출산이 좀 늦어진다고는 하는데 내심 일찍 나오기를 바랐지만 아직은 무소식이네요.

처 음 산부인과에 갔을 때 초음파 사진상의 점으로 보이던 아기가 어느덧 아주 조그만 사람의 형태로 바뀌고 나중에는 화면 한가득 얼굴로 가득찰 정도로 커졌습니다. 8개월쯤 되니 아기 얼굴 똥실똥실해져서 완벽한 아기의 모습이 나오더군요. 정말 생명의 신비를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막달이 되니 집사람이 진통도 조금씩 느끼고, 아기의 태동도 조금 덜해지는군요. 집사람이 진통을 느낄 수록 아기를 볼 수 있겠구나 하고 기대가 엄청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어깨의 짐도 느는군요. 과연 이 아기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생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자기 자식을 맞이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 엄마 뱃속에 있는 우리 아기가 건강하고 무사히 밖으로 나와서 아름다운 세상을 맞이하길 기도합니다. 아 너무 떨리고 긴장됩니다.^.^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겪었을 이야기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딱 한 번씩 경험한 것들입니다. 이런 경험들이 가끔씩 있으실 텐데요.
1. 고3때. 저희 고등학교(진주에 있습니다.)는 7교시까지 등교를 해야 했습니다. 아침에 버스를 40분 정도 타고 가야했기 때문에 5시 50분에 일어나서 챙기고 학교에 갔습니다. 10시 반 정도에 야자를 마치고 집에 가면 11시가 넘고 바로 자도 12시 정도에 잤는데 5시 50분에 일어나려니 고역이었죠. 비몽사몽간에 욕실에 가서 세수를 했습니다. 수도꼭지를 돌려서 물을 얼굴에 뿌리는 순간 뭔가 코 쪽에 충격이 왔습니다.
"아~~정말 뭐같네.."
안경을 벗지 않고 세수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ㅡㅡ;

2. 역시 고3때. 역시 아침이었습니다. 밥을 대충 먹고 양치질을 하는데 이날따라 왠지 입 안이 쓴 것이었습니다. 치약도 약간 쓰긴 한데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뭔가 싶어 주위를 살펴보니 치약이 아니라 샴푸를 칫솔에 뿌려서 양치질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ㅡㅡ;;

3. 대학 때 친구들과 당구장에 자주 갔습니다. 당구장 주인 아저씨와 밥을 같이 먹으면서 당구를 배우곤 했죠. 친구들하고 당구비 내기를 하면서 1:1무승부인 상태에서 막판 서로 쿠션까지 갔고 당구비는 만원을 훌쩍 넘었을 때의 긴장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겠죠.ㅎㅎ
당구를 치면 큐대 끝에 초크를 뭍혀 공에 회전이 잘 걸리게 합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초크를 문지르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친구가 얼굴에 살며시 미소를 띄더군요. 초크로 큐대 끝을 문지른 것이 아니라 1.5리터 음료수 뚜껑으로 큐대 끝을 문지른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갑자기 이 경험들이 머리 속에 떠올라 적어 봤습니다.ㅎㅎ

2008년 5월 17일 토요일

윈도우용 프리웨어 스크린샷 프로그램 screen hunter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 보면 스크린샷 프로그램이 자주 쓰이게 됩니다. 윈도우에서는 기본적으로 printscreen키와 그림판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장 연속으로 찍거나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 방식으로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프리웨어인 프로그램 하나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Screen Hunter Free 5.0.125>
현재 5.0.125버전까지 나와 있으며, 4.0 버전부터는 프리 및 플러스, 프로의 3가지 형태로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으며 플러스 및 프로 버전은 등록을 통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단 4.0버전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이쁘게 바뀌었습니다. 기본적인 메뉴 구성은 거의 동일하고, 고급 메뉴에 보면 몇 가지가 추가되었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프로그램에서 딱 필요한 부분만 골라 쓰는 편인데, 스크린헌터에서는 기본적인 단축키인 F6키를 이용하여 주로 활성창만 스크린샷을 찍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샷 파일이 저장되는 폴더는 기본이 바탕화면인데 자기가 적절히 바꿔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단축키를 바꿀 수도 있으며 저장파일 확장자도 bmp,jpg,gif 3종류로 가능합니다. 특정 영역만 선택하여 스크린샷을 찍을 수도 있고 활성창, 전체화면 모두 가능합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을 가능하게 해 놓은 프로그램이 마음에 쏙들어서 모으게 되네요. ㅎㅎ

2008년 5월 12일 월요일

투표일의 하루

오늘 간만에 휴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동안 3월 한 달간 너무 바쁘게 지내오다가 드디어 제대로 된 휴일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재충전의 시간을 맞이하여 집안에만 틀어 박혀 좀 쉬고 싶었으나, 밖으로 나가길 좋아하는 집사람으로 인하여 이 휴일은 간만의 데이트 시간으로 정해져 있던 터였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휴일에 내리는 비에 좋아라 해야 할지 싫어라 해야 할지 분간하기 힘들었다. 집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좀 더 큰 것은 사실이었다.

아침에 산부인과 검진을 집사람과 같이 갔다. 이제 출산 예정일에 40일 정도 남은 터라 더욱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고 초음파 사진을 보니 저번 보다 훨씬 얼굴에 살이 붙어 있어 정말 아기 같은 귀여움을 간직하기 시작한 터였다. 다만 의사 1분이 진료를 받아서 2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 진료를 하게 되어 짜증이 좀 났으나, 윗층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2시간 된 아기를 보니 짜증은 멀리 달아나고 없었다.

진료를 마친 후 바로 근처 초등학교에 있는 투표소로 향했다. 솔직히 투표권을 갖게 된 20살 이후로 투표를 한 것이 몇 번 되지 않았다. 25살 때 지역에 있는 시의원을 뽑는 선거 때 투표를 한 것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사회의식을 가지게 되었고 투표를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나하나 투표로 내 마음을 표현해 봐야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는 생각이 젊은 층에는 너무 강한 것 같다. 또는 “누가 되든지 다 거기서 거기다.” 는 생각도 강하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선거를 겪으면서 정말 그건 아니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자신은 투표도 하지 않아 놓고 대통령이 어떻고 정책이 어떻고 하는 비난을 하는 사람은 무책임한 사람이다.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은 투표를 하지 않음으로써 자기가 비난하는 정치인 또는 정책에 어느 정도 동조를 한 셈이 되니 말이다. 물론 무투표가 자신의 의견 반영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민주주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투표율이 낮은 채로 당선이 되어도 결국 당선된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정치를 해 나가고 국민의 뜻은 반영되지 않는다. 이것은 정치인의 문제인가 일반 국민의 문제인가?

인터넷이 전국민에게 이 정도로 발달된 이상 앞으로는 온라인 투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중요한 정책일 경우 국민투표를 쉽게 온라인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의 정치란 어차피 국민의 대리로 정치인을 선발하여 정치를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 정치인들이 요즘은 국민의 의견을 거의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언론이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국민의 시각도 바뀌고 관심 정도도 바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니 차라리 전문성이 어느 정도 떨어지더라도 전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사회의 복잡성으로 인해 점점 진실이 무엇인지가 흐릿해 지고 있다. 말이란 것도 해석하기 나름인 상황이다. 이에 일반 국민들은 판단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소신이 없다. 기준도 없다. 좀 더 국민들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2008년 5월 5일 월요일

인터넷이 안되는 하루.

얼마 전 국내 최대 가입자를 자랑하는 초고속 통신망을 해지하고 새로 디지털 TV와 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회사로 바꿨습니다. 바꾼지 약 보름 정도까지 별 문제없이 인터넷은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부터 인터넷이 안되더니 급기야 오늘까지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동안 집을 좀 비우고 있어서 그냥 있었는데, 금요일에 AS신청을 해도 이 사람들이 못온다거나 늦게 온다는 연락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AS번호로 전화를 해서 따졌죠. 서비스 약관을 보니 72시간 이상 연결이 안되면 계약자가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하면 해지할 거라고 빨리 기사분 좀 보내 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1시간만에 연락이 와서 기사분이 오시더군요. 그런데 기사분이 한참을 점검하시더니 결국은 모뎀에서 컴퓨터까지 UTP선이 너무 길이서 신호가 컴퓨터까지 도달하지 않아서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가 선을 자르고 하면 될거라고 해서 잘랐는데 잘라도 길이가 어중간한지 여전히 인터넷은 되지 않았습니다. UTP선의 끝부분에 꽂는 단자가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연결했는데 안된다고, 자기가 내일 다시 와서 해결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정 안된다면 아예 디지털 케이블을 더 길게 해서 모뎀을 방까지 옮겨야 되고, 그렇게 하려면 문틀에 구멍을 뚫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제 집도 아니고 전세집인데 함부로 구멍을 뚫을 수도 없고... 만약 안되면 이런 경우도 해지 사유가 될까요?ㅎㅎ

그런데 약 보름동안 아무 문제없이 사용했는데 갑자기 선이 길이서 신호가 안가서 인터넷이 안된다니요. 제 생각에는 그 회사에서 신호를 약하게 쏴서 안된다고 밖에는 이해가 안됩니다. 기술적인 이해가 부족하여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루 정도 인터넷이 안되니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내일 빨리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랄뿐입니다.(지금은 맥북으로 아파트 내 다른 무선네트워크에 접속해서 인터넷 접속 중..ㅡㅡ;그 분께 죄송하네요^.^)

2008년 4월 26일 토요일

구글 애드센스 PIN번호 도착

구글 애드센스를 년초에 가입했는데 그냥 크게 신경 안쓰고 있었습니다. 과연 애드센스란게 뭔가 하고 경험해 보자는 의미가 컸기 때문이죠. 지금 계정에 20달러 정도 모였는데 언제 100달러가 모일지 가물가물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애드센스에 통계 확인차 로그인을 하면 PIN번호를 입력해야 지급보류해제가 풀린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PIN번호를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하긴 하지만 진짜 우리집 주소로 우편이 올지 긴가민가 했죠.

오늘 놀토를 맞이하여 집사람과 쇼핑을 하러 오후에 집을 나서는데 편지함에 하얀 엽서가 하나 있더군요. 집사람이 먼저 발견하고 확인을 했고 저는 무심히
"뭐고? 돈 내라는기가? 가방에 넣고 얼른 가자."
라고 말을 했는데, 가만 보니 하얀 엽서에 커다랗게 '구글'이란 영문 로고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순간적으로 PIN번호라는게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가더군요.
"진짜 오기는 오는구나~ 영문으로 주소를 입력했는데 우리집으로 잘 찾아오네?ㅎㅎ"
From 블로그용

애드센스에 가입하기만 하면 오는 거겠지만 저한테는 경품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이더군요. 중학교 때 PC사랑 잡지에 엽서를 보내서 경품 당첨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그 당시 경품이 란마1/2과 마이클 조던 동영상 CD였습니다. 지금은 어디 가버렸는지 찾을 길이 없죠.
From 블로그용

어쨌든 엽서 하나로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2008년 4월 25일 금요일

flickr uploader 이거 어떻게 쓰는 건가요?

flickr가 깔끔하고 빨라서 개인적인 사진을 올려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flickr 업로더를 사용해서 파일을 올리곤 했는데, 2.5버전에서는 잘 되던게 3.0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나서는 도무지 업로드 방법을 모르겠네요..ㅡㅡ;;

제가 바보인지 업로더 프로그램이 이상한건지..

2008년 4월 18일 금요일

윈도우 비스타 SP1 한글판이 나왔네요.

비스타 SP1이 4월 중에 한글판이 나온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신경을 못쓰는 사이에 벌써 나와 있더군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 검색을 위해 가보니 홈페이지 디자인이 윈도우 라이브 디자인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이전에는 이쁜 외형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였는데 뭔가 바뀌었더군요.

그런데 설치는 아직은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알린 후 설치되는게 아니라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스스로 찾아 가야 설치가 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5월부터는 자동으로 보통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듯이 바뀐다고 합니다.

오전 11시 37분에 자동 업데이트를 하나 설치했는데 SP1은 설치가 안되었습니다.

4월 15일자로 게시되었습니다.

'서비스 팩을 설치하기 전 해야할 작업'을 보니 제법 많은 안정성과 호환성, 성능 향상을 위한 변화가 있더군요.

처 음에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하고 블루스크린이 남발하던 시절에는 SP1이 나오면 블루스크린도 사라지겠지 하고 많이 기다렸었는데, 그 이후에 패치를 통해 블루스크린은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SP1이 절실하지는 않은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설치를 하였습니다. 설치하는데 시간은 제법 걸리더군요. 비스타가 종료된 후에 설치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법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습니다. 설치 시작 전에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알려 주는데 30분 정도도 채 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스타를 다시 쓰면서 2기가 램에서는 XP보다 훨씬 낫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XP가 훨씬 가볍긴 하지만 비스타가 뭐랄까 좀 더 부드럽게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이 비스타가 윈도우ME 처럼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들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XP에 너무 익숙해져 변화를 두려워하며 비스타를 많이 써보지도 않고 무조건 비판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즘 MAC OSX 보다 비스타가 더 호감이 가는군요. 기회가 된다면 레오파드도 꼭 사용해 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닿지 않네요.^^;

2008년 4월 9일 수요일

virtual PC로 ubuntu 7.10 설치하기와 문제 해결

그 동안 비스타를 포기하고 XP를 계속 사용해 오면서 가상PC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우분투를 새로 깔아서 공부를 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어서 가상PC프로그램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표적인 vmware 프로그램은 유료이다 보니 사용이 꺼려져서 검색을 해보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virtual PC라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운을 받은 후 설치를 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용량은 약 30.4메가인데 실행 후 프로그램 모습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래서 다운을 받은 후 설치를 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용량은 약 30.4메가인데 실행 후 프로그램 모습은 매우 간단합니다.

new버튼을 눌러서 이름, 메모리와 가상파일을 선택해 주고 나면 간단하게 가상PC 설정이 됩니다. 그 후 기본적인 설정은 settings에서 할 수 있고 start를 누르면 가상PC가 실행이 됩니다. 실행 후 메뉴에서 CD부분을 눌러서 capture ISO Image를 눌러서 우분투 iso파일을 선택해 주면 자동으로 우분투 설치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설치 중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 번 째 문제는 우분투 설치 메뉴 중에 첫 번째에 있는 start or install Ubuntu를 선택하면 이후에 화면이 깨져서 실행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두 번째에 있는 start Ubuntu in safe graphics mode를 선택해야 화면이 깨지지 않고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키보드와 마우스가 반응이 없다는 점입니다.ㅡㅡ;;;
이 부분에서 정말 난감했습니다. 아~이래서 이 프로그램을 무료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안쓰는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구글링을 통해 찾아보니 방법이 있더군요.
설치 시 두 번째 메뉴를 클릭하되 그냥 클릭하지 말고 반드시 F6을 눌러서 글자 몇 개를 더 적어줘야 이후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반응합니다. F6을 누르면 밑부분에 여러 글자가 나오는데 끝 부분에 보면 "--" 이렇게 마이너스 부호가 2개 있습니다. "--"뒤에 한 칸을 띄우고 i8042.noloop라고 적어주면 됩니다. 이렇게만 하면 이후의 설치화면에서 마우스와 키보드가 반응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설치가 끝난 후 재부팅을 하게 되는데 제 경우에는 바로 재부팅이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한 번 닫기를 하고 나서 다시 실행하니 정상적으로 부팅을 시작하더군요. 아마 우분투 iso파일을 다시 제거하지 않아서 그럴 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다시 재부팅 후 여기서도 중요합니다. 그냥 기다리면서 다시 부팅을 하면 또 다시 마우스가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ㅡㅡ;;
그 래서 Grub Loader 라는 메시지가 뜨고 나면 재빨리 esc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콘솔화면이 뜰텐데 여기서 맨 윗부분을 선택하고 "e"키를 누릅니다. 그러면 다시 뭔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두 번째 것을 선택하고 다시 "e"를 누릅니다. 그러면 입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아까와 마찬가지로 splash라는 글자 뒤에 " -- i8042.noloop"를 입력합니다.

다 시 재부팅이 되었고 마우스도 움직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 방편이고 다시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터미널을 켜고 sudo gedit /boot/grub/menu.lst를 치면 에디트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맨 밑으로 내려가 보면 kernel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방금 입력한 것과 마찬가지로 splash라는 글자 뒤에 " -- i8042.noloop"를 입력합니다. 그 후 저장을 하고 나면 이제부터는 그냥 부팅을 해도 마우스가 작동을 합니다.^^;

사운드도 작동하지 않을 건데 이 것은 여기를 보면 답이 나와 있습니다. i8042.noloop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글자 몇 개만 추가하면 사운드도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제 경우에는 바로 네트웍이 작동하지를 않고 위쪽 패널에서 wired networking을 눌러야 작동을 하더군요. 또 해결책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vmware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설치되던 우분투가 virtual PC에서는 무척이나 어렵네요. 그래도 무료이니;;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맥용 오피스 버전도 그렇고 너무 폐쇄적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를 안쓰면 안되게끔 만들지요. 물론 저라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운영한다면 그렇게 했겠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virtual PC 블로그도 있습니다.

2008년 4월 6일 일요일

맥북 메모리 2.5기가로 업그레이드

그동안 1기가 메모리로 맥북을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지만 사람 욕심이 끝도 없는지라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저기서 주워 듣기로 1기가+1기가로 하는 게 좋다는 얘기도 있고 서로 다른 용량을 꽂아도 별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결국 저는 기존의 512 하나라도 더 활용하는 방향으로 해서 2기가 램만 하나 더 사서 추가하여 2.5램을 완성하였습니다. 512램 하나를 못 쓰고 가만히 두고 있는데 너무 아깝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맥북은 베터리를 빼고 쇠로 된 판 하나를 제거한 후에 레버를 2개 당겨서 램을 교환한 후 다시 원위치 시키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쉽죠. 나사는 안경용 나사를 쓰면 딱 맞습니다.

일 단 뭐 크게 프로그램 실행 속도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프로그램 실행할 때 버벅거림이 다소 완화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iphoto가 열리는 속도는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사진이 제법 많다 보니 예전에는 iphoto 여는 데만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2.5로 업그레이드 후에는 많이 빨라지더군요.

요 즘 램값도 싸기 때문에 2기가라도 5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더군요. 물론 저는 2월달에 업그레이드를 해서 지금은 어느 정도 변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정만 예전 486시절에 램 1메가에 4만원 하던 시절이 떠오르는군요. CPU 486 DX2인 삼성그린컴퓨터에 기본 부착 램이 4메가여서 16만원 주고 4메가를 추가로 단 적이 있죠. 그 때 속도가 얼마나 빨라 지던지. 하드디스크는 400메가~! ㅎㅎ 세상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프라이버시 스캐너 컴포넌트의 정체

프라이버시 스캐너 컴포넌트의 정체는 바로 ACTIVEX였습니다. ㅡ,ㅡ;;

이 렇게 간단한 문제였는데 몰랐던 이유는 제 데스크탑의 익스플로러에서 엑티브X를 설치하라는 메세지가 뜨지를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 안떴을까요?ㅎㅎ 우연히 다른 컴퓨터에서 글을 쓰려고 다시 시도해 보니 엑티브X를 설치하라는 메세지가 뜨더군요. 뒷통수를 맞은 느낌~! 글 하나 쓰는 데도 엑티브X를 설치해야 하다니.

한국의 웹사이트! 도가 지나칩니다. 웹브라우저는 익스플로러만 있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2008년 3월 16일 일요일

스팸이 이 스팸이었군요.

그 동안 인터넷 접속을 평소처럼 못하다가 몇 일전 접속을 했는데 평소 무댓글로 일관하던 제 블로그에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있더군요. 한 두개의 글에만 댓글이 달린게 아니고 모든 글에 여러개의 댓글이...

' 이건 꿈일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설마설마 했는데 역시나 였다. 저번에 올블로그에서 잠깐 메인화면에 떠 있던 스팸 통조림 사진과 함께 있던 스팸이 이 스팸이었구나 싶었죠. 한글 번역 스팸 댓글. 이 스팸 댓글을 개발한 사람도 참 멋지군요.

그래도 할 일이 생겼다는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네요.ㅎㅎ

2008년 3월 13일 목요일

엄마가 돌아가셨다…

간질성 폐질환에다가 폐렴이 겹쳐져서 한 달 정도 고생하시다가 지난 3월 8일 엄마가 운명하셨다. 2월 17일까지 말씀도 하시고 혼자서 밥도 드시고 했는데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서 이후 3주 정도만에 곁을 떠나셨다. 이렇게 엄마가 갑자기 내 곁을 떠나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TV뉴스 속의 사고 소식과 주변 어른들이 돌아가시는 일이 제법 있었지만 나의 부모님은 아직 젊으시기에 제법 건강하셨기에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내게도 이런 슬픈 일은 빗겨 나갈 수 없는 것인가 보다. 더구나 평소 아들을 너무 사랑하시고 자랑해왔던 분이시기에 나의 마음은 더욱 아프다.

 올해로 50세. 생신을 열흘 앞두고 곁을 떠나셨다. 가족에게 한 마디 말도 못하신 채로....

 평소 고된 일로 인해 근육통을 호소하시기는 했지만 남자 못지 않게 일을 하셨던 강한 분이셨다. 동네 어른들이 모두 '너희 엄마 같은 사람 없다'며 칭찬과 걱정을 하시곤 했는데...그 걱정이 현실로 되어버린 것인가?

 없는 집에 시집와서 엄마는 갖은 고생을 하셨다. 젖먹이 동생은 등에 업고 나의 손을 잡고는 밤에 아버지와 고기를 잡으러 가시고 낮에는 밭일을 하셨다. 거기다가 겨울에는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굴을 까셨다. 일년에 쉬는 날은 손에 꼽을 정도의 고된 삶... 젊었을 때의 가난과 멸시를 자식들은 겪지 않게 하시려고 악착같이 벌고 또 버셨다. 자신에게는 일절 신경을 쓰지 않은채... 그러면서도 봉사활동을 다니시고 동네 어른들 반찬도 해주시곤 하는 인정 많은 분이셨다.

 너무 자신을 돌보지 않으셨고, 오로지 자식과 남편을 위해 사셨다. 이번에도 처음에는 일반 폐렴인 줄 알고 입원도 늦추신 채 일을 하셨다. 그 후 입원을 하시고 항생제 치료를 했는데도 차도가 없는 것이었다. 뒤늦게 폐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병을 찾아서 치료를 하고자 했으나 이미 엄마의 병은 너무 진행된 상태였다. 간질성 폐질환을 바탕으로 폐렴까지 동반한 무서운 병... 간질성 폐질환은 아직 완벽한 치료제가 없는 불치의 병이었고 거기다가 폐렴까지 동반된 상황이어서 날이 갈 수록 눈에 띄게 상태가 나빠졌다. 2월 19일부터 수면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를 해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미 되돌아 올 수 없을 정도로 나빠져 있는 상태에서 어떤 시도도 효과가 없었다. 

 엄마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신 후 약3주 동안 아버지, 동생, 나, 집사람 이렇게 4명은 일을 제쳐 두고 엄마에게 매달렸다. 하지만 보람은 없었고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에 혈압이 점점 떨어지더니 결국은 심장이 멎고 말았다. 그 순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현실인지 꿈인지 구분할 수 없었던 멍한 순간들...장례식장으로 옮긴 후 다음 날 입관을 했다. 마지막으로 엄마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입관을 할 때의 그 느낌은 들어가 보지 못한 사람은 잘 모를 것이다.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고 아픈지...그리고 화장터로 옮기고 화장을 하고 나서 엄마는 평소 일하시던 밭에 평장으로 묻혀졌다. 

 지금까지 계속 아침, 저녁으로 엄마를 찾아 뵙고 있다. 그런데 아직 정말 실감이 안난다. 엄마가 이 세상에 없다는게. 그냥 평소 엄마가 자주 가던 곳에 들르면 엄마가 그 곳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엄마와 가까웠던 분들을 만나 뵈면 보자마자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도 동네 회관 옆에서 장인어른, 장모님이 오셔서 만나 뵙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 멀리 동네 아주머니 한 분이 내 모습을 빤히 쳐다 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애써 못 본 채 했는데 이내 아주머니께서는 눈물을 닦고 계셨다. 나도 눈물이 나는 걸 억지로 참았다. 엄마가 병이 나아서 퇴원해 오면 동네에 어르신들께서 동네 잔치를 할 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제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엄마, 살아서 이 세상에는 있을 수 없지만 저 세상에서 우리 지켜 보고 있죠? 이제 제발 자기 자신 좀 챙기세요. 그 동안 자식 챙기랴 남편 챙기랴 너무 힘드셨잖아요. 이제 걱정하지 말고 그 곳에서 편히 쉬세요. 이제 제가 엄마를 위해서 이것 저것 챙길게요. 그리고 그 동안 너무 신경을 못 써서 죄송해요. 제가 좀 더 엄마를 챙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정말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영원히.

2008년 2월 24일 일요일

엄마가 간질성 폐질환으로 많이 아프십니다.

오늘로 병원에 입원하신 지는 19일째이고 중환자실로 옮긴 지는 5일째입니다. 시간은 잘도 지나가네요.

설날 일주일 전쯤에 심한 기침이 계속 되고 호흡이 가쁜 증상으로 인해 읍내 병원에 진찰을 받으셨는데 폐렴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침 집 근처로 일이 있어서 올라 가는 도중에 그 얘기를 듣고는 바로 시골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엄마는 주무시다가 아들이 늦게 집에 와서 내일 출근하려면 밤길 운전해야 되는데 걱정된다면서, 엄마는 괜찮다면서 얼른 가라고 하셨죠. 저는 평소 폐렴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병원에서 입원을 제법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당장 내일 입원하라고 엄마와 아빠께 말씀드리고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거제도 집으로 갔습니다. 부모님은 내일 입원하겠다는 약속을 그 당시에는 하셨지만, 설 대목에 굴(저희 동네에서는 대부분의 집에서 겨울에는 굴양식을 하십니다.)값이 비싸기 때문에 굴 까고 설 연휴되면 입원을 한다고 했습니다.

한 4일 정도 더 일을 하신 후에 결국 2월 5일 저녁에서야 읍내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 때까지도 엄마는 혼자 걸어다니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숨만 가빠할 뿐 모든 게 정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엄마는 병원에 계시고 설 연휴도 지나고 토요일에 읍내 병원에서는 폐렴 치료를 해도 차도가 없다며 좋은 기계가 있는 큰 병원으로 옮기라고 하여 바로 진주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 때까지도 엄마는 팔팔하셨죠. 저희도 폐렴이니 얼마 후에는 완치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주말이 지나고 한 주가 더 지나갔습니다. 매일 전화로 엄마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엄마는 작은 병원에 있을 때보다 나아졌다며 금방 나을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직장 때문에 평일에는 올라가지 못했죠. 동생도 아버지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는 거의 대부분의 평일을 엄마는 혼자 보내셨습니다. 중간중간 병문객들은 많이 다녀 갔죠. 수요일에는 기관지 내시경 검사도 했습니다.

그 렇게 다시 주말이 되고 엄마에게 갔는데 엄마는 열이 심하게 나고 눈에 띄게 심약해져 있었습니다. 호흡도 매우 가빠졌구요. 저는 당장 동생과 아버지께 연락하여 내일 올라오시고 엄마 간호를 좀 해야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다시 월요일이 되었고 저는 오후에 엄마께 갔습니다. 그런데 토요일보다 훨씬 더 상태가 안좋아져 있었습니다. 움직이기도 힘들어서 밥도 못 떠먹을 정도였죠. 저녁에 담당의사와 면담을 하면서 상태가 많이 안좋으니 내일 조직검사를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수술동의서를 썼습니다. 그날 밤 다음날 직장은 쉬기로 하고 밤새 제가 간호를 하게 되었는데, 새벽에 엄마의 상태가 갑자기 더 안좋아졌습니다. 호흡이 너무 가빠서 숨을 못 쉴 정도였죠. 중간에 잠깐 괜찮아지는 듯 하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갑자기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하다가 안에서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 문을 여니 엄마가 쓰러져서 옆의 세면대에 기대어 있고 눈이 돌아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바로 소리쳐서 간호사를 불러서 산소호흡기를 쓰고 이것저것 치료를 하더군요. 그렇게 고비는 넘겼으나 밤새 엄마는 열로 인한 땀과 호흡곤란으로 눈을 감고 편안히 주무시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화요일이 되었고 아침에 x레이를 다시 찍은 결과 하룻밤 사이에 상태가 너무 심각해졌다고 목에 호스를 넣어서 숨을 쉬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상태가 너무 악화되어 조직검사도 못할 상태이고 병의 확실한 원인은 모르지만 의심되는 진단결과를 가지고 투약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산소호흡기 호스로 숨을 쉬게 하려면 수면제를 써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수면제를 많이 써도 엄마에게 효과가 없더군요. 평소 신경안정제 같은 것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특이체질이라서 그런지 남들보다 너무 수면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깨어있는 상태로 몸안에 호스가 들어와서 산소를 불어넣어 주니 자기 호흡과 부딪쳐서 엄마가 무척 괴로워했습니다. 도저히 옆에서 보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파하는 엄마의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이 찢어지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어떻게 우리 엄마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고....

정신이 말짱한 상태에서 엄마는 그 고통을 다 감내하셨고, 그렇게 힘들어 하는 와중에서 누구의 말도 듣지 않으셨지만 이 못난 아들의 말만은 꾹 참고 들으셨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의 씨름 끝에 엄마는 어느 정도 수면 상태에 접어들었고 현재까지 수면상태에 계십니다. 병원에서는 중환자실이 없어서 일반 병실에서 중환자실처럼 환경을 조성하여 있다가 목요일에 자리가 나서 중환자실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폐렴인 줄 알았지만 폐렴이 아니고 "간질성 폐질환"이었습니다. 이 간질성 폐질환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며 10만명당 1명 꼴로 걸리는 희귀병이고 완치가 어려운 정말 무서운 질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병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결국 심해져서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게 되고 40~50대에 호흡곤란과 마른 기침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이 쉽게 나이가 들어서 그러는가 하고 넘기다가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은 병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상태가 너무 안좋아 져서 다른 큰 병원으로 옮기거나 조직 검사를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채 쓸 수 있는 약을 쓰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에 두 번 면회를 가서 등에 욕창이 생기지 않게 등을 닦고 파우더를 바르기만 하면서 엄마가 낫기를 기도할 뿐 아무 것도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평소 엄마는 젊었을 때의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시골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셨습니다. 30년을 시골에서 일하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서 저녁까지 일하셨습니다. 온갖 밭일을 하시면서 농약을 뒤집어 쓰기도 하고 굴양식을 하면서 굴껍데기에서 나는 먼지를 둘러 쓰기도 하고 굴까는 하우스 안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루 종일 화장실도 가지 않은 채 굴을 까셨습니다. 아들을 장가 보낸 이후에도 아들에게 더 큰 집을 사주고 손자 입을 옷과 먹을 음식을 사 줄 거라면서 죽자 사자 일을 하셨습니다. 평생을 자식과 남편 뒷바라지를 하시고 병원에 입원하여 숨쉬기도 힘든 와중에서도 의사가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하여도 아들이 걱정하니깐 아들에게는 말하지 말라하시고 하셨습니다. 자기 일로 바쁜 와중에서도 동네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께 장어국을 끓여 주시고 부녀회에서 봉사활동을 다니시던 분이었습니다.

항상 자신보다는 자식을 위하던 분이셨습니다. 몇 천원짜리 옷 조차도 아깝다고 사 입지 않으시고 신발도 거의 사 신지 않으셨습니다. 항상 일하고 집에 오시면 어깨가 허리가 아프다며 부황을 혼자서 뜨고는 하셨습니다. 너무 피곤하셔서 항상 베개에 침을 흘리고 주무셨죠. 저는 항상 엄마에게 제발 그러지 말라고 이제는 편하게 돈 안벌어도 살 수 있지 않냐고 매번 뭐라고 했습니다. 제발 엄마 자신 좀 챙기라고 아프면 일하지 말라고 나중에 나이 더 들면 분명히 많이 아플거라고 제발 제발 일 좀 적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아직 젊으니깐 돈을 더 벌어놔야 된다고 지금 안아프니깐 일하는 거라고 걱정하지 말고 저나 운전 조심하고 아프지 말라고 항상 걱정하셨습니다.

엄마의 인생을 지켜봐온 저로서는 안타깝고 답답하고 미안하고 불쌍하여 미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껏 표현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도 심장이 매우 안좋으신 상황인데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 하기 때문입니다. 표현은 하지 않으시지만 어떻게 보면 저보다도 아버지가 더 마음 아파하고 계실 것입니다. 아버지가 젊었을 때 엄마에게 막 대했던 기억, 조금만 참으면 되었을 텐데 화를 냈던 기억들이 너무 떠올라서 너무 힘들다고 동생에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지금 수면제와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혈압강화제 등 약물 투여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와중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폐 상태가 너무 안좋기 때문에 깨어나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수면제를 쓰지 않으면 정신은 들겠지만 너무 숨쉬기가 힘들어서 버티지 못할거라고 하더군요. 희망적이게도 폐가 좀 좋아지게 되면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빨리 병명을 파악하여 치료를 시작하지 못한 병원에도 화가 나지만, 그 보다도 직장 핑계로 엄마 옆에서 엄마를 지켜주지 못한 제 모습에 화가 나서 미치겠습니다. 제가 옆에 계속 붙어서 담당 의사와 면담을 하고 이리 저리 알아보고 했다면 좀 더 일찍 치료를 할 수가 있었을 테고 지금처럼 나빠지지는 않았을 테니깐요. 물론 모두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말입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처럼 아프고 힘들고 견디기 힘든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자꾸 엄마가 쓰러지기 전에 아파할 때와 쓰러지실 때, 호흡기 때문에 온몸을 비틀며 힘들어 하시던 때의 모습이 생각나 미치겠습니다. 정말.............미치겠습니다.

엄마, 제발 툴툴 털고 일어나세요.......이 못난 아들이 앞으로 평생 엄마를 모시고 살게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제발 제발 제발 일어나세요....제발...

2008년 2월 3일 일요일

구글노트 사용하기

최근 구글 노트를 유용하게 자주 쓰고 있습니다. 노트라고 하면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칠판 가득 판서를 하면 한 시간 내내 따라 적기 바빴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긴 합니다. 윈도우에서도 간단히 메모를 할 수 있는  메모장을 자주 이용하여 도움이 되곤 하죠.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여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서 기록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성에서도 기록하는 습관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에디슨도 생전에 4500권을 노트를 만들었던 것으로 유명하죠.

웹 에서도 이런 유용한 것을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별 걸 다 만든다 싶었는데 몇 번 사용하다 보니 장기적으로 유용하기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문 구글에서는 추가 기능 모음에서 찾아가야 하지만 한글 구글에서는 첫 화면에서 바로갈 수 있습니다. 구글 노트에서는 확장  기능을 제공하는데 아쉽게도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 말고는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노트 확장 기능을 설치하여 아이콘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오른쪽 밑 부분에 작은 창이 하나 생기게 됩니다.

자 세히 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인데 여기서 바로 메모 내용을 적을 수도 있지만 화면이 작아서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 확장 기능의 장점은 바로 스크랩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브라우저 자체에서도 즐겨찾기를 제공합니다만 다른 컴퓨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한rss에 브라우저의 즐겨찾기 내용을 저장하여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는 있지만 매번 저장하기가 번거롭죠. 또한 구글 툴바에서도 즐겨찾기를 제공하지만 다른 컴퓨터의 브라우저 마다 구글툴바를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죠. 그런데 구글노트를 이용하여 스크랩을 하면 어느 곳에서나 구글노트에 로그인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별표를 클릭하면 현재 페이지가 자동으로 스크랩 됩니다.

 또한 스크랩한 페이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적을 수 있고, 페이지 내용(사진이나 글)을 블럭 잡은 후 스크랩 버튼을 누르면 그 사진과 글만 노트에 떠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부분 스크랩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구글 노트에 접속한 원래의 화면은 이렇습니다. 왼쪽에 여러 가지 노트를 만들 수 있고 오른쪽에는 노트별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메모를 하고자 할 때는 화면 빈 곳을 클릭하고 글을 적기만 하면 됩니다. 각각의 내용을 적으면 분리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구분하여 관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레이블 기능을 제공하여 각 레이블의 내용을 따로 화면 왼쪽에 보여주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바로 보고 싶은 내용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코멘트를 눌러 메모한 내용의 설명을 간단하게 적어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순간순간 컴퓨터를 하다가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해야할 일들 계속 보고 확인해야 할 내용들을 노트에 적어 두고 계속 관리해 가면 나만의 노트가 완성되는 것이죠. 이 렇게 웹을 통한 노트 말고도 평소 생활하면서도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신만의 노트에 적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인류 전체로 봤을 때 인쇄술이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개인으로 봤을 때 이 노트가 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노트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더불어 웹 밖에서도 자신만의 노트 한 권. 앞으로 꾸준히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2008년 1월 25일 금요일

한RSS 꽤 괜찮네요…

제가 블로그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게 2006년 중반쯤이라 기억됩니다. 그리고 2007년 1월말부터 낫네임코리아에서 태터툴즈 블로그용으로 나온 웹호스팅을 신청하고 도메인을 구입하여 블로거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 이글루스, 네이버 등의 무료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고, 호스팅 비용과 도메인 유지 비용을 지불하고 하는 만큼 스스로 더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태터툴즈로 시작을 했던 것이죠.

그리고 블로그를 하는 도중에 rss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고 rss의 유용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rss 리더기를 물색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지금은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어떤 설치형 rss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이후에는 구글 리더를 주로 썼습니다. 제가 구글 리더를 사용하기 시작할 당시만 해도 아직 한글화가 되지 않았죠. 그러나 구글이라는 이름값과 igoogle 개인화 페이지와의 연동이 큰 장점으로 다가와서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중 간에 한rss가 블로거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번 둘러 보았는데 그 당시에는 한rss의 장점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한rss의 장점을 느끼고 사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좀 느끼는 게 느립니다. ㅠㅠ

먼저 구글 리더와 비교하면 디자인이 깔끔하여 보기에 좋고 속도가 빠르더군요. 또한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블로그 기능도 있어 다른 좋은 블로그를 찾아 가기에도 수월하더군요. 제 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올블로그 인기글에 비해 한rss 인기글이 좀 더 깊이 있고 내공(?)이 있는 것 같더군요. 이건 뭐 보는 사람의 관점이나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니....^^

디자인 면에서 보면 구글 리더는
 가로의 길이를 좀 좁게 전체적으로 제한하여 보여 줍니다. 그래서 글자를 읽기에 좀 꽉 막힌 듯 답답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데 한rss에서는

가로의 길이를 좀 넓게 잡아서 글자를 보여 주니 읽기에 여유가 좀 있습니다. 구글 리더는 화면 오른쪽에 여백이 생기는데 반해 한rss에서는 이미지의 양쪽에 여백이 생기는데 한rss가 좀 더 여유가 있어 보이는 느낌입니다.

메타블로그로서의 역할로 보아도 한rss의 연결 블로그는 대부분이 좀 소신있고 내용이 정선되어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rss구독을 많이 받은 블로그들이 모여서 그런지 엄선된 블로그를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제가 장기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닌 단기적으로 사용해 본 개인적인 느낌일 뿐입니다.

앞으로 늦게나마 한rss의 세계로 빠져볼까 합니다. 회사소개를 보니 KAIST 전산학과 출신 3분이 회사를 차리신 거군요. 앞으로도 쭉 한rss의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2008년 1월 23일 수요일

네이버 무료백신 PC그린 서비스와 파이어폭스 문제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네이버 무료백신이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카스퍼스키 엔진을 달고 출시된다는 얘기부터 안철수 연구소에서 딴지를 걸어서 출시가 지연된다는 소식까지 접했었는데 어느덧이 출시된 지 3일이 지났군요.

카스퍼스키 엔진이라는 것만 보고 바로 혹해서 지금까지 잘 사용해 오던 antivir 백신을 삭제하고는 바로 PC그린을 설치했습니다. 파일 크기도 3메가 정도로 그리 크지 않더군요. 메뉴나 환결설정은 매우 단순하지만 실시간 백신 뿐만 아니라 스파이웨어까지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고 레지스트리 정리 등의 부가기능까지 제공하여 저에게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복잡한 메뉴나 환경설정은 일반 유저에게는 있으나 마나 한거니깐 말입니다. 길고 긴 이용약관을 일일이 읽어 보는 사람이 없듯이 복잡한 메뉴를 일일이 기능을 파악하는 사용자는 흔하지 않겠지요. 그런데 PC그린을 설치하고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파이어폭스로 접속시 제 블로그에서는 위쪽의 사진이 뜨지를 않고 igoogle 개인화 페이지에서는 캘린더, 리더 등에 내용이 뜨지를 않네요.

또한 네이버 사이트와 올블로그 사이트가 제대로 내용을 띄우지 않고 엉망이 되버리는군요.

갑자기 파이어폭스 혼자서 문제를 일으킨 건지 PC그린과의 충돌때문인지 아직 분간을 할 수가 없네요. PC그린 설치 이전에는 파이어폭스로 웹서핑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설치 후에 해준 거라고는 PC그린에 있는  PC최적화로 할 수 있는 7가지 기능 중에서 '불필요한 파일 삭제'만 빼고 6가지를 실행한 것 밖에 없습니다.

파이어폭스를 지우고 다시 설치해도 마찬가지이고 PC그린을 지우고 재부팅을 한 후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이군요. 혹시나 싶어서 익스플로러, 오페라, 사파리 모두로 접속해 봐도 이 3가지 브라우저에서는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군요. 도대체 파이어폭스가 왜 이럴까요? 혹시 파이어폭스 사용자 중에 PC그린 설치 후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신 분은 없나요?? 저만 그런건가요??ㅡㅡ;;;

2008년 1월 22일 화요일

공부를 하고 싶다. 그런데 책상 앞에 앉으면…

제대한 지 6개월이 넘었다. 다시 직장에 복직을 한 후 정신없이 6개월이 흘러가 버렸다. 2년 동안 익숙했던 업무를 완전히 뒤로 하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다소 적응 기간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즐기면서 활기차게 생활을 했다.

이 제 어느 정도 업무를 익혔고 직장 내 돌아가는 분위기나 정세를 대략이나마 파악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리고 나의 부족한 부분과 앞으로 나의 미래의 모습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배우고 공부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겠다고 느꼈다. 무슨 목적을 이루겠다는 목표의식에서 시작한 생각이 아니라 그냥 배움 그 자체를 즐기고 싶은 것이다.

오늘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어린이 교육용 동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누구나가 알듯이 여러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그런데 그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부단히도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분석하고 흥미를 가지고 공부해왔던 것을 알 수 있다. 젊었을 때 그렇게 했던 것만이 아니라 평생을 그렇게 보낸 것이다. 그러니 자연히 여러 방면에 대해 알게 되었을 테고 능숙하게 되어서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그러한 모습을 본받아서 나도 이것저것 공부를 많이 해보고 싶다. 항상 집밖에서는 그렇게 다짐을 한다. "집에 가면 책도 읽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그런데 집 에만 들어오면 일단 컴퓨터 앞에 앉게 되고 몇 군데 자주 들르는 사이트를 둘러 보고는 별 생각없이 포털사이트나 igoogle 개인화 페이지, 올블로그, 네이버 뉴스 등등을 돌아 다닌다. 집밖에서 했던 다짐은 온데 간데 없다. 책은 잠자기 5분 전에 수면제 대용으로 읽게 된다. 그리고 또 같은 삶을 반복하게 된다.

컴 퓨터와 TV. 이 2대의 가전제품으로 인해 깊이있는 사고가 제한되는 것 같다. 물론 컴퓨터와 TV를 통해 얻게 되는 점도 많다. 다만 생활이 너무 거기에 매이게 되면 항상 같은 것만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TV를 켜도 보는 채널이 정해져 있고(온게임넷, 스포츠) 컴퓨터를 해도 몇몇 사이트에 제한적이게 된다. 어떻게 보면 컴퓨터는 중독인 것 같다. 별 생각없이 켜고 앉아 있고, 왔다 갔다 하다가 시간이 늦으면 끄게 된다. 또 아침 일찍 반드시 켜게 된다.^^;;

뭔가 변화가 크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책을 통해 공부를 시작해야 겠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모르는 것이나 관심가는 것이 생기면 그때서야 인터넷을 찾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빌게이츠도 자기 자식에게 어릴 때는 컴퓨터 보다는 책을 더 많이 접하게 할 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컴퓨터에서 벗어나 좀 더 깊이있는 생각을 해보고 싶다. 이런 다짐을 통해서라도 조금씩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겠다. 컴퓨터의 노예가 되지 말고 주인이 되자!!

2008년 1월 18일 금요일

igoogle 테마 추가 및 한국 지원 확장…

얼마 전부터 official google blog에서 rss를 받아보고 있었는데 오늘 구글리더로 피드들을 보던 중 igoogle테마 API에 대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누구나 igoogle 테마를 만들 수 있고, 또한 개발자가 만든 테마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죠. 그래서 한동안 바꾸지 않고 있던 테마를 바꾸려 메뉴에서 버튼을 클릭해 보니 새로운 테마가 추가되어 있네요.

처음 igoogle을 사용했을 때는 사용가능한 테마가 정말 몇 개 없었으나(지금도 몇 개 없기는 마찬가지 이지만) 지금은 제법 늘었군요. 또한 사용자들이 개발할 수도 있다니 점점 더 늘어날 것 같네요. 친절하게도 사용자들이 테마를 만들 수 있는 방법까지 설명해 놓았네요. 물론 아직 한글용은 없습니다.^^;

구 글 개인화페이지를 보면 참 유용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캘린더, 날짜와 시각, 날씨, rss리더, 유뷰브 동영상 링크, 뉴스, 워드프로세서, 노트, gmail 등등 사용자들이 자주 쓰는 도구들을 한데 모아서 제공을 해주니(그것도 무료로) 고마운 일 아니겠습니까? 또한 테마를 사용자들이 추가할 수 있는 길까지 열어 주니 앞으로 더 변화와 발전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앨빈토플러의 "부의 미래"에 보면 중요한 개념으로 등장하는 것이 "프로슈머"입니다. producer와 consumer를 합성한 말이 죠. 생산자와 소비자를 합친 개념인데 정말 현재 사회를 보면 프로슈머가 넘쳐납니다. 현금자동입출기, 인터넷뱅킹, 슈퍼마켓의 개념, 교통카드 등 예전에는 은행, 가게, 버스 운전기사가 해야했던 일들을 지금은 소비자가 직접하고 있죠. 그것도 무보수로 말이죠.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노동에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그 노동을 노동이라 생각하지 않을 만큼 편리함이라는 이점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프로슈머들의 노등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엄청난 규모가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색이나 책을 참조^^

웹에서 각종 API를 이용하여 유용한 도구들을 만들 경우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저작권이나 돈을 받지 않습니다. 무보수로 개발하면서도 그 일을 하는 것은 재미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겠죠. 봉사활동 후의 보람과 뿌듯함과 같은 개념일 것입니다. 그런 유용한 도구들이 모여 소비자들은 또한 재미를 느끼게 되고 편리함을 얻게 되며 그 도구를 개발한 생산자 역시 소비자가 됩니다.

아참 위의 사진을 보시면 오른쪽 부분에 "위치입력"이 나오는데 이것은 테마들이 사용자의 현재 시각에 따라 효과가 바뀌는 기능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한국이 지원이 되지 않아 거의 무용지물이었는데 오늘 보니깐 이제 한국도 지원이 되네요. 점점 구글의 한글화가 진행되어 가는 모습이 확연히 보입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는 igoogle 테마의 작성자 싸인입니다. 이번에 테마가 추가되면서 작성자 사인도 뜨게끔 바뀌어서 화면 오른쪽 밑 부분에 뜨네요.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구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